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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인사를 할 줄 아는가? [237]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T 스토리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인사란~ 1, 사람들 사이에 지켜야할 예의로 간주되는것.
2, 만나거나 헤어질때 예를 갖추는 일.
3,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서로 이름을 주고 받으며 자기를 소개하는일.
며칠 전 면사무소에서 비료 신청서 접수 하고 인근의 만두 가게를 찾아 들어 갔습니다.
시골의 면소재지라서 작은 만두 가게인데 악세사리와 커피도 팔고 있더군요.
커피는 2,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구요.
테이블 2개가 전부이네요.
만두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70대 중후반의 노신사 두분이 마주 앉아서 대화를 하시네요.
너무 조용해서 그리고 가까운 거리라서 너무 똑똑하게 들리네요.
대화 내용은 자신이 젊은 시절에 한학[漢學]을 공부해서 명심보감 그리고 소학, 대학, 중용까지 섭렵했다네요.
그러면서 명심보감의 무슨 편 무슨편에 보면 이러 저러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사람은 무릇 예절도 바르고 인사성도 있어야 하며 부모에게는 효도하고 어른들을 공경해야 한다는 너무 좋은 말씀들을 하시네요.
옆에서 들으면서 아하 나도 저렇게 살고 저런 행동을 해야하는데 아직 멀었구나 하며 탄식을 하였네요.
한분이 담배가 없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시네요.
주인 아주머니는 출입문 옆에서 만두 포장하고 계시는데 이런 이런 아무런 말도 안하시고 나가네요.
저는 순간 내 귀를 의심했습니다.
아니 저분들은 방금전에 인사와 예절 이야기를 하였는데 어째 인사도 없이 그냥 나갈수가 있나요?
물론 인사가 법으로 정해진 행동은 아닙니다.
인사 안해도 안잡아 가거든요.
언행일치가 안되는 껍데기만 어른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는 나오면서 고맙습니다, 잘먹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우리는 유년 시절이 배고팠던 기억뿐이지요.
동네에서 어른들한테 인사는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침 저녁이 다른게 아니고 만날때 마다 마주 칠때 마다 한결 같이 하는 말이 진지드셨어요.
즉 밥[식사]드셨냐고 묻는 말이지요.
다름 인사말이 많아도 당시에는 모두가 그런식으로 인사를 주고 받았습니다.
물론 길에서 만나면 조금 달라지기는 합니다.
어디 다녀오세요, 장에 다녀오세요, 먼길 다녀오시느냐고 묻는 인사였지요.
며칠전에 서리하다 들켜서 무섭게 나를 야단친 아저씨를 마주쳐도 진지잡쉈냐고 인사했지요.
현대인들은 무표정에 인사에는 인색해지고 있는 추세랍니다.
오래전 mbc tv에서 인사하는 사람을 골라서 상품을 전달해주고 인터뷰도 하는 방송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여객선을 타고 배에서 내리면서 승무원들에게 수고하세요라고 한마디만 하면 상을 주었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수십명이 하선을 하면서 인사 한마디하는 사람이 없을때가 많더군요.
저는 학력[學力]은 짧아도 인사성은 많다고 자부합니다.
버스에서, 비행기에서, 택시에서, 식당에서,서비스받은 장소에서 인사 꼭합니다.
그들의 노고에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이 인사 밖에 더 있습니까?
인사에는 상하[上下]가 구분됩니다.
물론 수평관계도 있구요.
하지만 인사의 기본은 위로 향하는것이겠지요.
제가하는 인사는 아래로 향하는 즉 아랫사람에게 하는 인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에 꼬마야, 청년 시절에는 어이 젊은 사람, 중년에는 거기 아저씨 등등으로 불리운 적이 있었지요.
이제는 위에보다 아래로만 해야 하는 나이가 되어갑니다.
처음보는 아랫사람에게 인사도 안하고 반말로 대하면 상대방의 기분이 어떨까요?
기분이나 그 사람의 마음 문제가 아니고 그들을 상대하는 어른들의 기본이 문제일겁니다.
요즘 어른 나이만 들었다고 늙어보인다고 어른 아닙니다.
