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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잘 만나야 한다.(선생님편) [202]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T스토리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공사판에 힘들게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아저씨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가난한것은 우리 아버지가 가난해서 그것을 물려받아서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살고 있다고.
그러면 하는말이.......
1번, 집에 가면 아버지를 잘 만나야 하며.
2번, 학교에 가면 선생님을 잘 만나야 하고.
3번, 군대에 가면 중대장을 잘 만나야 하고.
4번, 직장에 가면 사장님을 잘 만나야 한다고 말입니다.
1번은 부자 아버지이면 당연 나도 부잣집 자식이니 부족할 게 없고 고생도 안 하며 편하게 살았을 것이기 때문에.
2번은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면 참 교육을 받으며 훌륭한 제자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3번은 군대는 군대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윗상사를 잘못 만나면 정말로 개고생으로 끝나는 일이기 때문에.
4번은 갑질하는 사장을 만나면 너무 힘들고 고생만 하며 월급도 못 받거나 적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탈주범 신창원의 일화이다.
물론 가정환경이 불우한 원인도 있지만 담임 선생님의 말한마디에 그에 인생이 달라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시달렸다고 말할 수 있다.
신창원의 초등학교 시절은 당시에 기성회비라는 돈을 학교에 납부해야 했다.
하지만 모두가 어려운 시절에 기성회비를 납부하지 못해서 중도에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비일 비재했다
본인도 60년대 중반에 기성회비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하교를 제시간에 하지 못하고 학교 뒷마당에 따로 남아서 한마디 듣고 늦게 집으로 닳아가는 일이 몇 번 있었다.
신창원 역시 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마디 들었는데.
당시 교사는 아렇게 말했다고 한다.
야!
이 새끼야~
돈 안 가져왔는데 뭐 하러 학교 왔어 빨리 꺼져 인마...
신창원은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말을 듣고 인생의 항로를 바꿨다고 말했다.
60년대의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절반은 어쩔 수 없이 가정 형편상 결석을 해야 했다.
집에서 나와서 중간에 다른 곳에서 놀다가느라 결석한 것이 아니고 집에서 학교를 보내지 않아서이다.
당시의 여자 아이들은 교육의 대상이라기보다 집에 일손을 덜어주는 아니 거들어주는 대부분이 그런 존재였다.
남학생도 더러 있었는데 여학생은 더 많았다.
집에서 하는 일은 엄마를 도와주는 일인데 아기를 업어주거나 하루 종일 아기와 함께 있어야 했으며 아기를 등에 업고 심부름도 다녀와야 했다.
심한 경우에는 아이를 업은 채 밭에서 일도 해야 했으니 당연 학교는 출석보다 결석이 더 많을 수밖에 없었다.
여자 아이들의 자존심에 남들보다 공부가 뒤처지다 보니 쉽게 포기하거나 공부에 더 욕심을 내기도 하였을 터...
한 달이면 절반을 결석하던 여자 아이가 모처럼 등교를 했다.
그 소녀는 부끄럽기도 하고 뒤떨어진 공부를 따라가려 학교에 나왔는데 어느 모자란 선생님이 출석을 부르다 확인하고 아이고 누구 학교 왔네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조미미 님의 먼 데서 오신 손님 노랫말이다.
반학생 전체가 보는 데서 이런 노래를 불렀으니 한 소녀의 인생을 어둡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소녀는 이제 더 이상 학교에 나올 이유를 상실했으며 의욕을 잃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자신도 모르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교단에 서기까지 최하[정규교육] 16년의 공부를 마치고 자격을 얻고 임용되어 학생들을 가르친다.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이지만 진정한 교육자의 인성을 잃고 교단에 서있다.
아마 오늘도 이런 현상은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학생수가 줄어들어 몇 명이 안되어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학생이 10명이든 50명이든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으로 나눠질 것이다 [확률적으로 33%...]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는 경우에 흔하게 범하는 행동이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그런 일이다.]
질문을 하면서 선생은 이미 머릿속에 누가 손을 들것인가를 예상하고 있는데 중하위권의 학생이 손을 들면 그 학생은 절대 지명하지 않고 상위권학생에게만 버릇처럼 답을 듣는다.
