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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관광지에서 생긴 일 [211]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T스토리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유럽 여행은 안가봤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대영 박물관이나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의 입장을 불허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단체복 비슷하게 착용 했는데 모두가 등산복 개념의 패션이라네요.
알프스의 융프라우 얼음 동굴 벽에 한글 낙서가 써 있다고 합니다.
서울 올림픽 후 해외 여행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중산층 이상의 국민들은 너도 나도 앞 다투어 외국으로 외국으로 다녀옵니다.
그런데 이들은 여행의 주 목적이 관광이 아니고 자랑하기 위해 다녀오는 방랑 비슷한 개념이였다고 할수 있지요.
어디 다녀오셨나요? 하고 물어보면 응 거기 아주 좋은데여...
괜히 물어봤네요...
1990년대 초에 독일로 관광을 떠난 한국 단체 관광객을 태우고 독일의 관광지를 운행 하는 버스 기사의 실화입니다.
그는 평범한 버스 기사인데 먼 이국의 동방에서 찾아온 한국 관광객을 만나게 되어 몹시 기대하고 있었답니다.
관광객을 모신 첫 날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 주차장에 도착 하여 관광객들이 식당으로 들어 가는 모습을 보며 차를 주차한후 여유롭게 담배 한개비에 불을 붙히는데 갑자기 관광객들이 버스로 몰려 오더랍니다.
순간 그는 무엇이 크게 잘못되었구나 자신이나 가이드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어쩌나 하면서 걱정하고 있는데 빨리 출발하자고 성화를 내더랍니다.
독일인을 비롯하여 유럽 사람들의 점심 식사 시간은 거의 두시간 가까이 걸린답니다.
그래서 기사는 담배 까지 피우고 자신도 함께 식사를 할 예정 이였던것이지요.
여유있게 식사하면서 궁금한 것도 물어 보고 한국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성질 급한 한국인들 식사 시간은 10분도 안걸렸으니 기가 막힐일이지요.
빨리 빨리가 몸에 배인것도 문제지만 큰 돈들여 떠난 여행이니 돈이 아까운것이 사실이니까요?
중국으로의 여행의 문이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갑니다.
거리가 가까우니 경비도 저렴하고 중국의 문화가 그렇게 낯 설지는 않았을 겁니다.
더구나 조선족이 많이 사는 연변이나 길림 지역은 말도 통했으니 인기있는 관광지였을겁니다.
백두산 천지까지 다녀올수 있어 더욱 인기가 많았으며 독립군들의 발자취와 광개토대왕의 비석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의 행동이 발단이 되었답니다.
한국 돈 만원짜리 다섯장으로 부채를 만들어 얼굴에 부채질하면서 현지인 들에게 돈자랑을 하였다지요.
그 당시 5만원이면 현지인들에게는 큰 돈이였을겁니다.
그 돈을 주지도 않으면서 온갖 못된짓을 하였다네요.
그것도 말이 통하는 조선족에게 그런 행동을 했답니다.
중국의 여행중에 꼭 들르는곳이 만리장성입니다.
만리장성을 구경할수 있는 장소는 여러곳인데 한국인들이 유독 고집을 부리는 곳이 북경에서 멀지 않은 팔달령이라는 장소입니다.
다른 곳은 너무 힘들거나 시간이 많이 소요 되기도 하지만 이곳 팔달령은 접근이 쉽고 케이블 카 한번 이면 바로 도착하는곳이랍니다.
본인도 이곳을 2007년 가을에 다녀왔습니다.
편리한 만큼 사람이 너무 많아 불편하기도 합니다.
만리장성 위에서 사진 한장을 찍을수가 없을 정도의 인파입니다.
간신히 5팀이라 사진 5장 겨우 건졌네요.
1993년 봄에 충청남도 부여의 낙화암을 찾아 봉고 차량으로 12명이 떠났습니다.
