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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인간의 배출 [247]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T스토리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배출[排出]이란?
주로 불필요한 물질을 안에서 밖으로 내보냄.
지구상의 모든 동물들은 음식을 먹고 배출을 하게된다.
물론 식물들도 먹고 배출을 하지만 동물과는 다른 형식이다.
먹은 만큼 밖으로 내보내야 다시 채울수가 있기 때문이다.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물은 위장을 지나 다른 장기를 지나면서 소화 흡수가 시작되어 길고 긴 장을 통과하면 이제 불필요하게 되어 밖으로 배출하게된다.
당연 많이 먹으면 많이 나오는 원리이다.
먹은 음식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것이지만 ..
야생 동물들의 경우 먹이사슬 중상위층의 동물들은 배설물을 무기 또는 경고용으로 요긴 하게 사용한다.
그외 중하위 동물들은 천적에게 발각되지 않으려고 힘들게 처리한다.
이동없이 한곳에 오래 머무르며 사는 인간들은 먹이 사슬 최상층이지만 어렴고 힘들게 그것도 돈들여 처리하고 있다.
너무 많이 먹고 많이 배출하는 관계로 그것도 입을 편하게 먹느라 소화마져 어렵다.
소화가 잘안되거나 덜되면 가스가 대량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가스속에 독성이 함유된다.
전세계 70억의 인간이 하루에 먹고 싸는 양은 아마도 에베레스트 산을 1개 정도 만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난한 나라는 영양가 없는 음식이라 거의 대부분이 그대로 배출될것이며 부자나라의 경우는 많이도 먹어서 많이 나온다고 생각되어 진다.
나라별로 먹고 배출하는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달랐다.
물론 주변 환경이 다르고 기후 조건등이 다르니 모든 행동도 달랐을것이다.
현재 인구 70억명중에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인구가 얼마나 될까?
공식적인 통계가 있으려나 검색해본다.
정확한 자료는 찾을수없어 혼자서 머리를 굴려 추리해본다.
아마도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인 50% 가까이 되 않을까 싶다.
선진국도 100%는 없을것이고 후진국은 많이 떨어질것으로 예상해본다.
그외 지역 역시 대부분이 푸세식이거나 직접 밖에서 해결한다고 볼수가 있다.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하려면 국가적 시설이 필요하다.
첫째 상수도 시설이 완벽해야 하며 하수관로 역시 완비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종말 처리시설이 아니어도 사용가능하지만 정화조를 설치한후 정화된 순수한 물을 배수관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동남아 국가와 아프리카나 남미의 사막국가들 역시 시설이 제대로 갖추기 어렵다고 생각되어진다.
20세기 이전까지의 유럽의 배출 문제는 심각했다.
오죽하면 멋진 의상으로 알고 있는 망토가 똥물이 튀는것을 막으려고 입는것이며 향수의 개발도 몸에 묻은 오물의 냄새를 막으려 개발되었다고 한다.
로마나 폼페이 유적을 발굴하면서 눈에 띄는 시설이 당시의 수세식 화장실이라한다.
원리는 단순하다 흘러 내리는 물을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도랑을 만든후 그 중간 중간에 의자 비슷하게 만들어 그곳에 앉은후 배설하면 그대로 흘러간다.
이런 방식은 물의 흐름을 이용하여 깨끗하게 처리되는 아주 청결한 방식이다.
하지만 중세 유럽에서는 화장실 자체도 없었고 따라서 위생 개념도 없었다고 한다.
그냥 아무곳에서나 나오려하면 배출했다고 한다.
특히 부유층이나 귀족들의 집은 집밖으로 구멍을 내어 그곳으로 배출했다는데 그곳이 길바닥이 될수도 있고 그냥 맨 땅이나 풀밭이였다고 한다.
얼마전까지 북경에는 화장실은 있지만 배설물을 저장하는 시설은 없었다고 한다.
그들은 힘들지만 그날 배출한것은 그날 모두 치웠다고 한다.
