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총알 받이 [31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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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받이 [315]

현덕1 2024. 12. 27. 19:14

최인태의 세상이야기 T스토리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말 그대로 총알 받이다.

방패가 아닌 실제로 온몸으로 총알을  맞아야 하는 군대나 군인이다.

모순[矛盾] 이란 단어중에 순[盾]은 방패를 뜻한다.

모[矛]는 창인데 이는 끝이 뾰족하여 사람을 찌르거나 물체를 찌르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서 순[盾]은 인간 총알 받이를 뜻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방패는 총알 받이가 아니라 총알을 막아 내는 역할이다.

인간 총알 받이는 죽는 줄을 알면서도 그대로 날아 오는 총알 맞고 죽어야 한다.

하느님이 주신 소중한 생명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다.

물론 정당한 국가에서 정당한 전투라면 그 사라지는 생명에 대한 대우나 보상이 있을 것이다,

본인도 짧은 기간이지만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사훈련과 교육을 받았다.

당시 교육을 받으면서 생각해보았다.

지금 당장에 전투가 벌어진다면 나는 100% 총알받이용으로 불려 나갈것이 뻔했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총알받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전쟁터에서 실제로 총을 맞고 죽어서 시간을 벌어 주는 그런일도 있을 것이다.

다른 하나는 직장에서 상사의 총알을 대신 맞아 주는 그런 역할말이다.

말 그대로 총알 받이는 소모품일 뿐이다.

다른 물건이 아닌 인간 자체가 소모품이라면 정말이지 안됐다고 생각한다.

같은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누구는 누구를 위하여 앞에서 죽음을 자초 한단말인가?

더구나 자신이 총알 받이라는 사실을 알고 생을 마감한다면 정말로 슬픈 일이다.

선택된 총알 받이가 있으며 선택받지 못했지만 순서가 내 차례라면 이것도 억울한 일이다.

 

요즘 군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알아보자.

군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다.

군은 명령으로 태어나고 명령으로 살아간다.

군은 명령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해야 한다.

군은 단 하나만 존재 한다 이것은 명령이다.

2,000년전의 중국 삼국지에서도 명령은 생명이며 죽음이다.

제갈량의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고사성어에 잘나타나 있다.

제갈량의 명령을 어긴 마속을 참수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오늘 현재 국방부 장관부터 줄줄이 재수없게 그자리 앉은 죄로 명령을 수행하다 모두 감방에 갇혀 있다.

마속 처럼 목을 쳐서 곧바로 죽이는 일은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

장군이라하면 그 자리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 결국에는 불명예로 모든것을 끝내야 한다니 억장이 무너질이다.

10.26 사태 당시 누구는 장군에서 이등병으로 17계단이나 강등되었다.

군의 이야기중에 총알받이는 옆길로 새는 느낌이지만 이해바란다.

 

나무를 잘라서 기둥을 만들고 그나무를 이용하여 살아 있는 나무 넘어지지 말라고 3방향으로 세운후 묶는다.

그러면 살아 있는 나무는 비바람에도 끄떡 없이 서 있을수 가 있다.

나무 한두 그루가 아니고 전국의 수많은 나무를 생각해 보면 죽은 나무는 죽은 것도 억울한 데 같은 나무 넘어 지지 말라고 잡고 있어야 하니 이것이야 말로 총알 받이가 아니고 뭐라 할수가 있겠는가?

그런식으로 비유를 하다보니 인간사에는 수많은 억울함이 있을것이다.

총알받이라 함은 억울함의 대명사이다.

총알 받이 같은 억울한 운명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현대전에도 설마 총알받이가 존재할까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하신다면 당신은 정말로 순진 그 자체이다.

직접 눈으로 보진 않았지만 저멀리 북유럽의 우크라 전쟁터에서 전해 오는 소식이다.

이제 적군이지만 같은 동포인데 북한군인들 말이다.

여기서 그들에게 동정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오늘이라도 같은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도 같은 작전을 펼수가 있기 때문이다.

전쟁에서의 작전은 생명의 존엄성은 없다고 봐야할것이다.

작전을 전개하거나 계획을 수립할때 병사 한명 한명의 목숨값을 따로 계산 하지 않을것이다.

탄약고 안에 비치된 탄약 처럼 결국에는 소모품으로 사라질 운명이기 때문이다.

군 수뇌부의 사람들은 전쟁이 발발하면 본인 까지도 일단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

임진왜란 당시에도 살려고 한다면 죽을 것이고 죽으려 한다면 살것이라 하지 않았던가.

 

전세계의 군 장병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사람 목숨이 아닌것은 분명하다.

그저 하나의 인간 병기이거나 어차피 죽음으로 끝나야하는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다행이 전쟁 없이 전역을 한다면 그때는 전역식이 아니고 소모품에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주고 싶다.

식인종의 말 처럼 먹지도 않을것을 왜 이리 많이 죽이는지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식인종이 차라리 신사적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필요 이상으로 죽이지 않고 그때 그때 먹을 만큼만 죽이는 신사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모두 총알받이 인생인지도 모르겠다.

자신도 모르는 남을 위해 희생당하는 그런 인생말이다.

 

빚 보증으로 망하는 사람이 있으니 반대로 부자가 탄생하기도 한다.

인간이 살고 있는 한 빚보증 처럼 아니면 사기당해서 거지되는 사람들이 있으면 반대로 그 돈으로 잘먹고 잘사는 사람도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보증으로 망한 사람이나 사기 당해 망한 사람들은 일종의 총알받이 같은 운명으로 말하고 싶다.

총을 맞고 죽은 사람이 있으니 살아있는 사람도 있는 법이니까?

총알받이 이는 영원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