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地道를 아는가? [204] 본문

오늘의 이야기.

地道를 아는가? [204]

현덕1 2023. 4. 19. 20:54

최인태의 세상이야기 T 스토리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도라는 단어는 다양하다.

여기서 말하는 지도는 땅 위의 길을 이야기하려한다.

교과서의 지도는 한자로는 地圖이다.

오해 없기 바라면서...

지구본이나 세계지도를 펼쳐 놓고 찾아 보면 대한민국은 솔직히 한참을 찾아야할 정도로 작은 나라이다.

우리나라 사람도 이런데 외국인이라면 더욱 찾기 어려울것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그나마 널리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보다 작은 나라들도 많이 있다.

우리 국토는 반도국가이지만 현재는 북한에 막혀 있어 사실상 섬나라이다.

대륙 국가라면 자동차나 도보로 외국을 드나들거나 경유해야 하는데 우리는 사실상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하지 않고는 아무곳도 갈수가 없다.

대륙국가 국민들이 한국의 기상 뉴스를 시청하는데 기상 캐스터의 설명중에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거나 아님 전국적으로 맑거나 흐리다고 이야기 할때란다.

세계 몇몇 나라들은 같은 국토안에서도 시간대가 다르다 그런데 하늘의 날씨가 전국이 같을수 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나라에서 기상 캐스터는 전국적이라는 단어나 용어 자체가 없을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자신들 나라의 지도를 암기하는일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남한 면적만 산출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머릿속에 저장 할수가 있을것이다.

 

길치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길을 잘 찾지 못하거나 가끔 길을 잃고 헤메는 그런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라 할수있지요.

노래를 못하는 사람을 음치, 춤을 잘추지 못하면 몸치,박자를 못 맞추면 박치라나요.

얼마전만 해도 자동차 보험을 계약하면 지도책을 선물로 받았었지요.

저는 지금도 차량에 보관중입니다.

이런 길치님들에게 희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네비게이션이라는 기계말입니다.

녹음된 여성의 목소리로 자동차가 앞으로 나갈때마다 지정된 말을 해줍니다.

사람들은 부모님 말은 안들어도 이여자분의 음성은 100% 잘 들으며 시키는 대로 아니 명령하는대로 잘 움직여줍니다.

그렇지 않으면 동서남북 어느 방향이든 한발도 나서지 못합니다.

이러한 편의 장치는 너무 편리하고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유용한 물건이지요.

용달기사님, 고객방문이 목적인 분 그외 모든 운전자들에게는 필수품이지요.

인간의 뇌가 하는일이 그만큼 줄어 드는것이지요.

참고로 저는 아직도 네비가 없고요.

사용하지 않습니다.

조금 불편 할수있지만 아직 감내 할만합니다.

 

어차피 모르는 길이라면 1km를 가든 1만km를 가던 같은 상황일겁니다.

아는 길도 물어라 속담이지만 지금은 시간 낭비라 합니다.

더구나 성질 급한 한국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는 말이되겠습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며 스타일도 다르지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천재가 모르는 것은 바보도 모른답니다.

바보가 아는 것은 천재도 안다네요.

고로 바보는 천재고 천재는 바보다라고 합니다.

네비 있든 없든 불편없이 살아 가면 되는 일이지요

만약에 확률 0,0000001%이지만 태양풍[흑점 활동]으로 위성 수신이 불가능 해지면 모든 도로가 주차장이 될것으로 예상할수도 있습니다.

집이 가까운 사람은 찾아 가겠지만 멀리 나와 있으면 며칠 걸릴지도 모르는 일일겁니다.

 

수십년전에 기차[당시에 통일호] 여행중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저는 입석이라서 통로에 서서 가는데 자리에 앉은 대학생 정도의 남녀 학생 4명이서 신문에서 십자말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섯 글자인데 한참을 끙끙 대면서 못 풀더라구요.

한참을 내려보다 나도 모르게 그만 정답을 말해 주었네요.

문제의 내용은 아렇습니다.

조선시대 팔도를 돌면서 대동여지도를 만든 사람의 호와 이름을 맞추는 문제의 정답은 고산자 김정호입니다.

그들은 멋쩍어 하면서 받아 적더라구요.

괜한 참견을 했나 미안하기도 했구요.

1982년 가을 전국 체전이 경상남도 마산에서 개최 되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프로야구가 정식 개막된 해이기도 하였구요.[1982년 4월]

야구장을 찾아갔습니다.

전국 체전의 출전 선수들은 모두 아마추어 선수였는데 장내 아나운서의 설명중에 다음 타자는 군산상고 출신의 ㅇㅇㅇ 선수라고요.

옆자리의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녀가 대화를 하는데 군산이 어디 지역이지 충남인가 아님 강원도일거야...

듣고 있던 내가 한숨을 토해 내며 그들을 한참이나 지켜보았습니다.

도대체 저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나???????

부모들은 먹을것 못먹고 입고 싶은것 안입고 소 팔아 땅 팔아 대학까지 가르켰는데 정말 한심한 생각이 드네요.

