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지는 해 서러워 마라 [76] 본문

오늘의 이야기.

지는 해 서러워 마라 [76]

현덕1 2020. 12. 4. 20:37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네요.

지는 해를 바라보며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가 이렇게 말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라고요.

오늘 해가 진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부자들은 석양을 바라보며 탄식을 한답니다.

이렇게 많은 돈을 두고 또 하루가 사라지는구나라고...

거지 같지 않은 가난한 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 갈테면 얼른 넘어가라...

 

낙관적 인간은 일출을 즐겨본답니다.

새로운 희망이 시작되거든요.

비관적 인간은 일몰을 즐겨본답니다.

어차피 가난한 인생 어둠 속에 묻어 버리고 싶은 생각뿐이겠지요?

 

오늘 산마루에 넘어가는 해를 아쉬워하지 마세요.

해가 지는 이순간에도 지구 저쪽에서는 일출이 시작되니까요?

새해가 지났다고 서러워하지 마세요.

지구 상에 어느 나라의 달력에는 아직 새해가 시작되지 않았으니까요?

우리는 음력과 양력의 차이를 극복하려 윤달을 시행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들이 많습니다.

214개 국가의 새해 첫날은 항상 움직이고 있답니다.

 

여명을 뚫고 힘차게 태양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것은 착시현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태양은 떠오르고 넘어가는 회전체가 아니거든요.

태양계는 태양을 중심으로 움직일 뿐 태양은 요지부동입니다.

움직이지도 않는 태양을 원망하는 어리석음이 안타깝습니다.

 

오늘 하루 후회없는 시간을 보내셨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다고 아우성입니다.

어느새 아니 잠깐 사이에 해가 넘어갔다고 난리이지요.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똑같이 흘러갑니다.

 

하지만 해는 어김없이 동에서 서로 쉼 없이 돌아가면서 비춰줍니다.

그래서 일출과 일몰은 공평하지 못하고 아쉽게도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답니다.

88일간의 세계일주를 약속한 영국인 파스팔트는 하루 늦은 89일 만에 영국에 도착했습니다.

내기에 졌다고 포기한 순간 그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있었으니 그것은 지구를 한 바퀴 돌아왔으므로 하루를 벌었던 것입니다.

 

2010년 중국의 신강성 우루무치에 소재한 천산에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기준 시각으로 3시간의 시차가 발생합니다만 중국 정부는 그 넓은 중국땅을 하나의 시간대 묶어 버렸습니다.

실제는 3시간 차이지만 1시간의 시차만 허용됩니다.

함께했던 일행중에 조**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 제정신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내시계는 시간을 조정하지 않았으니 지금 이 시계의 시간이 한국 시간이라고 우기는데...

순간 제가 내정 신이 아닌 줄로...

 

사람은 항상 어제는 이미 과거이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미래이지만 아무것도 아니고...

오늘은 현재이니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난한 사람.[78]  (0) 2020.12.11
콩 깍지를 태워.[77]  (0) 2020.12.08
이해 안되는것. [75]  (0) 2020.12.02
안 웃긴 이야기. [74]  (0) 2020.11.30
라떼[때] 는? 4편 [73]  (0) 2020.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