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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걱정 공화국 2편 [164]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1편에 이어 2편으로 이어집니다
걱정의 걱정에 의한 걱정에 대한 걱정 이야기일 뿐입니다.
두 아들을 둔 어머니의 무한한 걱정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들 한 명은 얼음 장사를 하였습니다.
얼음은 무더운 여름날에 장사가 아주 잘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주 기분이 좋았지만 다른 아들을 생각하면 걱정과 한숨뿐이지요.
다른 아들은 우산장사를 하거든요.
우산은 비가 내려야 잘 팔리니까?
그러니 비가 내려 얼음 안 팔리면 어머니의 걱정이 다시 시작된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어머니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날씨가 어찌 되든 아들 둘 중에 하나는 장사가 잘되니까요?
그래서 어머니의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것을 걱정 공화국 국민 다운 분이실겁니다.
[고전에는 소금 장사하는 아들과 우산장사로 나오지만 현실감 있게 얼음 장사로 적어보았습니다.]
월드컵 조 추첨이 끝났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축구팬들의 걱정이 시작된다.
와~ 죽음의 조가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걱정이 태산이다.
축구팬이라면 당연한 걱정거리이지만...
각조 4팀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어느 한 팀도 만만해 보이지 않으니 이 또한 걱정이다.
지구 저쪽 나라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경기는 우리에게는 새벽 시간대이다.
04시 후에 하는 경기는 조금 자고 일찍 일어나 보면 되는데.
02시는 애매해서 아예 잠들지 않고 졸린 눈을 부릅뜨고 밤을 지새운다.
걱정했듯이 우리나라 경기는 지고 말았다.
하얗게 불태운 밤이 아쉽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의 걱정은 이미 시작되었다.
내가 걱정을 해도 아니 안 해도 경기 내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인데 말입니다.
초등학교 운동회날과 소풍날이 정해지면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가 걱정에 잠들지 못한다.
두 행사 모두 비가 내리면 취소할지 걱정이 시작된다.
강행하더라도 결과는 비참하다고 할 수 있다.
정말로 비가 내리면 학교 일하시는 아저씨가 구렁이를 죽여서 죄를 받아 그렇다고 말들이 많다.
아니면 학교 건물이나 운동장이 오래전에는 공동묘지라서 그렇다나요?
암튼 걱정이 많아도 나이 들어 생각해보면 아름다운 걱정이며 추억이 된다.
모든 인간들이 걱정하는 걱정의 90%는 필요 없는 걱정이란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의 조급증과 걱정하는 비율은 상상이다.
우리는 국토의 끝에서 끝까지 오가는 거리나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른다.
처갓집이나 친정집에 다녀오려면 3박 4일 운전을 해야 하거나 아니면 비행기로 다녀와도 2박 3일의 일정이 소요되는 외국의 [땅 넓은 국가들] 경우는 조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어차피 가까운 거리라서 하루에 다 해치워야 직성이 풀린다.
그러니 반비례해서 짧은 일정과 시간 대비 걱정거리는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열차 타고 일주일 이상 소요되는 거리이다.
호주나 인도 캐나다 미국 등도 그렇고 칠레는 남북으로만 계산해도 우리의 상상력은 부족하다.
상대적으로 아주 초미니 국가들도 많다.
바티칸이나 리히텐슈타인 공화국 또는 동남아시아의 싱가포르 등의 국민들은 너무 작아서 그런지 우리와는 다르다.
우리 국토는 대륙이지만 사실상 섬나라이다.
비행기와 선박을 이용하지 않으면 어느 나라에도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구 상에서 아주 애매한 나라의 국민이라서 걱정이 더 많은지도 모르겠다.
외국에서는 남북한이 철책으로 분단되어 휴전 중이라서 더욱 불안하게 생각하거나 걱정을 많이 하는데 정작 우리는 그 부분은 걱정 하나 없이 너무나 태평하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나라 국민들과 다르게 오지랖이 넓은 편이다.
오지랖의 넓이와 크기는 걱정거리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할아버지의 걱정은 현실이 되었으니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잘사는 집에 어느 날에 며느리가 출산합니다.
손주가 태어나니 기쁘기도 하고 내심 걱정이 되어 할아버지는 손주의 사주를 계산해봅니다.
이 거참~ 큰일일세...
누구에게 말도 못 하고 할아버지는 깊은 한숨과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에 묘안이 떠올랐습니다.
그렇다 이렇게라도 하면 훗날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요...
그날부터 할아버지는 동전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오래되어도 썩지 않기 때문이지요.
많은 양의 동전을 모아 자루에 넣은 후 고래 등 같은 기와집의 대들보 위에 쌓아놓았습니다.
물론 유언으로 남기지도 않았고요.
할아버지의 걱정도 그렇게 대들보 위에서 잠이 들었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모두 돌아가시고 손자 혼자 남았을 때는 이미 거지 꼴이 되어있었습니다.
물론 살던 집도 팔아버리고 오두막에서 근근이 살아갔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상님이 물려주신 고래 등 같은 기와집을 헐고 새로 집을 짓는다는 소식에 구경을 갔습니다.
속상한 마음으로 바라보던 그때 집이 허물어지며 대들보 위의 돈뭉치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미 팔아버린 지 오래되어 내 돈이다라고 말도 못 하고 바라만 보았답니다.
달라해도 현재의 주인이 그 돈을 줄리도 없고요.
할아버지의 걱정은 정말로 기분 나쁘게 들어맞았던 겁니다.
인간은 특히 우리 한국인은 걱정의 걱정에 의한 걱정을 위한 걱정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으로 살고 있습니다.
발사를 기다리는 누리호[로켓] 오늘자로 [2022년 6월 20일] 다시 기립되어 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시각[2022년 6월 20일 20시 50분] 전 국민의 걱정은 이미 며칠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일부 국민은 전혀 관심도 없겠지만 말입니다.
성공이냐 실패냐 이것도 중요하지만 걱정한 만큼의 성과가 있느냐 이것도 문제입니다.
걱정 중의 걱정에 1등이라면 아들 군대 보낸 어머니 걱정이 1등일 테고요.
아마도 2등이라면 철부지 딸을 시집보낸 친정어머니 걱정이 아닐까요.
멀리 객지로 떠나보내는 자녀를 바라보는 모든 부모 마음이 아니 부모들의 걱정일 겁니다.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아가는 모든 사람들이나 그 가족들의 걱정 또한 대단할 겁니다.
사실 너무 걱정이 없다면 재미도 없을듯합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고 했지만요.
그 반대로 걱정이 많으면 그만큼 성취감이 더 클지도 모릅니다.
시골에서 약간의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의 심정을 몇 자 적어본다면요.
농산물을 수확해서 선별한 후 포장을 해서 택배로 발송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택배를 접수하고 돌아서는 순간부터 왠지 모를 걱정이 기우가 밀려옵니다.
잘 받았다, 물건이 너무 좋다, 잘 먹겠다라든지 고맙다는 말 한마디 들려와야 그때서 진정이 됩니다.
아시겠지만 농산물은 공산품하고 다르기 때문이랍니다.
90% 필요 없는 걱정에 매달리지 마시고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10% 의 걱정만 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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