 

세월은 흘러 국민소득이 늘어 저도 마이카를 장만하고 전국을 자가용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낯선 지역을 운전하다 보니 갑자기 큰 산이 보이고 강물이 흐르고 터널이 나오며 구불구불한 고개를 넘었는데 도대체 이곳이 어느 지역인지 저 강물은 어디서 부터 흐르는 강인지 이름 조차 몰랐지요.

궁금증에 잠 못드는 밤이 찾아 오더군요.

보험사에서 받은 지도 책을 열심히 정말로 열심히 공부하고 외웠습니다.

어느날 지도를 보다가 궁금증이 생겼다.

추풍령이 뭐지 그냥 노래 제목인가?

훈련소에서 노래 잘하는 동기가 항상 부르는 노래 제목이 추풍령 이였다.

추풍령 고개가 왜 거기에 있지 수수께끼가 풀리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충청도와 경상도의 경계이며 백두대간의 고갯길이다.

추풍령 고개의 충청도 지역의 빗물은 금강으로 흐르며 경상도 지역은 낙동강으로 흐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 살고 있는 괴산 지역의 연풍면에는 문경새재의 3관문이 자리하고 있다.

지붕 용마루 북쪽에 낙숫물은 한강으로 흘러 돌아가고 남쪽에 떨어지는 빗물은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 연못은 태백시에 위치해있어 하루에 두곳을 둘러볼 수가 있다,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은 전북 장수군에 위치 해 있습니다.

영산강 발원지인 용소는 전남 담양군에 위치 해 있습니다.

섬진강 발원지는 전북 진안군 원신암 마을의 데미샘에서 시작됩니다.

남강의 발원지 경남 함양군의 남덕유산 참샘에서 시작됩니다.

위에 열거된 지역이나 발원지만 기억하면 전국 물줄기의 대 부분을 알수가 있을겁니다. 

 

대[大] 한국인이라면 군[郡]의 명칭만으로 어느 도[道]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남한의 도[道]는 강원도,경상도.경기도,충청도,전라도,제주도인데 그나마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두곳뿐이 아닌가 강원도 역시 북한으로 반은 넘어가 있으니 반쪽이랄수도 있을 것이다.

나머지 5곳의 도내 군청 소재지인 군의 명칭을 헷갈리거나 모른다면 당신의 학력이 의심되는데 사투리를 생각하면 어느정도 감이 올것이다..

특히 연예인들 모두가 대[大]졸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공부를 한것인지 이해가 어렵다..

오래전 장마철 물 난리에 모두가 고생하는데 어느 국회의원 나으리 께서  한자로 이재민[罹災民]을 나재민으로 읽어서 조롱거리가 되었으며 어느 나리는 지명이 헷갈려서 전라도의 군[郡]인데 경상도로 잘못 말해서 언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었으니...

TV 뉴스를 시청할때 어느군[郡]에서 사고가 발생 했다 하면 어느 도[道]인지 알고 있어야 하는데 전라도 인지 경상도인지 헷갈려 혼동하는 일은 없으신지...

정말 모른다면 당신은 바보 멍청이 이거나 학창 시절에 한 눈을 팔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륙국가의 국민이라면 모를수도 있을것으로 생각되어지는데 그 나라에서 안 살아봐서 잘모르겠다 할수있다.

미국,중국,러시아,인도 그외 남북으로 긴 나라 칠레나 베트남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

 

우리나라의 도로는 [고속도로포함] 모두 고유의 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북으로는 끝자리가 홀수입니다.

동서로는 당연 짝수이고요.

도로의 특성대로 번호 주변의 그림으로 구분 되어집니다.

내가 가고자하는 곳의 도로 번호를 보면 동서인지 남북인지 정확하게 알수 있습니다.

모든 도로가 일직선이 아니기에 중복되는 구간도 많이 있습니다.

이때는 짝 홀수가 함께 갑니다.

물론 길지는 않구요.

퀴즈에서도 1번국도를 물으면 대부분이 서울 부산으로 대답합니다.

분단국가라서 지금은 사실상 북쪽의 번호는 무의미 하며 폐기 하여야 할것입니다.

서울에서 목포까지 1번 국도라고요.

물론 고속국도는 1번이 서울 부산이 맞구요.

현재 살고있는 지역을 지나는 고속국도나 일반 국도및 지방도등 번호를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요.

 

철새들의 이동경로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뇌로는 따라 잡지 못할겁니다.

북에서 남으로 수천km 아니 수만km 이상을 날아 간다고 합니다.

물론 새들에게는 gps나 나침반 지도는 없답니다.

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새들의 뇌에는 지구의 자기장이나 나침반 처럼 지구의 자성을 읽을 수있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현실은 10년안팎의 면허증 소지자들은 집에서 10km 밖에도 못 다녀올 듯합니다.

차량안에 네비 장치가 없다면 말입니다.

지도책은 있어도 무용지물일 것이고요.

나침반이 아무리 좋아도 독도법을 전혀 모른다면 큰 도움이 될까요?

특수부대원들은 나침반 없이도 동서남북을 알아 볼수 있도록 훈련 한다지요.

