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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훈자 [감춰진] 이야기 [266] 본문
최인태의 세상이야기 T 스토리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훈자 이야기는 세상에 알리지 않고 숨겨두었으면 하는 이야기입니다.
훈자는 파키스탄령[嶺] 카슈미르인 길기트발티스탄에 속한 지역으로 주도[主都]는 훈자 [발티드]이다.
해발 고도 평균 6,000m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에 위치하나 기후는 비교적 온화하고 건조하여 건강에 좋은지역이다.
감자,밀,옥수수,채소 살구,사과,체리등을 재배한다.
과거에는 훈자 왕국이였으나 외국의 침략과 지배를 받았으며 1974년 9월25일 자치권이 사라지며 왕조도 사라졌다.
히말라야 산맥의 오지중에 오지로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을이였다.
훈자 마을은 장수 마을로도 유명했으며 암 발병률은 거의 제로 였다고 전해진다.
암 환자가 없었다는 건강한 마을이였다고 한다.
깊고 깊은 산속 마을로 전통을 지키며 스트레스 없는 자연 친화적 삶을 누리며 살아서 장수마을이였으나 지금은 순위에 밀려 장수촌이라고 부를수 없는 지경이 이르렀다고 한다.
교통로가 새롭게 뚫린것도 아니며 항공편이 개발되거나 발달하지도 못했음에도 사람들의 왕래나 교류가 많다보니 온갖 바이러스나 세균을 퍼트렸으며 현지인들에게 신문물은 그들의 정신 세계에 혼란을 가져왔다고 본다.
사람들이 몰려들면 부작용도 따라온다.
더구나 세계 각국의 온갖 종류의 인종들이 찾아올것이고 그들은 조용히 왔다가 소리없이 가야하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을것이다.
전남 어느 산속에 소재한 어느 염소 농장을 방문한 것이 1990년대 말경으로 기억된다.
우리는 며칠전에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였다.
염소 1마리 통째로 절반은 수육과 탕으로 먹고 남은 것은 포장하기로 했지만 워낙 먹성이 좋아서 10명이 1마리를 한끼 식사로 마무리했다.
12월 말경인데 중부지방은 추웠지만 이곳은 남부 지방으로 비교적 온화한 날씨였다.
농장을 둘러보니 노송들이 군데 군데 군락을 이루며 서있고 염소와 흑돼지를 방목해서 키우고 있었다.
겨울철이지만 남부지방 특유의 상록성 식물들이 많이 자생하고 있었다.
민춘란이 자라고 마삭줄[송악]이 지천이였다.
아마도 염소들은 민춘란의 파란 줄기와 마삭줄의 푸른잎이 주된 먹이인가 보다.
흑돼지들은 주인이 사료를 일부 주지만 하루 종일 산속을 헤지고 다니며 먹을 것 찾아 먹고 있다.
토끼들도 기르는데 이들은 땅굴을 엄청많이 뚫어 놓았다.
염소나 돼지들이 몰려 오면 굴속으로 모두 들어가 버린다.
농장은 6시 내고향에 소개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여 비극으로 끝이 난다.
방송이 나가고 얼마후 밀려드는 손님들을 전부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전되었다.
방송전에는 파리 날리는 날이 많아서 걱정이 었다는데 말이다.
두 부부 사이에 3남매 정도의 초등학교 아이들이 있었다.
깊고 깊은 산속에서 짐승 기르며 저 푸른 초원 위에서 어렵지만 행복하게 살고있었다고 한다.
남자 주인의 이야기는 손님들이 너무 많이 오니까 자기는 염소를 죽여만 주고 손님들이 구워 먹든 볶아 먹든 알아서 하라고 했다는데...
장사가 잘되어 돈도 벌고 아이들 교육 걱정도 덜고 농장의 규모도 확장하고 꿈에 부풀었다는데 어느날 믿지 못할 일이 발생한다.
아이들의 어머니가 가출을 한것이다.
남편은 염소만 죽여 놓고 농장일을 보거나 밖으로 나가는 일상이 되었다는데.
서울 남자 손님이 그만 유혹의 손길로 꼬여낸것이란다.
가정은 파탄나고 남자 주인은 유명을 달리했다는 부고를 들었다.
방송에 안나가고 훈자 처럼 그냥 숨겨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래전에 인간극장에 부녀가 나왔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서 새삼스럽지만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영자양은 홀아버지와 둘이서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에서 순수 그 자체로 살고 있었다.
저도 몇번의 방송국 전화도 받아 보고 작가들에게 출연 제의 받아 보았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한번 걸려든 먹잇감은 놓으려 하지 않는다.
처음에 거절하면 일단은 응한다.
알았다고 깔끔하게 끝날듯하지만 언젠가 다시 연락이 온다.
그리고 인간 극장에 출연하는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본인 보다 지인이나 주변 사람에 의해 추천되거나 제보되어 방송으로 제작하게 된다고 보인다.
사실 전국방송에 그것도 5일간 아침 시간대에 30분 이상 방송이 나가는데 쉽게 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을수있다.
영자양의 방송을 5일 동안 빠짐없이 시청했다.
방송 몇년전에 영자양이 살고 있는 그곳을 구경하며 지나간 경험이 있어서 더욱 정감이 갔다.
삼척시 도계읍 신리의 너와집을 둘러보고 느낀점이 있다.
전국에서 수많은 집들의 지붕을 보았지만 정말 특이했다.