이런 현상은 공부 잘하는 학생은 거의 정답 이거나 근처를 말하지만 하위권학생의 답은 틀린 답이 나올 거란 선입견에 때문에 지명하지 않는 것이다.
본인 역시 선생님의 질문에 아예 손 한 번 들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60년 전의 일이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선생님은 항상 공부 잘하는 그 친구에게만 되물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러니 공부 못하는 학생은 계속해서 뒤 쳐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편 가르기 수업은 하루속히 사라져야 하며 선생님들도 바뀌어야 한다.
지금의 교권은 땅에 떨어져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하지 않나 학부형에게 고발을 당하지 않나 스스로 뒤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스승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아야 하거늘....
길에서 만난 사람 3명 중에 한 명은 당신의 스승[선생님]일 것이다라고 하는 옛말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만나는 선생님은 의무교육이거나 내가 돈을 내고 가르침을 배우는 스승님이라고 하지만요.
그 외에 장소에서 만나는 스승님이야말로 진정한 참스승일지도 모릅니다.
잠깐의 만남에 얼마나 많이 배우겠나 싶지만 말한마디라도 엄청난 배움이 있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남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을 빼내오는 일이라고 하지요.
즉 선생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학창 시절을 고생으로 간주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끔은 나보다 나이가 어린 선생을 만날 때가 있답니다.
인생 경험이 적을 것이다 또는 나보다 나이가 어린데 얼마나 더 알고 있을까 등등 이런 생각을 하시나요?
본인의 나이만큼 빠짐없이 배우고 익혔다면 모를까 후배들 아니 더 어린 사람에게도 분명 배울게 많이 있을 겁니다.
인간이 학습하는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배우고 기억하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교육자 즉 선생님은 정치가나 권력자, 지도자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학부형 위에 군림해서는 안됩니다.
대학교수들이 정치맛을 본 후 대학으로 돌아가면 냉정하리만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야 합니다.
정치의 꿀맛에 사로잡혀 평생 쌓아 올린 소중한 탑을 한순간에 나락으로 몰고 가는 일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잠깐의 외도로 끝내야지 언론에 노출되고 인기가 많아지면 자신이 무슨 연예인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는 말이기도 하고요.
자신의 몸값을 올리려고 아님 인기스타가 부러워 말도 안 되는 언행이나 행동을 하지 말기바라고요.
공자, 맹자의 가르침을 진부하게 생각하지 말며 자신의 언어나 행동하나 가 자신이 가르치는 수많은 제자들의 인생을 바로 잡아주거나 이들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어야만 할 것입니다.
속된 말로 백묵장수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파란 칠판에 하얀 분필이라는 부르는 백묵으로 글씨를 써가면서 열심히 제자들을 사랑했던 그 직업 말입니다.
스승에 날을 맞아 본인이 정말로 참 스승의 길을 가고 있는가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뉴스에 보면 가슴 떨리는 장면을 가끔 보게 됩니다.
살인 사건이나 보이스 피싱 정치인들의 비리사건 보다 더 관심이 가는 교권추락 뉴스입니다.
본인은 학업이 짧아서 기억하는 선생님도 몇 분 안 계십니다만 모두 훌륭하신 선생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녀 성비가 안 맞는 것인지 초중고에 남[男] 선생님 보다 여[女] 선 선생님의 비율이 훨씬 높다고 합니다.
초등학생이 선생님께 폭력을 행사하고 여기에 한술 더 떠서 학생의 학부형은 선생님을 고발하여 법정으로 가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이에 맞서 폭행당한 선생 역시 맞고소로 대응하고요.
교육 현장에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하는 겁니다.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으려 했던 지난날의 교육이 선생님 폭행 사건이 일어나는 오늘의 아픔입니다.
제 나이에서 바라볼 때는 선생님의 문제의식과 교육자로서의 본연의 책무를 잊은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자식의 잘못된 행동으로 야단맞을 때 부모가 나서서 자신의 종아리를 때렸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말처럼 훌륭한 스승밑에는 훌륭한 제자가 자라게 됩니다.
청출어람[靑出於藍]까지는 아니더라도요.
선생님[교수포함]이 직업이지만 돈 받고 출퇴근하는 직장인 하고는 다르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 초중고 교사님, 대학교수님, 그 외 모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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