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
- 괴산청천벌초대행 괴산벌초대행
- 괴산제초대행
- 농장 공장제초작업
- 벌초
- d
- 공주군 계룡면 경천리.경천중학교.경천저수지.
- 벌초대행
- 제초.
- L
- 괴산청천벌초대행
- ㄱ
- 야
- M
- ㅡ
- 청천벌초대행
- 충북괴산벌초대행
- ㅣ
- 공주시 계룡면 경천리.경천리.성밑마을.
- 청천벌초대행.
- 괴산청천벌초대행.괴산제초대행
- 괴산제초작업
- 괴산청천벌대행
- 다음
- T
- 괴산청천제초대행
- 괴산벌초대행.
- 청천면지경리 지경리 아랫지경 깃골 주막거리
- 괴산벌초대행
- 동
Archives
- Today
- Total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친구 1. [200]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T스토리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親舊.
한국어 사전에는~ 오래도록 친하게 사귀어온 사람이라 적혀있음.
가장 성공한 사람은 부유하거나 명망이 높은 사람이 아니고 친구가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주변에 좋은 친구가 많은 사람은 외롭다거나 심심하지 않을 것이다.
친구에 관한 고사성어, 사자성어가 많이 있다.
막역지우[莫逆之友] 서로 거스름이 없는 친구.
관포지교[管鮑之交] 관중 과 포숙 처럼 친구 사이가 다정함. [포숙이 먼저 세상을 떠나자 관중은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나를 낳아준 것은 부모지만 나를 알아준 것은 포숙이었다.
죽마고우[竹馬故友] 대나무 말을 타고 놀던 옛 친구.
수어지교[水魚之交]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 같은 사이.
친구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부랄 친구~ 아주 어린 시절 즉 아랫도리 내놓고 지내던 시절의 친구.
술친구~ 술 마실 때만 필요한 친구.
저울 친구~ 저울의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움직이는 친구.
산 같은 친구~ 늘 그 자리에서 나를 지켜봐 주는 친구.
기회 친구~ 필요 없을 때는 잊고 지내다 필요하면 꼭 찾는 친구.
소설 속의 친구는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 관우, 장비를 들 수가 있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지만 이들은 도원결의에서 나타나듯이 성도 다르고 태어난 곳도 다르며 심지어 관우는 유비보다 몇 살 더 연상이지만 유비를 큰 형님으로 하고 다음이 관우, 장비가 막내이다.
태어난 날은 달라도 죽음은 같이 하기로 맹세하고 평생을 우정을 지키며 배신하지 않고 살아왔다.
소설 속의 유비는 울보에 도망 다니기 바빴지만 누구도 변하지 않고 초심을 지키며 행동했다.
중국의 정사에도 나오는 1,800년 전의 일이지만 진정한 우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런가 하면 이런 친구도 있다.
아랫동네와 윗동네에 아주 죽고 못 사는 남들의 부러움을 받는 친구가 있었다.
친구 두 사람은 항상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죽음도 같이한다고 자랑하고 다녔다.
먹을 것이 생기면 나누어 먹고 힘든 일이 생기면 둘이 합쳐 헤쳐나가며 진한 우정으로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에 동네의 똑똑한 아이가 친구의 우정을 확인해 보려고 장난을 해보았는데.
아침 일찍 윗동네로 달려가서 아랫마을 친구가 오늘 새벽에 죽었다고 알려주었다.
그리고는 다시 달려내려 와서 윗동네의 친구가 오늘 아침에 죽었다고 말해주고 중간 지점에서 숨어서 지켜보았다.
조금 있으니 양쪽에 두 친구가 허겁지겁 달려내려 오는 모습이 보였다.
길 모퉁이 중간에서 마주친 친구들이 멈칫하더니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이 친구들은 서로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 오늘 새벽에 죽은 친구가 나를 데리려 오는 줄 알고 죽기 싫어서 도망치고 있었던 것이다.
중간에 만났을 때 서로 귀신이 되어 같이 죽으려고 하는 줄로 알았으니 평소에 죽음도 함께 하기로 맹세했으나 서로가 죽기 싫어서 달아난 것이다.
이광경을 숨어서 지켜보던 아이가 탄식을 했다.
그러면 그렇지 무슨 죽음까지 서로가 놀라서 달아나지 않던가?
말로만 진정한 우정이고 친구였지 죽음 앞에서는 서로 등을 돌렸으니...
씁쓸한 우정이야기네요.
오한 전으로 유명한 오성과 한음의 친구 이야기도 있네요.
鰲城 [오성] 李恒福 [이항복], 漢陰 [한음] 李德馨 [이덕형].
이들은 과거 시험장에서 처음 만났으며 이항복은 이덕형 보다 5살이 더 많았다.
조선 최고의 개그 콤비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코믹한 에피소드 민담이 전해진다.
조선 시대에는 친구사이에 나이를 따지지 않았다고 한다.
몇 살 차이가 있다고 해서 윗사람 또는 연장자 대우 없이 편하게 친구로 대했다고 한다.
영어에서 프렌드 [friend]는 친구를 의미한다.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그들은 아주 편하게 친구라고 표현한다.
심지어는 할아버지와 손자 뻘 사이에도 친구라고 표현하며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친구는 나이도 거의 같아야 하며 학연이나 지연 등이 우선이다.
객지에서 처음 만나 인사 나누면 나잇대를 묻고 친구 여부를 가려야 하는데 대부분이 거짓말이다.