보통은 기와지붕, 초가지붕, 함석지붕, 갈대지붕, 납작한돌로 이은 돌기와지붕을 보았지만 강원도에는 너와집과 굴피집이 있다.
너와란 나무 판대기를 얼기 설기 엮어 올린 지붕이고 굴피란 참나무의 껍질을 벗긴후 말려서 사용하는 굴피지붕이 있다.
굴피나무와 굴참나무의 껍질이 주재료 였다.
너와집은 내부도 둘러 보았는데 사람과 동물 즉 소와 염소,개나 고양이등과 겨울 추위를 이길수 있는 구조였다.
대부분이 ㅁ자 형태로 눈이 많이 내려도 혹한의 추위가 찾아와도 사람과 동물이 살수있게 만든 조상님들의 지혜가 담긴 구조물이였다.
충청도 공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본인이 살던 집은 볏짚으로 엮어 만든 초가 지붕이였다.
너와집이나 굴피집은 만들고 싶어도 주재료가 되는 나무들이 없었으며 겨울 추위 역시 그렇게 혹독하지 않았다.
그후 도시에 살아서 콘크리트 형태의 집만 보아서 정말 외국의 어느 마을 찾은듯 했다.
너와집은 영자 양이 살고있는 사무곡 마을 하고 산등성이 하나를 마주하는 즉 건너편의 도계읍 신리 마을이다.
사무곡 마을에는 들어가지 않았으나 주변의 풍광은 신리하고 크게 다르지 않았을것이다.
방송이 나가고 영자의 가족은 세상의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출세 아닌 출세 비슷한 삶이 시작되었다.
초등학교 몇년이 전부인 영자양은 검정고시로 학업을 이어갈수 있어 다행이였다.
하지만 강도의 손에 유명을 달리한 부친의 비극이 닥치고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처음 세상에 알렸던 다큐멘터리 작가를 원망도 했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도 사무곡 마을에 살게 했어야 했다.
훈자 마을 처럼 오지속에 산속에 그냥 두었어야 했다.
국민 소득이 높은 나라의 국민들은 모두가 행복하고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은 불행하다고 말할수는 없다,.
가난하다고 해서 불행하거나 불쌍하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그런 느낌으로 살아 가지도 않을것이다.
아마존 밀림에는 조에족이라는 부족민들이 모여 살고있다.
이들은 거의 원시 수준으로 현재를 살고있었는데 이들의 모든 생활상을 모 방송국에서 방영을 하였다.
워낙 밀림 깊숙한 곳에 살기 때문에 아무나 쉽게 접근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세상이 한번 알려지면 가만두질 않는것이 인간의 습성이다.
도움을 준다는 명목이지만 밥벌이 즉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다.
문명의 혜택이나 문명의 기기도 전혀 없었으며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완전한 알몸상태 그대로 였다고 한다.
아무런 불만,불편 불평없이 잘살고 있는데 문명인들이 개입하면서 이들은 멸족의 위기에 처했다고 볼수있다.
현대인의 눈으로 보기에 민망하다해서 이들에게 화학제품으로 만든 의류를 즉 옷을 입히려한다.
그들의 피부가 견딜지도 모르는데...
더구나 옷이란게 마냥 입을수가 없고 자주 세탁을 해야한다.
합성세제나 비누등을 도입하면 환경오염이 시작된다.
더구나 외부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전해지는 각종 질병의 원인균이 바이러스를 옯겨준다.
100% 자연식에 의존한 신체 기관에 병이 생기면 현대 의학으로 만든 약품에 길들여지게 된다.
그냥 훈자 마을 처럼 건드리지 마라.
아무도 찾아 가거나 도와 주지마라.
돈은 현대의 자본에서 벌어라.
이제는 훈자도 아마존의 밀림 조에족,와우라족도 강원도의 사무곡도 전남의 어느 농장에도 찾아가지 마라.
세계 최장수 마을인 훈자는 이제 순위에서 한참 밀려 내려 왔다고 합니다.
자랑스런 타이틀도 주민들의 건강도 모두 현대의 물질 문명에 오염되었다고 할수있습니다.
종교단체는 선교 목적으로 찾아가고 상업 방송은 돈벌이를 위해서 찾아가고 여행가들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찾아가고 의료인들은 질병퇴치와 진료를 위한다고 찾아가는 일을 탓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일만 하면 되는데 전혀 필요 없는 원치 않는 일을 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물고기는 물을 떠나 살수 없고 초식 동물은 육식으로 살수 없으며 육식 동물은 풀만 먹고는 살아 가지 못합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며 만약에 그들이 원한다면 의약품이나 의료 지원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시각에도 지구상의 생명체는 멸종이 되고 있습니다.
자연적인 순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인간의 개입이나 오염으로 인한 멸종이라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비밀은 비밀일때 가장 빛이 나고 비결은 비결로서 가치가 있을때 가장 빛이 날겁니다.
비밀도 비결도 아닐때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것이구요.
숨겨 있어 좋은 것은 나타나지 말아야 하며 감춰진 물건은 세상에 나오지 않아야 신비감이 있을겁니다.
모두 공개하고 세상에 알리면 나중에는 쓰레기가 될수있고 아무런 값어치도 없게 될겁니다.
보물섬이나 보물선이 전부 없어진다면 동화책이나 소설 또는 영화 드라마가 재미 없어질겁니다.
어딘가에는 반드시 숨어있을때 가장 빛이 나며 아름답다고 할것입니다.
신비감이 사라지면 그날로 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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