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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금을 말한다 [360]

현덕1 2026. 3. 8. 20:53

최인태의 세상이야기 T스토리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조금은 경조사에 오가는 돈을 말한다.

그외 작은 사고를 당하거나 큰 수술을 할때 서로가 십시일반의 생각으로 작은 도움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웃기는게 나는 저집에 대여섯번 부조를 했는데 한번 안온다는거 말입니다.

그리고 몇번 받아 먹고 먹고 살기 힘들이 조금 멀리 이사가면 모두가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돈 미리 받아 먹고 안갚을려고 일부러 이사간다고요.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입니다.

어차피 인간사 만수산 드렁칡보다 더 얽히고 설치는것인데 말입니다.

 

여기 까지는 애교 수준이고요.

몇달 전에 받아 처먹고 안주네요.

이제 부터 나도 남다른 생각을 해야하나봐요.

가만 있으니 가마니로 보는것 같고 좋은 사람 처럼 살려니 정말 호구가 되는것 같네요.

그래서 나도 같은 넘이 되려합니다.

인사도 안하는 넘이 있는데 이넘 노모가 금년에 100세입니다.

저는 문상을 절대 안간다인데 아내가 하는말이 그래도 가야한다네요.

사실 초상집에 가서 문상 드리고 상주하고 맞절할때 그집 자식들 상판떼기 보기 싫을 때가 있거든요.

 

아니면 한명도 아는 사람이 없을때 정말 멋쩍습니다.

그리고 식사하고 가라고 상주는 안나오고 조카들한테 미루면서 야 아무개야 이아저씨 안내해드려라...

근데 말입니다.

좌석이 빈곳이 없어요.

남들 먹는데 꼽사리 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게 말이 쉽지 정말 멋대가리없는 짓이거든요.

그 어린 조카는 어찌 할줄 모르며 서있고 에라 모르겠다.

나는 그 조카에게 정중하게 말하고 그냥 가야겠다고 말하고 돌아서 나옵니다.

그런데 밥도 못먹고 돌아서려니 부조한 돈이 아까워서리 발길이 안떨어집니다.

아 c 8 뭐 이런일이 다있냐 글쎄...

 

그래서 몇년전에는 군수 모친상이라는 문자 알림을 받고 고민했습니다.

저녁에 가면 분명 찬밥 덩어리 취급 받을테고 해서 가장 한적한 시간대인 오후 2시를 맞춰 문상을 갔습니다.

그래도 몇명이 와서 상주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나는 철저하게 혼자라서 더 그렇구요.

일단 문상드리고 식당으로 나왔습니다.

앞선 손님들이 마침 자리에서 일어서네요.

곧바로 그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인사를 나누고 위로의 말과 감사의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10분정도 예상했지만 의외로 30분가까이 다른 문상객이 오지 않네요.

넉넉한 시간이지만 식사는 그렇고 커피한잔으로 마무리하면서 일어섰습니다.

 

경사라고 하는 잔칫집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갔으니 당연 접수하고 식권 달랑 한장 얻어 쥐고 밥먹을 자리 찾아 삼만리입니다.

요즘 대형 식장의 경우는 식당도 두세곳이 되는 장소도 있습니다.

대부분이 한곳이라서 한곳으로만 들어가면 무엇을 먹든 상관이 없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지하 2층에도 3층에도 아님 아에 옥상 층에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식권 받는 사람이 여기는 못들어 가십니다 엥...

뭔소리여 왜 못들어가나요?

지하 3층으로 가셔야합니다.

식권의 색상 별로 구분이 되었답니다.

이론 된장할 ...증말 짜증 지대루 나네...

그래도 식사 한끼는 해결하고 가야하니 군소리 없이 돌아섭니다.

씁쓸하게 구석자리 앉아서 무엇인지 모르게 배를 채우고 나섭니다.

 

결혼식이나 상갓집은 그런대로 다닐만 하다고 말할수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얼굴만 살짝 알고 지내는데요.

개업을 한다고 연락이 옵니다.

참 그렇네요.

아 c 8좀 그냥 넘어가면 안되냐.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개업이라는게 참말로 그렇습니다.

업종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식당이나 먹는 업중이면 무조건 한가지 메뉴는 사먹어야하거든요.

먹는게 아니면 물건을 사주어야하고요.

내가 살만한 물건이 아니면 현금으로 부조금 봉투를 내밀고 식사를 한끼 해결하면 그나마 간단합니다.

이런거는 그냥 지들끼리 하면 누가 잡아 먹는지 원......

 

더욱 난처한 것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

지새끼 돌잔치입니다.

그래도 그것은 애교 수준입니다.

손자 새끼 돌잔치에 오라네요.

지애비 회갑연이나 칠순,팔순,구순 지금은 백살 잔치라고 하면서 청첩장 아니 알림장을 날립니다.

어느 정신 나간 넘은 지 마누라 회갑 잔치에도 부릅니다.

아 c 8 제발 그냥 쫌 넘어가자...

제 동생 죽었다고 부고장 날리는 넘도 있으며...

암튼 자연인 처럼 깊은 산속에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넘의 부조금이 문제입니다.

 

적당히 좀 하자구요.

그래도 나는 어느정도 받아서 다행이지만 말입니다.

자식이 몇명이 되어도 한넘도 시집 장가를 안가니 나는 평생 남의 잔치에 보탤줄만 알았지 내가 챙길일이 전혀 생기지 않으니 적자 인생이 맞는게 맞지요.

이런 인생은 완전 손해보는 인생입니다.

가끔 뉴스에 보면 가짜 결혼식을 해서라도 부조금을 챙기려했다고요.

너무 완벽하게 속이는것도 문제지만 알고도 모른척하고 참석해야 하는 서글픈 인생도 있다는것입니다.

우리 여자 동창생의 경우입니다.

외동딸이 영국인가 어디사는데 그곳에서 그냥 대충 외국인 신랑만나서 산다는데 하면서 청첩장을 돌리더군요.

야 그래도 그렇지 우리는 뭐냐 음식 대접도 받지 못하고 부조돈만 챙겨주는거냐?

옆이 친구가 그냥 적당히 넘어가 주라야

알았어 알겠다고 알고도 모른척해줄께... 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래도 그친구가 하는말이 있습니다.

너희들은 두세명 했지만 나는 단 한명뿐이다 어쩔래...

 

그래서 지금은 우리동네 경조사는 엄청 조심합니다.

여기서 조심이란 참석하지 않는다는것이랍니다.

잘알지도 못하거니와 우리집에도 온적이 없는데 내가 왜 가야지 말이야...

잘알아도 그집 자식들 아느넘이 한명도 없는데 어떻게 가요?

당사자도 잘알고 자식들도 안면은 있는데 못가는 아니 일부러 안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르신 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도움을 준게 얼마인데...

아버지 병환이 깊어지면서 시골집의 물건을 고물상에 넘겨...

이게 말이여 막걸리여..

내거 무조건적 도움을 줄때는 작은 소망이 있어지만 말입니다.

아주 괘씸해서 안간다고요.

뭐라해도 좋아요.

어차피 당신들한테 고마운 소리는 일찌 감치 포기한 인생이여라.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너무 길게 내려오나보다.

좋은 이야기도 한두번이지...

이건 뭐 자기 합리화 이야기같은디...

그래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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