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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너무 잘해도 얻어 맞는다 [308] 본문
최인태의 세상이야기 T스토리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슨일 하던 처음부터 잘할수는 없다.
그렇다고 자신이 선택한 일이라면 문제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본인 원하는 일이라면 자신감이 있었을테고 선천적인 재능도 약간은 있었을것이다.
면접이라든가 테스트를 받을때 과연 100%가 존재할까?
100%는 아닐지라도 90%만 한다해도 대단한일 일것이다.
단기 사병[방위]도 군대라고 신고식이 있었다.
국방의무를 준수하고 남자라면 반드시 걸어야 하는 길이였다.
군번도 계급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분류별로 따지면 거의 최하위 계층이라고 할수가 있다.
우선 본인이 근무할 당시의 군대 계층을 나열해본다.
육사[육군 사관학교] 출신은 소위부터 시작하지만 장군 진급까지는 거의 보장되는 계층이다.
3사[3 사관학교] 이곳 역시 소위부터 출발하지만 대부분이 위관에 머문다.
가끔은 영관까지 오르고 0,001%의 비율로 장군 출신도 나온다.
ROTC 대학생이지만 군사 교육을 받으며 공부한다.
방학이나 분기별로 군부대 입소해서 정식 군사교육을 받으며 대학 졸업하면 소위로 임관된다.
거의 대부분이 중위에서 예편을 한다.
가끔은 영관까지도 오른다고한다.
하사관 학교가 있다.
요즘은 명칭이 바뀌어서 부사관이라 부른다.
이곳을 졸업하면 하사 계급부터 출발한다.
상사나 원사 준위까지 오를수 있다.
일반 병사로 이등병,일병,상병,병장이라 부르는 사병이다.
그아래로는 방위계층이 있다.
방위도 두 종류로 분리한다.
3주간의 교육과정에서 분리한다.
훈련소 입소해서 교육받으면 해제후 일병 계급이되고 집에서 도시락들고 출퇴근 교육을 받으면 선방위라해서 해제후에도 이등병이된다.
맨 아래 계층은 실미라 부른다.
글자 그대로 실제로는 미달인지 미교육인지 헷갈린다.
군번도 없이 곧 바로 민방위로 편입된다.
훈련소에서 자대 배치를 받았다.
1*9연대 본부중대 경계병으로 보직을 받아 근무했다.
3개조 a,b,c조로 나누어 하루 24시간 근무했다.
24시간 근무후 곧바로 퇴근이다.
다시 48시간후 복귀한다.
우리조는 12명으로 사실상 10명이 근무한다.
최고참 2명은 집에서 시간때운다.
출근해도 두명은 거의 열외다.
초저녁 매타작 할때만 근무나간다.
8명이 죽어라 근무했다.
일주일후 신고식이 있단다.
우리 바로 윗단계의 고참이 알려 주었다.
오후 점심식사 마치고 울타리 나와서 부대 뒷산 양지 바른 산소 잔디밭으로 나오란다.
마음에 다짐을 하고 올라갔다.
위로 3단계 고참 1명이 앉아 있고 양옆으로 바로 위 고참 두명이 서있다.
신고자는 기수별로 하는데 두명이 가운데 서있으면 된다.
한명씩 나와서 경례하고 신고식을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요식행위이다.
동기생 나이가 많아 먼저하게 되었다.
우리 부대의 경례구호는 횃불이다.[봉화부대]
먼저 횃불 구호를 외치고 본인 이름대고 외 1명은 몇년 며칠 부로 모 부대 경계병으로 ...
하면 끝인데 세번째 구절에 막히기 시작한다.
잘알겠지만 신고식은 일부러 사람 잡을려고 하는 행동이므로 틀리길 기다렸다가 실수하는 순간 주먹이나 조인트가 날라간다.
이때 신음 소리를 내거나 아픈 표정을 지으면 매를 벌게 된다.
무조건 표정 까지도 참아야 한다.
아무런 변화가 없아야한다.
하지만 이친구는 억울한지 아니꼬운지 연거푸 실수 연발이다.
신나는 매 타작이 이어진다.
너무 맞으니까 이제는 첫 소절 부터 꼬이기 시작한다.
지금 기억으로는 15번 넘게 실수를 했다.
때리는 선배가 지치는 상태가 되어갈때 가까스로 마쳤다.
이제 내 차례이다.
앞선 동기가 하도 틀리는 바람에 나는 시간도 벌고 신고식 내용도 더 자세하게 외워졌다.
단 한방에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지만 매는 못피했다.
안도의 한숨이 끝나기도 전에 명치 끝에 전율이 올라왔다.
귓가에는 고참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온다.
이새끼는 왜이렇게 잘해 하면서 주먹을 날린것이다.
저녁 식사까지 근무는 열외되었다.
식사후 초 저녁 근무 마치고 다시 px로 호출 되었다.
그날 고참들에게 한턱을 내란다.
다행이 px 물가가 저렴하다지만 많이도 먹어서 당시 약7,000원이 나왔다,
둘이서 반반씩 부담하니 1인당 3.500원이다.
당시 나의 히루 일당이 2,000원정도 인데 거의 2일치 돈이 날라갔다.
지금의 동네로 15년전에 이사왔다.
전혀 다른 세상으로 들어온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산골이지만 19번,37번 국도와 533번 지방도 동네를 관통하는 비교적 도로 사정은 좋은 동네 였다.
수백년의 느티나무도 몇그루가 있으며 집성촌은 아니지만 자연 부락의 형태로 수백년을 지켜온곳으로 여겨진다.
무엇하나 뛰어난것도 없으며 그렇다고 모자라는 그런 동네도 아니였다.
날이 밝으면 논밭에서 일하고 때가 되면 밥을 먹는 평범한 그런 동네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 컴퓨터 이야기나 하고 디지털 카메라들고 사진이나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는 내가 처음부터 이분들 눈에 눈엣 가시가 되었던 것이다.
얼마후 나의 존재가 부각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기인지 질투인지 나도 모르는 그 무엇인가가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너무 잘해서 아니 너무 잘나서 얻어 맞는 그런 형국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여기서도 너무 잘나서 얻어 터지는 일이 발생한것이다.
나무를 보자.
곧게 자란 나무는 목재로 사용하려고 곧 베어진다.
사람이나 나무나 한번 잘리면 그것으로 끝이다.
살지 못한다.
아니 살아날수가 없다.
하지만 정말 못생긴 나무는 쉽게 자르지 않는다.
언젠가는 땔깜으로 잘리겠지만 시간은 오래 걸릴것이다.
냇가에 굴러 다는 돌도 못생기면 그대로 하천 바닥에 남는다.
하지만 수석이라는 이름으로 그날로 자연 상태의 꿈은 사라진다.
무엇이든 너무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아야 하는데 이게 마음 같이 쉽게 되는 일이 아니다.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으면 평범한것이라 할수있으려나?
잘났으면 그것으로 잘난것이고.
못났으면 그것으로 못난것이다라고 하면 된다지만 세상일이 어디 말같이 쉬운가?
미인 박명이라 했듯이 잘나면 오래 살지 못하고 일찍 죽는다고 했다.
이것은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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