평택에서 출발하여 부여의 부소산 주차장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저는 이날 여행의 추진을 맡은 총무 역할이였구요.
일단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해서 각자 1장씩 나누어 주면서 이 길로 곧장 올라 가면 부소산 정상이고 다시 고개를 내려 가면 낙화암이며 고란사 절이 나오면 잠시 쉬었다가 나룻배를 이용할거라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해서 저는 계백장군 사당 부터 관람을 시작했구요.
일행 3명과 함께 천천히 여유있게 자세하게 모든 것을 살피면서 진행을 하던중이 였는데 갑자기 확성기에서 안내 방송이 나오네요.
제 이름을 호명하면서 일행들이 매표소 앞에서 기다린다며 빨리 나오라하네요.
아니 아직 1시간도 안됐는데 무슨 일이지 이상하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으며 고란사 경유해서 백마강 뱃놀이까지 진행해야 하는데 참말로....
할수 없이 모든것을 포기하고 도착해보니 난리 난리가 났습니다.
9명이 먼저 출발했는데 이들은 산으로 오르는게 싫고 잘못되었다 하면서 뒤돌아 나왔답니다.
그사이 저는 사당안에서 관람중이라서 못만나고요.
그래서 다시 매표를 하고 들어 가자고 하니 기분이 나쁘다면서 생 지랄을 하네요.
자신들이 잘못하고도 인정을 하지 않으면서 제 탓으로만 돌리구요.
그들중에 한명이 저 사람이 잘 모르고 안내하고 있는것 같다면서 자기가 알고 있기는 산에 오르지 않고 배를 타는곳이 있다면서 9명이 백마강 강가를 헤메다가 돌아온 것 같더라구요.
이날 하루 종일 저는 음식도 못[안]먹었습니다.
이론 된장할....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2등이라도 했을것인데 말입니다.[낙화암,고란사,백마강 유람선 모두 무산]
강원도 영월의 동강에 어라연이라는 경치 좋은곳이 있습니다.
어라연 전망대 올라 내려 보는 풍광은 가히 절경이더군요.
바윗돌 3개 모여 있으며 옛날 어라사라는 사찰이 있어서 어라연[魚羅淵]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검룡소에서 시작된 남한강의 물길이며 정선 지역의 소나무를 벌목해서 한양으로 나르던 물길이기도 합니다.
뗏목꾼들의 애환이 서린 장소이며 조금 아래로 내려 오면 전산옥 주막터가 자리합니다.
하지만 어라연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도 추천하지 않으며 간다고 해도 막을겁니다.
왜냐면요....
너무 시끄러운 장소입니다.
아주 돼지 멱따는 소리가 들리고요.
아마도 전세계에 이런 장소가 있는지 의문스럽기도합니다.
모른긴 해도 주변의 야생 동물들이 한마리도 남아 있지 않을것 같네요.
너무 시끄러운 인간의 소음에 살수 없을겁니다.
차라리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요.
동강에는 여러개의 래프팅 회사가 운영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잘 내려 가던 고무배가 이곳 어라연에 도착하면 물살이 잠깐 숨고르기 하는 곳이라서 고무배 선장인지, 무슨 무식쟁이인지, 가이드인지, 안내원인지 모를 인간이 선창을 합니다.
그러면 고무배 타고 있는 인간들이 후렴으로 따라서 소리 지릅니다.
무슨 스트레스를 날린다나 뭐라나, 물살이 거세기 때문에 기를 살려야 한다면서 고래 고래 악을 쓰더군요.
정말이지 전망대에서 10여분간의 휴식이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고무배가 평균 10대 이상이 모여서 아주 지랄 발광을 하네요.
영월군청이나 문광부에서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나요?
절대 가지 마세요.
생병 납니다 영월의 어라연 말입니다.
시즌 별 관광에는 소위 꿀팁이 있습니다.
옛날 말로는 나만의 비법이라고 불렀지요.