 

인간의 뇌는 크기가 두개골 안에 들어갈 정도이지만 용량은 가늠할수도 없습니다.

무게를 말한다면 평균 1,5kg 정도랍니다.

도올 선생 어록중에 책을 수만권 읽으면 머리가 무거워 지는줄 알았답니다.

오히려 책을 읽을 수록 머리는 더 가벼워지고 경쾌해졌다네요.

그런 머리 통을 달고 사는 인간들이 그것도 귀찮아서 기계에 의지하고 매달려 살고 있습니다.

약 1,000년후에는 인간의 뇌는 절반 정도 줄어 들어 750g으로 예상하고요.

1만년후에는 인간의 머리통은 눈과 귀 그리고 입과 코만 남을거 같네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사용하지 않는 신체 부위는 줄어 드는 진화 과정을 보여 주고 있으니까요.

 

직접 운전하지 않고 여행중이라면 눈앞의 산맥이나 강줄기를 보는 즉시 알아보는 능력을 가져야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못할겁니다.

물론 저보다 박사님들도 많이 계실테지만 말입니다.

여기서 잠깐 통영 대전 고속국도의 육십령 터널하면 백두대간을 통과중이구나 차령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금북정맥을 통과중이네 대관령 터널을 보았다면 물론 이곳도 백두대간길이지요.

우리나라의 강줄기가 몇 개나 될까요?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남강등이 있습니다.

그 외의 강으로 불리는 물 줄기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강으로 부른다는 청주의 미호강,포항의 형산강,울산의 태화강이있고요.

한강줄기에 정선 부근에는 조양강 조금 내려 오면 동강 그리고 영월에 오면 서강을 만나고요.

양평의 두물머리에서는 북한강,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서 두물머리라 한다지요.

금강 역시 부여 지방에서는 백마강이라 불립니다.

남강 줄기에 지리산 산청 부근을 지날때는 경호강이 있습니다.

김제 지방에는 만경강이 흐르구요.

낙동강 줄기에는 봉화군에 명호강도 있네요.

궁예의 한이 서린[說話] 철원의 한탄강이 절경을 자랑하며 흘러 갑니다.

임진강은 아직도 실향민의 원한이 함께 흐르고요.

 

우리나라는 세계 12위의 섬이 많은 나라입니다. [약4,400개] 북한은 약 3,579개.

세계1위는스웨덴으로 267,570개의 섬이 있으나 대부분이 무인도이랍니다.

그렇다면 섬의 도[道] 또는 남해의 섬인가?

서해의 섬인가는 구분할 줄알아야 한다.

동해안의 섬은 누구나 다 아는 울릉도,독도 그 외 몇개의 섬이 더 있을것이다.

동,서,남의 마지막 섬 이름도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동해 바다는 독도 일테고요.

남해 바다는 마라도입니다.

서해는 가거도와 백령도가 있습니다.

 

백두산 천지 관광으로 다녀온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저는 기회가 있었지만 일부러 안갔습니다.

그곳은 백두산이 아니고 중국의 장백산일 뿐입니다.

천지 전망대도 중국 땅이며 그 아랫쪽에 북한과의 경계선 팻말이 있습니다.

다녀온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백두산 천지의 물이 어디로 흘러가느냐고요.

대부분이 압록강 아니면 두만강이라고 고집스레 말합니다.

자기는 다녀 왔고 당신은 안가 봤는데 내 말이 맞는것이다라고요.

천지의 물은 장백폭포가 있는 이도백하를 지나 송화강으로 흘러 갑니다.

압록강이나 두만강으로는 물 한방울 흘러 가지 않습니다.

시간과 경비를 투자 했으면 제대로 보고 듣고 했어야지 말입니다.

 

예전에 천안역에서 기차 시간표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장항선과 경부선이 만나고 갈라집니다.

그만큼 시간표는 더 복잡합니다.

단순하게 상행선과 하행선만 있는 역에서는 그남 수월하지만 말입니다.

특히 제천역이나 순천역 같은곳에서는 더 복잡해집니다.

동서남북으로 4방향으로 다니기때문에 시간표는 4배나 더 많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잘찾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한참을 보아도 모를겁니다.

머릿속으로 한참을 계산하고 시간을 보는데 어느 젊은 학생이 어디 가는 기차 시간표 를 묻는데 황당 하더라구요.

나도 지금 늦을까봐 답답한데 뭘 물어 네 스스로 찾아야지 이사람아...

여기서 제일 중요한것은 현재의 시간 그리고 가고자하는 기차가 상행이냐 하행이냐 아니면 좌우 어딘가가 중요합니다.

지금은 너무 좋아져서 고개 아프게 쳐다 볼일이 없으니까요?

참말로 정말 다행이지요.

 

자기 개성대로 사는 세상입니다.

이글을 읽고 참 정신 사납게 사는 사람이라고 뭐라해도 괜찮습니다.

집을 짓는 사람이 있으면 허무는 [철거]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중요한것은 너무 기계에 의존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손바닥 처럼 작은 국토인데 가끔은 자신의 머릿속을 사용하는것도 괜찮을겁니다.

어느 할일 없는 사람의 글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