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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모순 [91]

현덕1 2021. 2. 11. 20:29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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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葛藤]

칡덩굴은 자신의 힘으로는 위로 자랄 수 없다.

땅 위에서 수평으로는 얼마든지 자라난다.

나무 등걸이나 다른 구조물 있어야 감고 오르며 성장한다.

자연계의 법칙이 있었으니 칡덩굴은 왼쪽으로만 감고 오른다.

 

그 반대로 등나무의 덩굴은 오른쪽으로만 감아 오른다.

일부러 방향을 바꿔놓아도 자라면서 자신의 방향을 찾아간다.

그래서 두 줄기가 한자리에서 함께 자랄 수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일명 칡좌 우등이다라고 표현할 수가 있다.

 

인간의 삶이 너무 다양해서 보이지 않게 좌우로 엉키며 복잡하게 살아간다.

개인의 생각이 다르고 취향이나 개성이 다르니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스스로 하는 일도 우선순위나 시작과 끝이 다르기에 복잡하게 된다.

우리의 삶은 어차피 갈등 속에 방황을 하거나 서로가 엉키며 힘들게 살아간다.

하물며 내외간에도 서로가 다름이 있으니 갈등을 조화롭게 극복하면 금슬 좋은 부부가 된다.

 

모순[矛盾]

창과 방패는 세상에 처음 나올 때부터 서로가 다르게 태어났다.

창의 끝은 뾰족하여 그 목적은 무엇이든 뚫고 들어가 상처를 낸다.

방패의 목적은 뚫고 들어오는 모든 물체를 막는 데 있다.

옛날 병사들의 손에는 창과 방패가 함께 했다.

상대방을 찔러서 죽이거나 상처를 입히며 반대로 자신의 몸을 지키려 방패를 들고 싸운다.

창과 방패의 입장에서 보면 서로에게 너무 당연한 필요악이 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는 항상 창과 방패가 필요할 때가 많다.

자동차의 가능 중에 운전자의 발에는 항상 가속페달과 브레이크가 함께하고 있다.

엑셀이라는 장치는 힘이 가해지면 출력이 높아지며 자동차가 앞으로 나가게 된다.

옆에 붙어있는 같은 페달은 앞으로 나가는 힘을 막으려 하는 장치이다.

참으로 아이러니 같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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