단풍철에 내장산이나 주왕산,설악산등 유명 관광지는 경험 많은 사람과 함께 하면 고생 안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수가 있답니다.
내장산의 경우 저는 이런 스타일로 쉽고 안전하게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10월말이나 11월초 주말이나 휴일에는 거의 입장도 못하고 돌아서거나 톨게이트에서 바로 돌아가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저는 새벽 일찍 집을 나섭니다.
몇 시간후 내장산 주차장에 도착 입장 요금을 받는 분께서 일찍 도착하셨으니 내장사 주차장까지 들어가라고 알려주시네요.
아시겠지만 입구에서 내장사 주차장 까지의 거리가 상당하구요.
내장사 케이블카 주차장에 도착하니 승용차 몇 대 주차 되어 있더군요.
곧 바로 케이블카 매표하고 탑승합니다.
짧은 거리지만 삼태기 안에 들어 앉은듯한 절경을 한눈에 구경하는 최적의 장소이지요.
케이블 카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니 벌써 주차장은 만차가 되어 있네요.
다시 도보로 이동해서 내장사 경내를 둘러 봅니다.
아직까지 여유가 있네요.
내장산의 절경을 모두 감상했으니 이제는 고개 넘어 백양사로 향합니다.
메인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제 거의 만차이며 이곳에서 내장사 입구까지는 도보로 걸어서 가거나 셔틀 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셔틀 버스 1대가 왕복운행 할겁니다.
백양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 여유가 많이 있네요.
백양사 경내는 건너 뛰고 약사암 방면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약사암 전망은 일품이지요.
다시 걸음을 옮겨서 백학봉 정상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하산후 백양사 경내를 들러봅니다.
주차장에서 다시 차를 돌려 집으로 향합니다.
아직도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진입 하려는 차량들로 길은 정체 상태이네요.
우리는 내장산 양방향을 모두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 가는 시간인데 말입니다.
남들처럼 느긋하게 준비 하거나 그냥 대충 다녀온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보고 시간 경비만 날리게 됩니다.
섬 지방 관광은 바다 날씨가 많이 좌우합니다.
섬 관광을 많이 다녀오진 못했지만 울릉도,거문도,홍도 그리고 남서 해안의 작은 섬들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발이 묶인적은 없었구요.
비 바람이 불어서 고생한적도 없습니다.
외국 여행의 경우에도 날씨로 인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누구는 어디 갔는데 비 내리고 눈 쌓이고 뱃길이나 도로가 막혀 며칠 씩 고생했다는데 말입니다.
이유나 원인은 저도 잘모릅니다.
다만 한가지 느끼는것은 자주 다니면 가능합니다.
왜냐구요?
평생에 한두번 가거나 억지로 끌려 가는 경우에는 안좋은 일이 더 많이 발생할 비율이 높게 나옵니다.
원인 분석은~
이런 사람들은 한번에 본전을 뽑을 생각이거나 기왕 왔는데 끝까지 보고 먹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엄청난 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모든 것을 남탓으로만 돌리기 때문입니다.
저 처럼 자주 다니는 사람 들은 한결 같은 마음입니다.
미흡하면 다음에 한번 더 오면 되겠지 하는 여유로운 마음 가짐일겁니다.
만족하지 못해도 불평 하거나 누굴 원망하지 않거든요.
마음 편하게 그냥 그러려니 다 내려놓습니다.
그러니 조금 불편하거나 만족하지 못했어도 금방 잊고 다음 여행을 준비하거든요.
그러니 수십번 아니 수백번을 다녀와도 항상 만족하며 성공으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인들은 그렇게 생각 하지 못합니다.
잘못된 것이 너무나 억울하기에 그렇습니다.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관광지를 찾아가는 일이 거의 없네요.
13년동안에 4번의 기회가 있어서 다녀오긴했습니다.
서로 생각이 다르고 여행의 관점이 달라서 여행으로 진정한 의미는 없었습니다.
