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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무제 3. [191]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T스토리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연말이 되면 항상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누가 묻지 않아도 굳이 알고 싶지도 않은데 세 월 한번 빠르다 하고 말입니다.
여기저기서 세월 타령 나이 먹는 게 서럽다고 투덜투덜 한숨 소리가 짙게 나옵니다.
흘러가는 것은 강이 아니고 강물인 것을...
세월도 시간도 항상 제자리인데 결국은 우리가 가는 것인데..
각주구검[刻舟求劍]처럼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네요.
배 위에서 칼을 물속에 떨어뜨리고 그 위치를 뱃전에 표시하였다가 나중에 배가 움직인 뒤 알아차렸지만 이미 모든 것은 지난 뒤였으니 그런 우[憂]를 범[汎] 하지 말자.
물속에 떨어진 칼은 항상 그 자리에 있고 칼 주인은 이미 움직였으니...
칼은 나 자신이며 배는 세월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해 봅니다.
오십 년을 살아도 백 년을 살아도 어차피 한평생이며 똑같은 일생입니다.
당연히 백년 세월이 더 좋았을 겁니다.
예전에 서울역 앞의 큰 빌딩 건물에 초대형 시계가 걸려있었습니다.
바늘로 돌아가는데 초침도 분침도 시침도 함께 돌아갑니다.
한참을 바라보던 시골 사람이 저렇게 큰 바늘이 한 바퀴 돌려면 몇 시간 걸릴까 하고 오랜 시간 쳐다본 것처럼요.
몇 시간이 걸린 것이 아니라 분침이 한 바퀴 돌면 한시간이고 손목의 작은 시계도 분침이 한바퀴 돌면 그곳도 한 시간일 뿐이지요.
돈 많은 재벌들은 아마도 저녁노을 속에 아름답게 지는 해가 원망스러울 겁니다.
하지만 가난한 월급쟁이들은 저 해가 빨리 넘어가는 것을 원했을 겁니다.
감옥에서 옥살이하는 사람은 해가 빨리빨리 움직이지 않음을 원망하고요.
세 사람의 바람은 큰 차이가 있지만 시간은 다 같이 24시간을 돌아갈 뿐입니다.
발등에 불덩이가 떨어진 사람의 1초는 열 시간처럼 길었을 테 고요.
허니문 여행 중인 사람의 24시간은 1시간처럼 느리게 흘러갈 겁니다.
좁쌀의 크기가 작아서 백번을 굴러 도착한 곳에 호박은 한번 굴러 도착합니다.
도착지점은 같지만 그 과정은 다를 겁니다.
백 바퀴를 돌아가려면 그만큼 힘들고 어려웠을 겁니다.
단 한 바퀴로 도착한 호박도 힘은 들었겠지만 좁쌀보다는 수월했을 겁니다.
우리의 삶에도 좁쌀과 호박의 경주 같은 일들이 많을 겁니다.
배움이 짧고 가진 게 없는 사람은 남보다 더 열심히 뛰고 달려야 했을 것이고요.
가진 게 많고 여유가 있는 사람은 조금은 느긋하게 달려 도착했을 것이고요.
아마도 본인은 전자의 경우일 것 같네요.
토끼와 거북이의 달리기 시합은 아주 싱겁게 맹탕으로 끝나게 됩니다.
4번의 시합에서 자만심으로 연전 연패한 토끼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첫 번째 경기는 거북이가 너무 느려서 중간에 낮잠의 여유를 부리다 늦었고요.
두 번째 경기는 지난번에 잠들어서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잠이 오지 않는 온갖 약초를 먹고 경기에 임했다.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그만 약물복용으로 다시 토끼에게 패하게 되었다 한다.
세 번째 경기는 거북이가 너무 느리고 토끼가 달리는데 방해가 되어 발로 차버렸는데 그만 결승선을 넘어갔다네요.
네 번째 경기는 집에 누가 먼저 도착하는 게임인데 출발선에 총성이 울리자 거북이는 그 자리에서 목과 다리는 모두 집어넣고 그대로 누워버려서 그대로 이겼다 합니다.
그때 토끼는 너무 울어서 지금 까지 눈이 발갛다고 하네요.
여기서는 호박이 좁쌀한테 지는 게임이 되는군요.
이 땅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먼 거리를 갈 때는 도보 즉 걸어서 이동했을 겁니다.
나중에는 말이나 다른 동물을 이용하기도 하고요.
이 땅에 신작로라는 넓은 길이 만들어지고 철도가 놓이기 전까지는 서울 부산 아니 저 멀리 북쪽의 신의주나 청진까지 삼천리를 걸어서 갈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부산 서울 간의 거리는 약 450km 천리가 넘는 길이지요.
하루에 약 20km를 걷는다면 스무날 이상 소요되었을 겁니다,
이것은 단순 계산이고요.
험한 고갯길이나 강이나 넓은 냇가를 만나면 배를 타고 건너야 했을 겁니다.
수많은 고갯길 크고 작은 냇가 넓고 깊은 강물등 장애물을 만나면 사공을 기다리거나 배가 있는 곳을 찾아 헤맸을 것이고요.
지금은 고속열차를 이용하여 3시간 정도 걸릴 겁니다.
걸어가나 고속열차를 타고 가나 서울 도착이면 끝입니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과 세월은 그 속도가 엄청 빠르답니다.
왜냐면 되돌릴 수 없는 시공간이기에 모두 안타까워하지요.
그래서 1초의 시간도 함부로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은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과 과거의 지나간 세월은 알지만 현재의 시간은 항상 정체하는 줄로 착각합니다.
그리고 남들의 시간과 자신의 시간은 다르게 생각하며 느끼며 살아갈 겁니다.
본인들은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그것은 자신이 모르는 본인만의 시간인데 남의 이야기로 치부해 버리지요.
사람들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희망이며 꿈이지요.
요즘은 100세 노인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난답니다.
2020년 기준으로 백세 이상은 21,000여 명이랍니다.
이중에 여자는 16,000명이고요.
남자는 5,000여 명으로 여자가 남자의 3배가 넘네요.
백세이상 천수를 누리고 돌아가신다면 원도 한도 없으실 텐데요.
95세 할아버지에게 설날 아침에 손자가 세배드리며 할아버지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세요.
라고 인사 올렸는데 할아버지가 화를 내시더랍니다.
이놈아 5년 후 죽으란 말이냐?????
인간들의 욕심이란.....
100년을 살아간들 1년을 살아간들 한번 왔다 가는 인생인 것으로...
해외여행의 횟수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부의 척도가 되기도 하지요.
미국으로 유럽으로 남아시아 대륙으로 수십 번 아니 수백 번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본인도 몇 차례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정도 다녀왔네요.
한 번도 해외에 나가지 못한 사람도 많습니다.
해외 여행의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겠지요.
백번을 다녀와도 한 번도 안 가보아도 살아가는데 크게 지장은 없을 겁니다.
좁쌀이 100번을 굴렀다면 힘이 들었을 겁니다.
아마 호박이 한번 굴러도 같은 힘이 들었을 테 고요.
호박은 부피가 크고 면적이 넓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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