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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면 지경리 이야기 1. [137] 본문

오늘의 이야기.

청천면 지경리 이야기 1. [137]

현덕1 2021. 12. 30. 13:27

최인태의 세상이야기 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곳 지경리에서 보낸 여름 겨울이 벌써 12번째입니다.

우리가 지나온 자취와 걸어온 발자국은 후손들에게 길잡이가 될겁니다.

늦었지만 지금 부터라도 글로써 그 흔적을 남겨보려합니다.

이곳은 황암천 물줄기가 바위를 만나 굽이 도는 물웅덩이 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찰응벙이라고 부르네요.

아마도 찬물이 고여있는 물웅덩이의 충청도식 발음인것 같네요.

 

물 건너편에 정자가 있던 곳입니다.

280여년전에 이고장 출신인 안동인[安東人] 가선대부[嘉善大夫] 김의신[金義臣] 께서 정자를 짓고 독서를 하시고 후학을 가르쳤다고합니다.

세월의 흔적만이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정자는 허물어지고 무심하게 수풀에 가려져 있네요.

저나무는 1962년에 새로 지어진 보인데 역사적 사료로 인정받지 못해 중창[重創]및 재건이 불가능해보입니다.

나뭇잎에 묻혀버린 기왓장이 보이네요.

건물 초기의 유물이 아니고 1962년 재건 당시의 제품같습니다.

진흙으로 만들어 불에 구워진 토기 기와같습니다.

찬바람 불어 잇고 물소리도 세월의 부침속에 잠들어버린 안타까움이여...

정자의 호칭마져 혼란속에 떠돌아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

공[公]의 사적비 비문에는 경회정[鏡淮亭]이라 적혀있으며 괴산의 정자편에는 경준정[鏡准亭]이고 괴산군지에는 경애정[鏡涯亭]이며 별칭으로 사천정[泗川亭]이라하고 중원대학교 박물관편에는 경준정[鏡准亭]으로 안동김씨 문중에는 경회루[鏡回樓]이며 지경리 마을 유래비 비문에는 경애정[鏡涯亭]이라 쓰여있다.

 

 

지경리 마을 유래비 비문의 일부 내용입니다.

서암[西岩] 지음[撰]

서목[西木]  글[書]

가선대부 김의신 사적비 비문에도 경애정 또는 사천정이라 쓰여있습니다.

 

애 [涯] 회 [淮] 준 [准] 이글자들이 혼동을 주거나 표기시에 착오를 범할수 있는 글입니다.

정자는 한곳인데 명칭은 5가지로 분류되고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고 할수가 있습니다.

가선대부 김의신 사적비입니다.

청천면 지경리 지경2삼거리 근방에 있습니다.

여기 청천면 지경리는 본인이 2010년 11월에 이주하여 터를 잡은 곳입니다.

지경리는 1반은 주막거리라 불리고요.

2반은 신대반으로 일명 새터말이라고 합니다.

3반은 원고개 넘어 해동반으로 깃골이라 부릅니다.

3개반으로 약 60여호가 옹기 종기 살고 있습니다.

무심한 세월속에 토박이 분들은 하나 둘 떠나시지만 새로 들어 오셔서 자리 잡는 분들은 많아 지네요.

소위 말하는 박힌돌과 굴러온돌의 차잇점이지요.

 

마을회관 [경로당]은 2곳이며 이장님은 한분이십니다.

마을 대동계 모임도 2곳이며 부녀회장님 역시 한분이십니다.

보건진료소가 있으며 주변 마을의 건강을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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