그러니까 오전에 식구가 모두 배출하여 통에 담아 두면 그것을 수거해서 북경 밖으로 실어 날랐다고 한다.
얼마나 실용적이며 위생적인가?
인간의 뱃속에 남아 있는것 빼고는 모두 밖으로 내보내는 그런 시스템이였던 것이다.
냄새도 안나고 벌레들도 생기지 않았을테고 눈에 보이지도 않으니 정말 깨끗한 생활을 한것이다.
옛날 왕실에서는 임금님의 배설물을 받아서 버리지 않고 그대로 들고가서 내의원에서 어의들이 세밀하게 분석했다고 한다.
현미경도 돋보기도 없이 맨손으로 만지며 손바닥에 올려 놓고 육안으로 살폈을것이다.
첨단 의료기기가 없으니 이런 방법이 최선의 선택이였으리라.
임금의 몸안에서 배출되는 배설물이니 장기 안에서 금방 나온 따끈따끈한 실체이리라.
이것을 살펴보면서 임금님의 건강 상태를 날마다 체크했던 것이다.
더럽다고 할수있지만 사람의 몸속을 들여다 볼수없는 그 시절에 최고의 선택이였을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인간이 할수있는 가장 멍청한 행동의 대가들이라 할수 있는 먹방 유튜브가 있다.
그들은 인간의 뱃속이 아니라 괴물의 뱃속을 가지고 사람의 형상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좋다 자본주의에서 뭔일을 한들 뭐라고 하면 안된다.
하지만 저렇게 많이 쳐 잡수면 그것이 다음날에는 구멍으로 배설될것이 아닌가?
배출되는 양이 어마어마 할것이다.
정화조 없이 종말 처리장으로 직접 달려가니 그나마 다행이다.
오래전에 멸종된 공룡이야기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정확하게 만들어 우리가 볼수 있던 장면이 생각난다.
공룡의 이름은 생각이 안나지만 초식공룡으로 한번에 배출되는 배설물에 사람이 파묻혀 죽을수도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 쌓인다.
먹방 유튭들의 하루 배설물의 양이 인간 공룡으로 보면 될것같다.
우리 속담에 떵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라느 말이 있습니다.
똑같은 배출 구멍인데 남들은 멀쩡한데 가난한 사람만 찢어진다니 이해가 안갑니다.
확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의 음식은 대부분이 거친 음식이 되겠습니다.
초근목피[草根木皮]를 주로 찾아 먹기 때문일겁니다.
초근목피란 풀의 뿌리와 나무 껍질을 말하는 것이지요.
먹을것이 귀하고 구하기 어려우니 당연 손쉽게 구할수 있는 먹거리는 소화도 어려우며 맛도 영양도 별로 였으니 배출되는 모든 것들이 매끈하지 못하므로 찢어지는 상처를 남겨주기에 그런 말이 나온거랍니다.
잘 못먹고 못사는 것도 서러운데 거기까지 찢어진다니 가슴 아픈 일이지요.
물론 부자들은 부드럽고 영양가 많은 좋은 음식을 먹으니 당연 배출도 쉬웠을겁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등 적도 부근의 나라에서는 들판 아무곳에나 배출해 놓으면 몇 시간후 수분이 마르면서 흙으로 돌아가거나 냄새도 없어지기 때문에 비교적 처리가 용이했을겁니다.
이들은 화장실이 없으며 집 밖에 어느곳이든 앉아서 해결했으며 작은 물병 하나로 뒷처리가 끝난답니다.
오른손은 밥을 먹아야해서 왼손으로만 처리했다네요.
손으로 밥을 먹는 사람들은 국물이 거의 없는 식사를 하기 때문에 배출되는 모든 것이 우리와는 달랐을겁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수세식은 아니지만 과학적이며 위생적인 방법을 사용했으며 배설물 자체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모아서 논밭에 거름으로 활용 했던것이지요.
물기가 없는 땅속을 조금 파서 이른바 구덩이를 만들고 그위에 나무를 우물정자 형태로 놓은후 그 나무사이로 배설하여 땅속에 모으는 것이지요.