호적이 잘못돼서, 출생신고가 늦어서, 그냥 무슨 무슨 이유로 나이가 줄어서 등등이지만 여기서 확실한 것은 나잇대와 띠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짓으로 하려면 모든 게 맞아야지 어설프게 말하면 이런 사람 다시는 상대하기 싫다.
본인보다 서너 살 어린 나이인데 먼저 친구 먹자고 하니 당황스럽지만 그러려니 하고 친구로 대해준다.
내가 뭐 잘난 것이 있어야 말이지...
제갈량과 마속의 대화 중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적과 벗은 한 끗 차이랍니다.
고대 전쟁터에서는 흔한 일이었지요.
현재의 삶에도 근본적인 우정이 존재합니다.
친구라면 어려울 때 도움 주는 것이 진정한 우정이 아닐까요?
저도 70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우정과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모두 좋은 친구였지만 저에게 상처를 준 친구도 몇 명이 있습니다.
적으로 간주할 만큼의 상처는 아니기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정선 아리랑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술 잘 먹고 돈 잘 쓸 때는 김사장 박사장 하더니...
돈 떨어지니 이제는 김 씨 박 씨하네...
진정한 우정이고 친구라면 변함이 없어야 하는데.
아리랑 노래 가사처럼 호칭부터 변해 버리니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잘 나갈 때 보다 어렵고 힘들 때 지켜주고 믿어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일 겁니다
영국의 신문사에서 영국 끝에서 런던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이란 질문을 현상 공모했습니다.
비행기 기차 자동차등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이 제시되었지만 그중에 1등으로 뽑힌 것은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었답니다.
좋은 친구라면 아무리 먼 길이라도 재미있게 갈 수 있으며 지루하지 않을 겁니다.
친구는 영어로 FRIEND로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F ree 자유로울 수 있고.
R emembe 언제나 기억에 남으며.
I dea 항상 생각할 수 있고.
E njoy 같이 있으면 즐거우며.
Need 필요할 때 있어주고.
D epend 의지할 수 있는 고귀한 존재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제가 몇 번 올린 글입니다.
오래전에 어느 부부가 사냥용 엽총을 구입해서 테스트할 겸 산으로 올라갔답니다.
한참을 헤매다가 산짐승으로 알고 총을 발사했는데 오인사격으로 나무하던 사람을 살상하는 사고가 일어났답니다.
깊은 산중에서 난감한 일이 발생했지만 목격자도 없고 해서 부부는 바위 아래 땅을 파고 시신을 파묻고 내려왔답니다.
두 사람만 입을 다물면 영원히 묻히는 일이지요.
그런데 며칠을 고민하던 남편은 술 한잔 하면서 친구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했답니다.
고민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 있던 친구는 아무 말 없이 헤어졌고요.
몇 년 후 부부사이는 틀어져서 이혼 법정에 서게 되었답니다.
이때 아내가 판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판사님 이 남자가 몇 년 전에 어느 산 바위 아래 사냥총으로 사람을 죽여서 땅에 파묻었답니다.
헤어지는 남편을 살인자로 법정에서 고발한 겁니다.
다음날 경찰과 함께 산에 올라간 부인이 알려주는 장소를 파보았는데 사람의 뼈가 아닌 동물 즉 개의 뼈가 나온 겁니다.
남자는 무죄에 여자는 무고혐의가.......
이유는~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말없이 떠난 친구가 산에 올라 사람의 시신과 자기 집 개를 바꿔 묻어 놓은 것입니다.
고마운 친구는 여자들은 언젠가 변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행동으로 옮긴 것이고요.
아내 보다 진한 우정의 친구였던 것이지요.
이제 나이 들어 뒤돌아보니 내 전부를 주고 싶은 우정이 곁에 없네요.
인생 말년에 친구가 많은 사람이 가장 성공한 사람이라는데 말입니다.
시골에서 살아보니 친구의 우정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식당에서 가끔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4~5명이 하나의 식탁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는 모습을 보게 되네요.
이분들은 식사친구 모임 같습니다.
최소 일주일에 한 번 날자를 정해놓고 만남을 가지며 식사와 가벼운 여행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우정이며 찐 친구들 같습니다.
비용은 돌아가면서 부담하든지 그때마다 각자 갹출을 하는 방식일 겁니다.
부러우면 지는데 지금 돌아보니 4명은 고사하고 단 두 명도 안될 것 같네요.
내일부터라도 친구 찾아 삼만리를 떠나야 할 것 같아요.
오늘 당장이라도 만나서 사는 이야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은데 상대 즉 친구 없네요.
더구나 술 담배하지 않고 잡기[雜技]가 없으며 스포츠 역시 할 줄 아는 것이 없으니 당연한 일인 것 같고요.
아무런 직책이나 직무가 없으니 더더욱 힘든 일이네요.
동호회나 동아리 모임이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시골에 살다 보니 더 힘든 일이 되었네요.
집에 누구라도 찾아와서 말벗이라도 해주면 고마운데 이것도 쉽지 않네요.
묵언 수행을 한다든지 고독을 벗 삼아 외로운 삶에 길들여져야 할까 봅니다.
친구가 없어서 슬픈 인생이야기였습니다.
'오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만나야 한다.(선생님편) [202] (0) | 2023.04.10 |
---|---|
혼자 살면 꽃길인가? [201] (0) | 2023.03.31 |
후회 [後悔] [199] (0) | 2023.03.08 |
정치인으로 1. [198] (0) | 2023.03.01 |
인류의 멸망은 이미 시작되었다 [197] (0) | 202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