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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잡히다. [316]

현덕1 2025. 1. 1. 18:51

최인태의 세상이야기 T스토리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호구란 국어 사전에~

어수록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그외에는 범의[虎口] 아가리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지경이나 경우를 이르는 말.

 

우리는 의외로 알게 모르게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다.

비속어 같은 발음이라 장소에 따라 부담을 느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 앞에서 호구라는 말은 사용이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다.

호구라고 지칭했을때 당사자가 듣는 다면 이것은 큰 실례일것이다.

누가 나에게 호구라고 하거나 왜 호구 잡힐일을 하느냐고 말할때 기분이 안좋다.

가급적 그런 소리를 안듣고 사는게 현명하다고 할것이다.

 

호구에도 급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사람이 누구를 호구라고 부른다면 5급.

다섯명이 누구를 호구라고 부르면  그사람은 4급.

열명이상이 호구라고 손짓을 한다면 그는 3급.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호구라고 부를때는 2급.

천여명이 호구라고 한다면은 그사람은 1급.

1만여명이 호구라고 부르면 그사람은 특급.

전국민이 호구라고 한다면 그는 특 A급으로 분류하고 싶다.

 

지인중에 호구 3급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었다.

친구들 서너명이 모여서 늦도록 술을 마시는데 돈이 모자라거나 없을때 부르면 달려 가는 사람이다.

사실 술 좌석이라면 처음부터 함께 시작했다면 내가 술값을 전부 지불해도 절대 호구는 아니다.

그런데 늦게 사람을 부르는 일이 처음이라면 이해할수도 있지만 이것이 계획적이라면 문제는 다르다.

술은 먹고 싶은데 돈이 없거나 모자를때 야 우선 마시고 그 호구를 부르면 되잖어...

그런데 그 호구는 자신이 호구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친구들 여러명이 자신을 칭찬해주기 때문에...

그 칭찬이 올가미가 되거나 족쇄가 되는데 말이다.

 

100여명이 호구라고 부르는 경우는 시골 마을에서 일어 나는 경우이다.

오래전에 모 방송국에서 몰래 카메라라는 프로를 방송한적이 있었다.

본인도 재미있게 보았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 한명 바보 만들거나 호구 만드는 일이 너무 쉽게 이루어진다는데 있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유명인도 모두가 당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된다.

아니 그런 상황을 일부러 만들기 때문이다.

요즘 시골 마을을 보면 크고 작은 동네라도 인구 숫자는 백여명 안팎이 될것이다.

그동네에서 호구라면 2급에 해당된다고 할수가 있다.

본인도 그런 상황에서 몇년 간 헤어나지 못한 적이 있었다.

이상하게 바보가 되는 줄을 알면서 엮어 들어 가게 된다.

돌아 보면 완벽하게 완전히 호구 잡혔다.

 

어차피 호구잡힌다면 기왕이면 다홍치마라했던가?

특급 이상이 되어야 면이 서지 않을까?

나는 그길을 가고 싶지 않은데 누가 옆에서 몇마디 했다고 덥석 미끼를 물고 들어 가서 결국은 특 a가 되어 패가 망신에 죽음이 아니면 평생 명예를 회복하지 못하고 살다가 죽거나 폐인으로 생을 마감할수도 있다.

남자는 명예로 먹고 산다.

치욕보다 죽음을 ...

평범한 일반 시민이든, 출세한 고위관료이든, 장교 이상의 군인이든, 조폭이든, 누구든 남자라면 아니 인간이라면 명예를 중시해야한다,

비굴하게 사느니 죽음을...

전두환 장군이 세상이 처음 나올때 멋진 상남자이며 명예를 먹고 사는 장성으로 알고 존경했는데 말이다.

죄수복 입고 하얀 고무신 신고 재판정에 서서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기절할 뻔 했던  기억이 어제 일이건만 말입니다.

 

검* 총장에서 내려와서 변호사 사무실 차려 놓고 전관 예우 받으면서 떵떵거리며 살지 무슨 미련이 남아 미끼를 덥석 물고 인생 말년에 안됐다.

하란다고 하냐???

출마하란다고 자신 없는데 하냐???

안* 수씨 처음 정치 입문할때 댓글을 달았는데 이렇게 적었다.

그냥 교수로 후학이나 가르치고 선생님으로 멋지게 살지 뭐하러 진창에 뛰어드는지 모르겠다.