이분들은 오가는 버스안에서 춤추고 술 마시고 노래 부르는것이 전부였으니까요?
목적지에 도착해도 구경은 관심 밖이였으며 주변의 술 마시는 식당이나 술집만을 선호하더군요.
아무리 경치가 좋고 절경이 빼어나도 제대로 구경못합니다.
빨리 출발하자고 성화이거든요.
사실 저는 저런 버스에 승차하는 자체가 고역이며 고문입니다.
몇년전에 초등 동창생 수십명이 버스 1대를 타고 출발합니다.
여기서도 예외는 아니더군요.
항구에 도착해서 내항 크루즈에 승선해도 수평선 한번 쳐다보지 않고 춤판으로 들어가서 하선할때 까지 그곳에서 놀다 나오네요.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인데 잠깐 이라도 살아가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으면 했는데 그냥 저의 바램으로 끝났습니다.
저는 솔직히 몰랐습니다.
버스나 크루즈에서 춤추고 놀려면 일명 팁인가 얼마간의 돈을 줘야하더군요.
에구구 아까워라...
그럴바엔 차라리 처음부터 버스 대절하지도 말고 크루즈 승선도 하지 말고 동네 노래방을 전세 내서 편하게 놀던지할것을...
해외 여행이 자유롭게 시행 되면서 전국의 졸부나 돈 많은 사람들이 앞 다퉈 다녀 왔다.
하지만 이들은 준비되 않은 즉 여행의 기본도 모르면서 돈 자랑으로 다녀 왔음이 증명 되었다고 할수 있다.
누가 지어낸 이야기라고 믿고 싶다.
홍콩으로 할매들이 단체 관광을 떠났다.
가이드가 이층 버스를 타야 하니 위로 올라 가라고 알려 주었다.
그러나 이들은 곧바로 내려 오는게 아닌가 가이드가 급하게 물었다.
아니 왜 내려오세요....
할매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응 2층에는 운전사 없어 그래서 내려 오는거야.
미국 여행중에 잠자리에 들기전에 가이드가 내일은 약간의 쇼핑을 해야 하니 돈을 준비 하라고 말했다.
미국 돈으로 2달러 즉 2불을 각자 가지고 나오라 했는데...
이 할매들이 모두 호텔 침대 커버를 들고 나왔으니...
이유는 2불[이불] 갖고 나오라며....
일본 여행중에도 이런 이야기가 전해온다.
전날 저녁에 가이드가 내일 쇼핑을 해야하니 백엔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그 다음날 아침에 할매들은 호텔 침대의 베개를 들고 나왔다고 한다.
미국 여행을 다녀온 할머니에게 손녀가 물었다.
할머니 미국 어디가 가장 좋았어요.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응 다 좋았는데 그년도 개년이 더 좋았단다...
그랜드캐넌을 말한것인데...
다른 할머니에게 물어보았다.
어디가 가장 좋으셨어요.
응 뒤질년들이 아주 좋았단다.
디즈니랜드를 말한것이다.
해외여행이라면 가장 힘든 것이 시차 적응과 음식일것이다.
본인도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가장 떠오르는것은 현지 음식인것이다.
물론 입맛에 맛지도 않을뿐더러 소화도 잘되지 않아서 수시로 화장실을 다녀야 했다.
화장실 한번 다녀오려면 입장요금을 내야 하는 불편도 많았으니 더욱 고행이였다.
한국의 아줌마 단체 여행객들의 식사 시간은 달랐다.
현지 음식에 깻잎[통조림] 고추장,김치,장아찌등 함께 먹는데 정말 소란 스럽다.
그 기분 이해하지만 ...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잘 먹고 객실로 돌아 오면 하나 같이 라면을 끓인다.
소주 파티에 밤샘 고스톱에...
물론 옛날 이야기이며 직접 경험하지 못한 부분도 많이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행이나 관광은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누구와 함께 하는가 이것이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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