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렇지만 않더라 [124]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TV에서 자주 만나는 바닷가 이야기입니다.

뱃사람들이나 해안가 또는 섬 지역의 일입니다.

저는 산속에서 태어나 평생을 산골에 살고 있는 1인입니다.

지금도 고기보다 채소,나물을 더 좋아합니다.

특히 무청 말린 시래기를 너무 좋아한답니다.

 

그들은 싱싱한 아주 싱싱한 살아있는 물고기[생선회] 실컷 드시네요.

우리는 구경도 한번 못해본 그런 물고기도 있고요.

아주 귀한 어류나 패류 등을 소개할 때 보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세상 최고의 맛이며 아무나 먹을 수 없는 그런 귀한 음식이라고요.

실제로 먹는 모습을 화면으로 지켜보면 너무 부럽네요.

그런데요.

그렇게 잘 드셔도 결국은 돌아가시네요.

그렇다고 엄청 오래 사는 것도 아니고요.

푸성귀만 먹는 우리보다 오래오래 무병장수해야 하는데...

 

얼마 전에 TV에서 방영되는 화면을 보았습니다.

스님들의 건강 검진 이야기더군요.

본인 스스로도 놀라시더라고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워하는 공기 좋고 , 풍광 좋고, 맑고 맑은 물만 마시며 스트레스 전혀 없는 삶인데.

입적하시는 노스님들을 보아도 엄청 장수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시더라고요.

혹시 동물성 단백질을 멀리해서 그런가 생각도 해보지만요.

식물성 단백질은 누구보다 많이 섭취하시더군요.

 

토종벌 키우시는 분이나 인삼 판매하시는 분들도 산양삼이나 [장뇌삼, 산삼] 취급하시는 분들도 오래오래 장수하지는 않는 것 같더라고요.

누가 그러네요.

나는 생산하고 판매만 하지 먹지는 않는다고요.

그래도 설마 떡고물 떨어지는 것 하나 안 먹으려고요.

유년 시절에 사과 과수원집 아들이 그렇게 부러웠습니다.

사과를 실컷 먹을 것이고 더구나 돈 주고 먹지 않으니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입니다.

 

보약 지어주는 한의원 선생님이나 건강원 운영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우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것저것 골고루 잘 먹을 뿐이지요.

계절별로 골라먹지도 못하지만 그때그때 손에 닿는 음식은 잘 먹고 있습니다.

 

장수 문제를 직업별로 조사한 결과는 단명은 언론인이었고요.

최장수는 성직자였답니다.

물론 시절 따라 변동이 있을 겁니다만 1위는 부동이었습니다.

성직자 다음으로는 정치인과 기업가등이었답니다.

정치인들은 권력을 휘두르며 민중에 군림하는 자세로 살기 때문에 오래 산답니다.

잘 먹어서 오래 산다는 직업에 양봉인이 있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100세 되신 할아버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무슨 좋은 장수 비결이라도 있으신지요?

비결은 무슨 비결이 있나 안 죽으니까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이지 아무것도 없어.

오래 사는 이유나 상황을 여기에 적는 일은 부질없을 테고.

손오공처럼 항아리 뚜껑을 열고 자신의 수명을 늘릴 수도 없으니 오늘을 즐겁게 사는 것이 최고이다.

훈자의 사람들이나 일본 최고의 장수촌 노인들이나 세계 최고령 노인들도 모두가 마지막은 똑같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