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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운[運] [113]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운이란~
어학 사전에는...
1, 사람의 힘을 초월한 천운과 기수.
2, 일이 좋게 이루어지는 운수.
운명이란~
1,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일체를 지배한다고 생각되는 초인간적인 힘.
2, 앞으로의 존망이 나 생사에 관한 처지라고 쓰여있다.
손오공이 옥황상제에게 미움을 받게 된 이유가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 함이려니...
사람이나 동물이 하나 태어나면 항아리가 하나씩 놓이는데.
항아리 안에는 태어난 동물이나 사람의 운명과 수명 심지어 죽는 날짜까지 프로그램이 되어있다.
손오공이 자신의 항아리 뚜껑을 열어보니 자신의 수명이 35년밖에 안되어 여기에 0을 하나 더 보탰으니 350살로 열 배가 늘어났다.
오래 살아서 좋기는 한데.
결국에는 지상으로 유배를 그것도 화과산 바윗돌에 눌려서 오랜 시간 벌을 받게 된다.
삼장법사를 도와 서역의 천축국을 다녀오는 일을 하게 된다.
이래서 운이란 함부로 바꿀 수도 바꿔서도 안 되는 일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은 자신의 목숨을 늘리기 위해 밤새 촛불 몇 개에 불을 붙여놓고 기도한다.
먼동이 트기 전까지 촛불이 꺼지지 않으면 되는데...
갑자기 병사한 명이 급하게 뛰어들어오는 바람에 그만 촛불이 꺼지고 말았다.
이젠 되돌아갈 수도 없다.
포기하면서 하는 말이 정해진 운이란 인위적으로 바꿀 수가 없는 것이로구나...
예전에는 모두의 성장과정이 달랐기에 서로의 운도 운명도 다르게 흘러갔다고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고등교육에 끼니 걱정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최고의 대학을 천여 명이 졸업을했다면 천여명 모두가 최고의 삶이나 최고의 사회생활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모두가 사실 그렇게 살고 있을까요?
축구선수 몇 명이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부와 명예가 대단하다.
전국적으로 축구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이 한두 명일까?
아마도 수만 명은 될 것이다.
그런데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좌절하거나 중도 포기한다.
왜 그럴까요?
이미 운이 아니 운명이 정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좌절하고 중도 포기하는 사람이 연습이나 노력을 하지 않아서는 절대 아닐 것이다.
오래전에 tv 프로에서 사람의 타고나는 운명에 대해 하는 방송을 시청했다.
아마도 김영삼 대통령 당선 직후였을 때이다.
내용은 김영삼 대통령과 생년월일시가 똑같은 사람을 찾아서 서로의 다른 점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기가 막힌 반전이 있을 줄이야...
모든 게 똑같으면 이 사람도 대통령 아니 고위 공무원이라도 되어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는 그냥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일반인이었던 것이다.
같은데 무엇이 다르게 했는가?
그것은 자신들이 태어난 뒷동산의 정기가 달라서 그렇단다...
조 탈망[鳥脫罔]을 아시는가?
몇 차례 낙방을 경험한 낙방거사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힘들게 발걸음을 옮기는데 주막집 옆에 점집이 보인다.
불안한 마음에 어찌 될 것인가 하고 점쟁이에게 물었다.
한참을 중얼거리더니 아주 좋은 괘가 나왔다고 알려준다.
조탈망이요...
조탈망이란 새가 좁은 새장을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날아가는 아주 기분 좋은 일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내가 급제해서 넓은 세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단말인가.
그는 기뻐 날뛰며 기분 좋게 한양으로 올라갔고 시험을 치렀으나 또 낙방을 하고 말았다.
화가 나서 다시 점쟁이를 찾아가서 따져 물었다.
새가 새장에서 넓은 세상으로 날아간다더니 또 떨어졌단 말이요?
점쟁이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이렇게 말한다.
내가 뭐라 했소 조탈망이라 하지 않았소이까.
조탈망을 빠르게 몇번 말해보시게나...
조탈망 조타 망 조타 말 조타 말았네 에 궁...
당신의 평생운에는 과거 급제는 없단 말이요.
운이나 운명을 인위적으로 바꿀 수는 절대로 없다.
졸부나 벼락부자도 이미 그들의 운명에 프로그램이 되어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무나 누구나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노력에 따라 순탄할 수도 거칠 수도 있다.
토정비결의 저자인 토정 이지함의 이야기이다.
그가 처음에 만든 원본은 정확도가 거의 100%였단다.
그 후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고 토정비결에 쓰여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가만있어도 몇 년 후면 내가 부자가 되거나 출세를 할 텐데...
책을 잘못 만든 것 같아 자책하던 중에 그만 아궁이에 던져 버렸다.
반쯤 타버린 책을 건져내서 다시 복원했다.
그날부터 토정비결은 그냥 토정비결이 되고 말았다.
정초에 심심풀이로 찾아 읽어보는 그런.....................
젊은 사람이 되는 일은 없고 모든 게 힘들고 희망이 없어 점쟁이를 찾아갔다.
그는 너무 사는 게 힘들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점쟁이가 묻는다.
어릴 적 고향집에 우물가에 향나무가 있었는가?
있다고 하면 그 나무 때문에 자네가 이렇게 힘들게 되었다 할 것이고.
만약에 없었다고 하면 그때 조상님들이 향나무 하나만 심어 놓았으면 자네 운명이 달라졌을 것인데...
아침에 길을 가는데 누가 물에 빠져서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이 아닌가!
힘들게 물속에 들어가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고 보니 그는 근동에서 아주 유명한 점쟁이가 아닌가!
아니 점을 보는 사람이 죽을지도 모르고 험한 물길을 건넌 단말이요.
그러자 점쟁이가 이렇게 답한다.
그렇지 않아도 아침에 내가 점을 보니 오늘 물에 빠질괘가 나왔소이다 어허...
아니 그걸 알면서 물을 건넌 단말이요.
그런데 다음괘에는 누군가 꼭 나를 건져줄 괘가 나와서 마음 편하게 물에 빠진 것이라오.
자신에 운이나 운명을 자신이 모르고 남에게 의지하려 하지 마라.
천하에 부질없는 짓이다.
그럴 시간에 자신을 위하여 투자하라.
최고의 운명 예언자라면 상대방의 말한디도 묻지도 듣지도 말아야 한다.
아마도 이 세상 최고라면 공룡을 연구하는 고고학자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는 수억 년 전의 일을 발가락 뼈 하나로 갈비뼈 하나로 정확하게 맞힌다.
몸무게와 신장[크기] 체형의 모양까지 과학적으로 맞혀놓는다.
오늘날 걱정 공화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정말로 쓸데없는 앞날의 걱정까지도 미리 찾아내서 하고 있으니 시간낭비가 크다하겠다.
사실 자신의 앞날에 운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당신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다.
아니 할수가 없을 것이다.
판도라의 상자 속에 끝까지 남아있던 희망이 우리에게 유일한 희망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잘생겼다 내가 사랑한다고 말해보라.
자신의 운을 운명을 자신이 버리고 남에게서 얻으려 하지 마라.
내 얼굴을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해준 단말인가?
모든 것이 자신이 행동하기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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