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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188]

현덕1 2022. 12. 11. 21:12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T스토리입니다.

찾아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반환점이란 어떤 행동의 절반을 이야기한다.

마라톤 42,195km의 절반인 21km 지점을 통과했다면 반환점이 지나간 것이다.

반환점[返換點], 전환점[轉換點], 변곡점[變曲點], 영어로는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가 있다.

우리가 등산을 하면 대부분이 정상을 지나거나 넘어서는 산행을 하게 된다.

아직 정상 도착 전이라면 반환점에 오르지 못한 것이며 정상 부분을 지났다면 반환점을 지난 것이다.

 

반환점을 지나기 전에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새롭고 아름답게 보이기만 할 겁니다.

하지만 이제 늘어나지 않고 줄어드는 길이 시작됩니다.

고난의 길이 끝나가므로 몸은 가벼워지고 걸음은 빨라질 겁니다.

하지만 이제 오늘 계획했던 일들이 끝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때문일 겁니다.

알고 있어도 인식했어도 결국은 줄어들며 모든 게 마지막이 되는 일이기에...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남녀  평균은 84세이며 여성이 몇 년 더 장수한 다고 하네요.

그러면 인생의 반환점은 42세 이제부터는 솔직히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겁니다.

마흔두 살까지는 늘어나는 나이라서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가지요.

이제 43살부터는 줄어드는 길목에 들어서는 겁니다.

이때부터가 황금 나이입니다.

줄어들기 시작하기에 하루하루가 소중한 것이고요.

늙기 시작하는 지금부터 자신의 얼굴 모습 신체의 여기저기서 노쇠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하거든요.

42세 이전에는 생각조차 못했던 일 즉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 시작됩니다.

 

반환점을 만나기 전까지는 모든 일이 여유와 낭만 그리고 즐기려는 마음이 항상 함께 한다.

반환점을 돌아서면 이제는 조바심이 생기며 시간을 포함한 모든 것이 아깝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오늘 하루가 지나면 내일이 다시 시작되지만 어제의 그날은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하루살이에게 내일은 다시 올 수 없으며 메뚜기의 인생에도 두 해를 살지 못하니 오래 사는 인간인들 역시 오늘 하루의 시간은 어느 생명체나 다 똑같다 할 것이다.

백 년의 시간인들 천년의 시간인들 모두가 하루하루가 쌓여서 이뤄지기 때문에 모든 것이 소중하다 할 것이다.

모든 만물에게 창조주는 똑같은 24시간을 주었다.

그렇고 모두가 24시간을 느끼며 살지는 못하며 누구에게는 너무 빠른 시간으로 남으며 누군가에게는 너무 느리게 가는 시간일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한결같은 일은 시간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불평만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인류가 정말로 달에 다녀왔다면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것이지만 결국은 그 절반의 이동 거리만 인정해야 한다.

달이라는 반환점을 지나 돌아오지 않고 지금도 달리고 있다면 아니 어느 지점에서 끝이 났으면  그 거리까지일 것이다.

달나라까지의 반환점이 문제가 아니고 정말로 달에 다녀왔는가 하는 의구심이 더 심각하다.

달의 중력 중력가속도는  1.63 m /s2으로 지구 중력가속도의 16.5%로 계산하였다.

지구와 달의 중력이 다르기 때문에 달과 지구의 반환점 역시 다르게 보아 야할 것이다.

즉 지구를 떠날 때의 출력과 달에서의 이륙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요즘 월드컵 열기가 뜨겁다.

우리나라도 16강에 올랐으니 대단하다고 자부하며 수고한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더욱 가슴 아프게 보았던 손흥민 선수의 얼굴 모습이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힘든 데 얼굴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어야 하니 많이 힘들 것 같다.

거기에 인지도만큼 상대팀 선수들에게 불편한 몸으로 많은 시달림을 받아야 했으니 대단한 선수이다.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씨는 아들이 절대 월클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한다.

월클이란~ 월드 클래스의 줄임말이다. [각계각층에서 부르기 나름이지만 세계적인이란 뜻으로...]

이유는 아직 전성기도 아닌 선수로 보기 때문이다.

손웅정 씨의 발언은 전성기라 하면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기 때문이란다.

즉 전성기를 말한다면 이미 반환점을 지났다고 볼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단다.

손 선수에게 반환점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인생의 반환점에서의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왜냐하면 절대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시간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다.

자신의 반환점을 인식하는 사람은 시간의 소중함을 알며 시간을 아껴 쓰는 사람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무의미 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시간의 가치도 중요하지 않다.

오늘 허투루 보낸 당신의 하루는 어제 죽은 이가 그렇게 원했던 하루의 시간이다.

반환점을 지났던 아직 멀었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시간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소중하며 아껴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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