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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979년 10월 어느 날 마산에 가려고 대전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버스에 승차했는데... 버스 안에서 한숨과 걱정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당시에는 휴대전화 같은 게 없어서 정말 답답한 시절이었습니다. 버스가 빨리 가서 일찍 집에 도착해야 한다면서 어느 아주머니의 탄식에 가까운 하소연이 사태의 심각성을 이야기해주네요. 통행금지 시간이 밤 10시로 두 시간 앞당겨졌는데... 사람들은 이미 9시만 되면 전부 문 닫고 철수한답니다 그러면서 버스 내부에서는 웅성 웅성 거리며 작은 목소리로 서로가 격려의 말도 하고 있네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괜히 걱정도 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잠시 고민도 했습니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 마산..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960년대 초중반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동물 보호법도 없었을 것이며 있다 해도 산골동네까지 단속하지 못했을 겁니다. 시골에 아니 산골에 겨울이 깊어 가는 어느 날에 우리 동네에 군용 지프차를 개조한 지프차가 도착하네요. 당시의 사냥꾼들은 빨간 모자를 착용하고 가죽잠바를 입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마을 어귀에서 다마치기 [구슬치기] 놀이를 하다가 모두 달려갑니다. 산골에 볼만한 구경거리가 나타난 것입니다. 엽총은 장총으로 보기만 해도 무서웠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말은 그 사냥꾼 아저씨가 우리에게 총구 방향으로 서있거나 가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안전을 위한 주의 사항이었지요. 그리고는 우리에게 물었습니다. 어디에 꿩이나 토끼가 ..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약 30년전 부터 등산 활동을 해왔다. 조금 더 늦게 시작했더라면 우리의 훌륭한 산하의 진면목을 못 볼 수가 있었다. 2010년이 지나면서 각 지자체별로 신기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국토를 온전하게 보전하고 지켜야할 임무를 망각한 국립공원관리공단도 한몫을 충분히 하고 있으니 분개할 일이다. 지자체 장들은 자신의 임기 동안의 치적 사업에 열중한 나머지 아주 짧은 시간에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그 결과는 머지않은 날에 우리 발등으로 다가올 것이다. 여기에 언론이나 일부 철부지 어른들의 생각 없는 언행도 거들고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보면...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려면 너무 힘드니까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힘도 ..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건강에 자신 만만한 한 사람이 예방 차원에서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했다. 저~ 선생님 이만큼 건강하면 백 살은 거뜬히 살겠지요? 의사~ 술은 마시나요? 젊은이~아니요 한모금도 안 마십니다. 의사~ 담배도 피우시나요? 젊은이~ 전혀요 안 피웁니다. 의사~ 봉사활동이나 다른 취미는 노래방이라든가 춤은요? 젊은이~ 아뇨 좋아하지 않습니다. 의사~ 여자는요? 젊은이~ 근처에도 안 갑니다. 의사~ 묻지 마 관광이나 산악회 관광은 가보셨나요? 젊은이~ 노인들만 와서 안 갑니다. 의사~ 그러모 c발 아무것도 안 하면서 백 년이나 살아야 할 이유가 뭐 있니. 먼다고 그때까지 살 끼고 밥만 축내고 일찍 뒤져뿌지 병원에도 오지 마라 이 개새*야....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벌초 대행이란 직업은 늦게 시작되었지만 가장 빨리 사라질 직업 중에 하나일 겁니다. 이유는 봉분을 만들지 않는 화장 문화가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산소들도 년간 파묘되거나 그냥 묵히는 비율도 적지 않을 겁니다. 더구나 벌초 작업은 특성상 더위를 피할 수 없으며 온갖 벌과 뱀 해충의 공격도 무시 못하니까요? 특히 문중이나 가족 중심으로 행하던 벌초행사가 젊은 층으로 바뀌면서 의식이나 생각의 차이도 무시 못할 겁니다. 초기에는 남의 손으로 하는 벌초는 불효라 하여 등한시하였습니다만... 앞으로는 벌초대행 작업도 3D 업종으로 아무도 하려 하지 않을 겁니다. 6~70년대 복싱이나 레슬링이 인기 직종이며 누구나 선망하던 직업이었지..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래전에 시골의 어느 마을에 젊은 부부가 사냥용 엽총을 구입하였습니다. 성능 시험도 하고 테스트할 겸 부부가 사냥을 나갔습니다. 산속을 헤메던 중에 그만 실수로 사람을 쏘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두 부부는 누가 볼까 봐 급하게 바위돌 아래 땅을 파고 시신을 묻어두고 내려왔습니다. 두 사람이 입을 열지 않는 다면 영원히 묻힐 것입니다. 남편은 항상 무거운 마음으로 불안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친구와 술 한잔 하면서 그날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친구는 묵묵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어느 산 바위 아래만 물어보고 조용히 말없이 헤어졌습니다. 다시 세월이 흘러 이 부부가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혼 합의가 잘 안 되..
금년은 추석이 9월 10일입니다. 추석 한 달 전부터 벌초작업 시작합니다. 문중 별로 다르지만 어느 집안은 7월 보름인 백중날 즈음에 벌초를 합니다. 조금 이르긴 해도 집안의 전통이랍니다. 문제는 더위와 벌들의 공격이 거세질것으로 예상됩니다. 초여름에 가뭄이 길어서 모든 벌들이 처음에 자리 잡은 곳에서 번식을 하게 됩니다. 비가 자주 내리면 터를 잘못 잡은 벌들은 폐사하거나 이주하게 됩니다. 금년은 무더위와 벌의 공격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인 저희들도 중무장으로 맞설 것이고요. 빠른 명절이라서 어쩔 수 없지만요. 내후년은 추석이 10월 6일경입니다. 거의 한 달 차이가 발생하네요. 보통 9월 말이나 10월 초는 벌초의 적기이지요. 이때 잘린 풀들은 더 이상 자라나지 않거든요. 하지만..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1편에 이어 2편으로 이어집니다 걱정의 걱정에 의한 걱정에 대한 걱정 이야기일 뿐입니다. 두 아들을 둔 어머니의 무한한 걱정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들 한 명은 얼음 장사를 하였습니다. 얼음은 무더운 여름날에 장사가 아주 잘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주 기분이 좋았지만 다른 아들을 생각하면 걱정과 한숨뿐이지요. 다른 아들은 우산장사를 하거든요. 우산은 비가 내려야 잘 팔리니까? 그러니 비가 내려 얼음 안 팔리면 어머니의 걱정이 다시 시작된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어머니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날씨가 어찌 되든 아들 둘 중에 하나는 장사가 잘되니까요? 그래서 어머니의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것을 걱정 공화국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