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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본인의 혈액형은 A형이다. 어려서부터 숫기 없고 부끄럼을 많이 타는 아이였다. 내성적인 성격까지 더해지니 별 쓸모가 없는 사람으로 보이게 되었다. 가방끈도 짧으니 어딜 가나 꿔다 놓은 보리 짝이었다. 거기에 장기바둑은 물론 당구장이나 볼링장은 아예 구경도 못해보았다. 화투장 만지기를 싫어하여 고스톱 같은 노름도 별로이고 카드 역시 맹물이다. 골프장은 멀리서만 보았고 오락실이나 노래방도 죽어라 가기 싫다. 술 담배 역시 전혀이며 주색잡기는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노름판 뒷전에서 구경하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했던가? 남이 돈 셀 때 옆에 앉아서 괜히 같이 세는 놈도 낳지 말라했단다. 내가 그중에 한 사람이었으니 아주 불쌍하다 하겠다. 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972년쯤으로 기억됩니다. 서울 신촌역앞의 시장 한 모퉁이에 군용 대형 천막을 설치하고 그 안에 방 하나짜리 살림집과 작업 공간 그리고 구석에 직원용 쪽방이 있었습니다. 주인은 3남매와 한방을 사용하였으며 우리 직원 두명의 식사도 그 방에서 먹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에 8명이 그 방에 모여서 박수를 치며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의 남동생이 찾아와서 고향인 부산의 자기 부모님 집으로 시외전화를 걸었답니다. 당시에는 전화국으로 먼저 걸어서 부산의 전화번호를 불러주고 언제가 될지 모르는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얼마 후 전화벨이 울립니다. 교환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부산으로 전화 연결이 되었으니 통화를 하라는 안내였습니다. ..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1년 1월이 되었다. 코로나 19라는 역병이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다. 사람들이 모여서 말을 하면 공기를 타고 세균을 옮기는 병균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당연 금기시되고 일부러 만나는 일도 안된다. 극장의 영화 관람은 더욱 안되는일이다. 충청도 산골에서 유년기를 보낸 본인은 가설극장이나 학교 운동장에서 영화를 본 것이 전부였다. 당시에는 거의 흑백영화였으며 외화는 볼 수가 없었다. 당시 천막극장의 경우는 입장요금이 5원에서 10원 정도였다. 빨간 마후라는 총천연색 시네마스코프라 해서 10원을 받았다. 그 외는 5원을 받거나 무료 상영이었다. 19살 무렵에 서울 신촌역 앞의 하드 대리점에서 배달을 하였다. 여름철에 새벽..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꾼이라면 왠지 힘들어 보이고 격이 낮은 언어 느낌이 나네요. 대부분이 무슨 칭호 바로 뒤에 붙이는 단어일 텐데.. 정감이 가는 뜻일 수도 있으며 거부감도 느낄 수 있는 단어 같습니다. 화이트 칼라보다는 블루 칼라들이 더 많이 사용할듯합니다. 지게를 짊어진 사람을 지겟꾼이라 하고요. 노름을 잘하는 사람은 노름꾼이라고요. 싸움을 잘하고 다니면 싸움꾼이라 하지요. 나무하는 사람은 나무꾼으로 부르고요. 아하 뱀을 잡는 사람을 땅꾼이라고 합니다. 낚시하는 사람을 낚싯꾼이라하고요. 장사하는 사람을 장사꾼이라 하지요. 여기저기 투자를 하면 투기꾼이라 부르고요. 정치판을 떠돌면 정치꾼 이기도 하고. 구경하는 사람을 구경꾼이라고 합니다. 춤을 잘 ..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람마다 식성이 다르고 취향도 다르다. 3명이 식당에 가도 같은 음식을 시키지 않는다. 대부분이 다르게 주문을 한다. 동아리나 모임의 총무일을 몇 번 보았는데... 식당에 가서 주문을 받는데 시간 참 오래 걸린다. 그래서 뷔페나 냉면 전문점처럼 한 가지 메뉴만 있는 식당이 반갑다. 선천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하니 당연 음식 먹을 때 반주는 없었다. 단체 여행이나 외식 같은 경우 식사 때 술이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마시지 못해서 조금 싱거우며 항상 손해 보는 느낌이다. 요즘 핫한 먹방은 고사하고 남들과 같은 수준이라 생각된다. 생선 비린내를 지독하게 싫어한다. 민물고기 매운탕도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먹고 고등어구이나 찜도 별로..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을 잘 만나야 한다.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가 있다. 군대에 가면 중대장을 잘 만나야 한다. 골통 선임을 만나면 군생활이 힘들어진다. 직장에 가면 사장을 잘 만나야 한다. 그래야 월급도 많이 받고 승진도 할 수가 있다. 집에 가면 아버지를 잘 만나야 한다. 아비 잘못 만나면 더 말해 무엇하리오. 아내를 잘 만나야 한다. 그래야 인생이 편하다고 할 수 있다. 지구 상 200개 이상의 나라가 있다. 지도자를 잘 만난 국민은 잘살고 있다. 한 사람 한 명을 잘못 뽑아서 아니 잘못 만나서 가난하게 수천만 명 수억 명이 힘들게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논도 밭도 농부를 잘 만나야 풍년을 누릴 수가 있..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 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1954년 7월 초 어느 날 공주군 계룡면 경천리 62번지에서 세상에 태어났다. 초복을 며칠 앞둔 날이어서 날씨가 더웠을 것이다. 전쟁의 화마가 물러간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모든 것이 궁핍했을 것이다. 9남매의 6번째이자 아들로는 3남이다. 조부모님 내외분이 계셨으며 막내 작은 아버지가 계셨다. 조모님이 어머니 보다 4살 어린 작은 아버지를 낳으셨다. 몇 년 후에는 막냇동생까지 합해서 13명이 한집에 살았다. 농사가 천직이신 선친은 장남으로 강점기에는 징용으로 일본의 탄광에서 고생하셨다. 화재 사고로 피부에 [다리 부분] 흉터가 많으셨다. 사고 후유증으로 노동력의 일부를 잃으셨지만 아무런 보상도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 조부님..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충청도식 발음입니다. 개고기 즉 보신탕을 먹느냐하고 묻는 질문입니다. 보신탕을 일반 음식처럼 대놓고 말하기는 조금 어렵지요. 요즘은 그나마 보신탕을 안 드시나 봐요. 반려견 천만 시대라나요. 암튼 개고기는 가급적 안 드시는 걸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태어나면서 성인이 될 때 까지도 개고기를 안 먹었습니다. 9남매의 6번째로 태어났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얼마 후에 저보다 6살 많은 누나 한 분이 일찍 돌아가셨답니다. [사인은 급성 식중독 같더라고요] 제가 태어나던 날 조부께서 보신탕을 드셨던 모양입니다. 며느리가 해산을 했는데 하필 그날 개고기를 드셔서 부정을 타서 누나가 죽었다고 모친께서 엄청 슬퍼하셨답니다. 그리고 저는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