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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토끼의 억울함 [95]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뒷다리가 길고 몸이 작고 가벼워 달리기에 아주 적합한 체형이다.
토끼는 전래 동화나 옛날이야기 등에 자주 등장한다.
앙증맞은 얼굴 표정에 귀가 크며 길어서 토끼를 잡을 때는 귀를 잡는다.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흔한 눈동자 빨간 토끼가 유독 기억에 선하다.
어린 시절에는 산토끼도 많았는데 지금은 집에서 기르는 토끼도 귀한 몸이다.
토끼의 억울함은 거북이와 달리기 시합에서 패한것이 첫 번째 억울함일 것이다.
거북이보다 너무 빠른 것이 결정적인 패배의 원인이었다.
너무 싱거운 경기라서 토끼는 중간에서 한숨을 자고 가도 이길 것을 확신하고 잠들었지만...
잠에서 깨어보니 거북이가 이미 결승점을 통과한 뒤였다.
이에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사흘 밤낮을 울어서 눈이 부어서 지금까지도 눈동자가 빨갛다고 한다.
신체 특성상 위로 뛰는 동작은 용이하지만 비탈길을 내려갈 때는 사실 불리한 체격 조건이다.
조물주께서 모든 것을 다 만들어주지는 않으신 것은 확실하다.
천적은 많고 방어 수단은 거의 없어서 달아나는 것이 살아남는 일이다.
두 번째의 억울함도 거북이한테 당했다.
어느 날에 거북이가 다가와 도전장을 던졌다.
누가 집에 빨리 도착하는지 달리기를 해보자 한다.
지난번의 패배도 설욕할 겸 잘 됐다 하면서 흔쾌히 응했다.
이번에는 낮잠은커녕 절대 뒤도 돌아보지 않을 각오다.
드디어 출발선에 섰다.
누구든 자기 집에 빨리 도착하기만 하면 승리하게 된다.
출발 신호가 울리고 1초 만에 승패가 갈렸다.
다시 거북이가 승리했다.
토끼는 몇 미터를 달려 나갔지만 거북이는 제자리에서 목과 다리 4개만 집어넣었으니 그곳이 자신의 집이었던 것이다.
너무 억울한 토끼가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세번째 도전이라서 단단히 마음 먹고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역시 토끼의 패배였다.
그는 졸지 않으려고 잠이 안오는 약초를 많이 먹고 출전했다.
1등으로 결승선에 도착했지만 약물 복용으로 판명이되어서 지고 말았다.
언젠가는 다시 도전하리라 굳게 맹세한다.
자신의 장점만 믿고 행동한 당연한 결과이다.
내가 상대방보다 유리하다고 자만하고 방심한 결과이다.
자신을 조금 낮추고 한번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한 것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도 그러할 것이다.
토끼 못지않은 동물이 더 있다.
자칭 동물의 왕이라 큰소리치던 호랑이도 있다.
호가호위라는 사자성어가 말해주고 있다.
한주먹도 안 되는 여우에게 그렇게 당했다.
앞에 가는 여우가 무서워서 모든 동물들이 길을 비껴주고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하는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뒤에 따라오는 호랑이가 무서워서 그랬는데 이 우둔한 덩치 큰 호랑이나 토끼나 뭐가 다를까
자신의 뒤에 서있는 호랑이를 최대한 이용해서 사리사욕과 욕망을 채우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요즘의 세태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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