어른 대접을 원하시나요?
그러면 어른 다운 언행과 행동을 하시면됩니다.
초급 장교가 임관되어 부대에 배치되었답니다.
며칠후 이 초임 장교가 상급 장교에게 고충을 말하더랍니다.
부대의 병사들이 나에게 경례를 잘하지 않는것 같다면서요.
조금은 서운하면서 장교로서의 체면도 상처를 받은듯하더라네요.
그러나 상급 장교는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여보게 그 많은 인사를 받으면 자네도 그만큼 답례를 해야한다네 안그런가?
맞습니다.
인사는 위 아래를 막론하고 상대성이며 절대로 경시하거나 무시하면 안됩니다.
인사는 용서나 화해의 첫 단추가 될수도 있습니다.
별 다섯개의 장군도 이등병의 경례를 못본척하거나 무시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인사의 종류는 몇가지일까요?
눈으로하는 눈 인사가 있으며 손짓으로하는 수 인사 그리고 악수와 포옹[서양에는 볼키스도 있다]이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집안의 어른이 이른 아침에 자식이나 아랫사람에게 보내는 가벼운 기침인사도 있습니다.
이것은 문을 열고 누구를 소리 내어 부르거나 하지 않고 방안에서 보내는 일종의 소리인사라고 할수있습니다.
문명의 발달로 먼거리에서도 얼굴을 보며 인사하는 영상 통화도 있습니다.
세계 어느곳에서도 가능하니 인사성을 더 갖추는 사람이 되어야 할것같네요.
우주에 머물면서 가족들과 영상통화하는 장면을 tv에서 보면서 느낀점은 인사못하는 핑게거리는 더이상 존재 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소양이 부족하거나 지식이 짧지 않다면 인사에 적극적이어야 하며 인색하거나 소극적이 되어서는 안될것입니다.
본인은 아내하고 둘이 마주보고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밥을 다먹으면 반드시 아내에게 잘먹었습니다하고 인사를 꼭 합니다.
부부는 무촌이라도 서로가 존중해주며 아껴주고 높여주어야합니다.
제가 25살 나이에 무작정 집을 나설때 독한 마음을 먹고 실행하였습니다.
성공하기전에는 집에 돌아오지 않을것이며 혹여 실패하면 죽음으로 알아라 동생들에게 부탁을 하였고요.
야간 열차에 몸을 싣고 밤새워 달렸습니다.
수많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내가 돈을 주고 밥을 사먹겠지만 나에게 밥을 담아주는 그누군가가 있을것인데 정말로 고마운 사람일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고마운 사람에게 인사 만큼은 내가 할수 있는 아니 내가 가진 전부였으니까요?
지금도 식당 문을 나설때면 듣든 말든 인사는 꼭하고 나섭니다.
식당에 문열고 들어 가면 먼저 인사를 받습니다.
어서오세요하고 말입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네 어서왔습니다...
몇분이세요하고 물으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지요 5명이면 네 5분입니다.
그런 인사를 들은 사람은 무조건 웃게됩니다.
환한 미소를 받으며 차려 주는 밥상은 최고의 맛과 정을 그리고 웃음을 함께 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사보다 우선하며가장 국가적,국민적으로 하는 인사입니다.
순국 선열과 돌아가신 조상님들께 드리는 성묘나 제례도 후손으로 선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예우일겁니다.
올림픽이나 스포츠 행사 개막전에 울리는 애국가를 들으며 가슴에 손을 올리는 행동 역시 인사의 기본이지요.
인사는 행동과 언어가 일치되어야합니다.
군인과 경찰은 허리숙여하는 인사가 아닌것은 이유가있습니다.
상대방에게 등을 보이는 행동은 나는 당신을 공격할 의사 없으니 항복의 의미로 하는 행동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악수 역시 상대방의 손을 잡으면 서로가 공격의 의사 없음을 예고하는 행동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두가지 행동의 의미는 문화인들이 나누는 인사중에 최고의 미덕이며 인사라고 할수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볍게 나누는 인사는 두 사람 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까지도 즐겁게 만드는 행동입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에 인사를 나누며 살아야합니다.
오늘도 인사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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