두고 봐라 정치판이 얼마나 냉정한지 피도 눈물도 없다는데 모르고 나왔나?

욕심이 앞서고 누가 해보라고 말하면 금방 되는줄 아는 착각에 배운놈들이 더 하다.

v 는 결국 특A의 국민 호구가 되어간다.

욕심이 화를 불렀다.

명예가 회복된다해도 이미 오점은 남았다.

 

일본인들의 전통 사무라이나 군대에서 자주 사용되는 할복이라는 단어가 있다.

사나이들의 명예로운 죽음을 말한다.

즉 호구나 축구가 되기 싫기 때문이다

중국의 소설 삼국지연의에서도 적군의 칼에 죽느니 명예로운 죽음을 택하겠다고 말하고 긴 칼을 목에 대고 그대로 넘어지거나 잡아 당겨 자신의 목을 자르는 명예로운 선택을 한다.

누가 아니 제 삼자가 내몸에 위해를 가하기 전에 내 손으로 스스로 선택하는 아주 멋진 행동말이다.

현세에서는 이제 불가능 한일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이제는 조금 참고 견디면 사면이나 복권을 받으려는 얄팍한 속내를 가지고 살아 간다.

 

국민 호구가 새롭게 탄생하는 날이 멀지 않다.

본인이 호구가 되는 것은 팔자 소관인지도 모르겠다.

집안의 아버지가 동네에 개고기라고 소문이 나면 집안 꼴도 그렇고 남들 앞에 얼굴도 못드는 그런 상황말이다.

능력도 안되고 자격도 안되는 이런 사람을 부추긴 넘들이 문제다.

우주에 앉아서 지구를 내려볼 때 특히 한국 땅을 보고 있다면 정말 가지 가지 한다고 말할 것이다.

닭 싸움 일명 투계라고도 하며 필리핀에서는 사봉 sabong으로 부르며 국민적인 게임이라도 한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내려볼 때 좁은 마당에서 두마리의 닭들이 목의 깃털을 곧 추세우고 자기 죽을줄 모르고 피튀기는 싸움 판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감상할것이다.

이 닭들의 운명은 결국에는 죽음뿐이다.

닭에게 상금을 준다해도 주인인 사람이 차지 할것이고 우승을 한들 닭에게는 무엇이 달라질까?

심각한 치명상을 입거나 불구가 되는 줄을 알면서 멍청하게 싸우고 있으니 한심하다.

그것을 구경하는 국민들 역시 하나도 다른게 없다고 본다.

 

인구 소멸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화이다.

마을의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초고령으로 늙어가니 동네 일을 맡아 볼 사람이 없다.

누군가는 한두명이 이장도 하고 반장도 해야하는데 말이다.

하기 싫다는 사람 억지로 자리에 앉혀 놓고 어느날 부터 갑자기 달려 들어 흔들어 댄다.

결국에는 그 사람이 못 견디고 떨어 진다.

왜 그런짓을 하는지 모르지만...

그사람은 본인이 원치 않는 일을 하고 결국에는 불명예로 물러났으니 감정이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말 그대로 촌 동네의 대단한 호구가 된것이다.

호구는 다른 말로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는 축구라고도 부른다,

축구의 공은 자기 마음대로 갈수가 없다

사람의 발길에 차일때만 굴러 가야 한다.

그것도 힘껏 내려치는 다리의 힘을 온몸에 맞으면서 말이다.

90분 내내 호구 처럼 얻어 맞기만 했지 골인 한개 없는 무승부의 경우는 너무도 억울할것이다.

희대의 호구와 축구가 탄생하는 그날을 역사는 기억할것이다.

 

이 호구라는게 참으로 이상하다.

잡히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마는...

자신도 모르게 분명 확실하게 호구가 된다.'

아니라고 우겨도 이미 때는 늦었다.

본인의 이마에는 주홍글씨 처럼 크게 나는 호구다라고 쓰여있다.

스스로 호구가 되려는 인간이나 동물도 없을것이다.

묘하게 안하려 할때 더욱 더 정확하게 잡히는게 바로 호구이다.

나는 호구가 아니라고 떠들수록 호구가 되어간다,

이런 호구를 봤나...

어라 정말 호구네 호구여...

늙으막에 이런 소리 듣지 말자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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