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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자신보다 남을 위하여 [173]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T스토리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어려서 부터 희생정신에 대해 배웠다.
남을 위해 배려하며 봉사하고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배운대로만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인생이 아니던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중심이 우선일것이다.
어느 시골길 어둡고 깜깜한 밤에 길을 가던 나그네가 마주 오던 사람에게 물었다.
아니 당신은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인데 무엇 때문에 등불을 들고 다니시오?
어허 딱한 양반을 보았나!
이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고 남을 위한 것이라오!
마주 오는 당신이 나에게 부딪힐까 봐 들고 다니는 것이랍니다.
그렇습니다.
어두운 밤은 누구나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각장애인은 자신을 위하기도 하지만 두 눈 멀쩡한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이며 희생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 같은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개 짙은 아침 도로를 달릴 때는 모두가 안개등이라는 미등을 켜고 달려야 합니다.
물론 본인의 눈에는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본인보다 남을 배려하는 에티켓이며 예절입니다.
여명이나 아직 어둠이 짙게 내리기 전에도 켜야 하며 비가 내리는 궂은날에도 먼지가 심하게 날리는 구간을 달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터널을 진입하기 몇백 M 전에 라이트를 켜시요하고 안내판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요즘은 터널의 길이도 길어지며 굽어보는 터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예절이며 매너이며 남을 위한 배려와 동시에 자신의 도덕 능력의 검증 대이기도 할 것입니다.
요즘 핫한 말로 스텔스 운전족이라 하더군요.
심한 표현으로 너 잘났다입니다.
가끔 산에 약초 채취하러 다녀옵니다.
야생의 약초는 자라는 토양과 기후 통풍이나 일조량 등 모든 조건이 부합되어야 약성도 좋고 개체수 많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요즘은 누구나 산에 다니기 때문에 일종의 싹쓸이 채취가 성행합니다.
너무 어린 약초는 남겨두셔야 합니다.
남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고요.
버섯이나 다른 열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익지도 않았는데 하나도 남김없이 욕심으로 따버리거나 버섯 또한 약성이 나올 만큼 미숙한데도 내가 언제 올 거냐 하면서 모두 뽑거나 털어버린답니다.
나에게 필요한 만큼만 아님 내 뒤에 찾아올 사람을 위해 조금 남겨주세요.
남을 위해서요.
눈 내린 길 함부로 걷지 마라.
훗날 뒷사람의 길이 될지니라... 이하 생략.
그렇습니다.
우리는 홀로 살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나 하나의 행동이나 움직임이 모두 함께 행동하고 움직이는 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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