바로 옆에는 부엌의 아궁이에서 퍼내온 재를 쌓아두고 배설물과 섞은후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후 처리였지요.
요즘 같은 휴지나 화장지가 없어 지푸라기를 몇 번 접어서 그대로 스치듯 사용했고 여름이나 가을철에는 넓은 식물의 잎을 말려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즉 호박잎 처럼 넓은 잎을 살짝 건조시키면 아주 훌륭한 밑씻개가 되었지요.
그외 야외에서는 그대로 물에 들어가 씻거나 주변의 나뭇잎이나 풀잎을 뽑아서 쓱싹했지요.
신문지나 달력[일력]은 아주 귀한 재료였으며 일부 부잣집에서나 사용했을겁니다.
뒷처리한 모든것도 거름으로 재활용이 되었구요.
1등 시민이라 자처하며 선진국중의 선진국이라할수있는 유럽의 화장실 문화를 당해보면 황당무계 그 자체일겁니다.저는 유럽 여행은 안가봐서 잘모르지만 확실한것은 유료이며 귀하다는것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비교불가입니다.
1970년대 시골 영감님이 서울 구경을 하는데 화가 치밀며 욕이 절로 나오더랍니다.
이유는 변소깐마다 문이 잠겨 있어 사용이 불가했기 때문이랍니다.
냄새나는 더러운 떵을 누가 훔쳐간다고 아니 무슨 보물이라고 그걸 자물통으로 잠궈놓았냐고 말입니다.
나쁜 넘들이라했답니다.
지금은 법으로 화장실은 개방하고 무료 사용으로 정해놓았답니다.
유럽의 화장실 사정으로 중세 이전의 시대로 흘러가야합니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만해도 수백개의 방과 수천명이 거주해도 그곳에는 화장실이 한곳도 없답니다.
그들의 머릿속에 냄새나는 불결한 것을 집안에 둘수없다는 개념이 강했다고 하지요.
모두가 볼일을 보려면 건물 밖으로 나와서 아무곳에서나 보았다네요.
2층에 살던 사람들은 요강같은 그릇에 볼일본후 창문을 열고 밖으로 버렸다네요.
그러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맞을까봐 망토와 우산을 들고 다녀야 했답니다.
로마는 기원전 수천년부터 수세식 화장실이 발전했지만 로마가 망하면서 이런 수세식 화장실 문화도 함께 사라진 것입니다.
유럽국가들의 건물들은 지금도 수백년전에 설계되고 지어진 건물들이 그대로 보전되고 있으며 강력한 법으로 다스려 지금도 벽을 허물거나 화장실을 마음대로 할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구요.
단단한 석조 건물에 도로의 폭도 좁아서 배관 공사도 불가능할뿐더러 수질도 석회수라서 배관이 자주 막힌다고 합니다.
우리는 여행으로 며칠 머물다 오지만 그곳 주민들은 지금도 고통받는것은 확실합니다.
덜 먹고 조금 싸는것이 현명할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대한민국의 화장실 문화는 세계 최고 수준일겁니다.
잘 먹고 아니 많이 먹고 많이 배출하는 그런 나라에 살고있습니다.
지자체장들을 4년마다 선거로 선출하는 것이 정말로 다행이구요.
이들의 선거 공약에 종말 처리장을 건설하거나 시설을 대폭 확장해준다고 하며 실제로 당선되면 그렇게 해주고 있습니다.
도시지역이나 일부 시골지역도 각자 정화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집안의 변기에서 [갯수관계없이] 곧바로 배관 파이프가 수km까지 연결되어 땅속으로 순식간에 이동시켜버립니다.
정말로 많이 먹고 많이 싸도 누가 뭐라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돈을 엄청나게 지불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파리의 에펠탑이나 로마의 콜로세움 알프스의 아름다움이 부럽긴 하지만 화장실 생각하면 오히려 저들이 우리를 부러워할것 같습니다.
맘대로 먹고 맘대로 싸는 대한민국 정말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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