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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혼돈의 관광지. [66]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괴산의 어느 산골짜기 아담한 저수지가 있습니다.
십수 년 전에 마을의 어느 분께서 은행나무 묘목을 작은 길가에 식재하였답니다.
물론 자비로 하셨겠지요.
당시에 관공서에서 나랏돈으로 할리는 만무하고요.
이 은행나무는 단풍 특성상 노란색으로 물들고 이 색상이 물에 비쳐 환상적이기도 하며 새벽안개가 내릴 때는 몽환적인 풍경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요즘은 무엇이 좋다 아름답다 괜찮다하면 전 국민이 하루아침에 알게 되지요.
오늘[202년 10월 24일] 하루 종일 2차선 도로는 먹통이 되다시피 하고 진입하는 차량은 괴산 읍내까지 길게 정체상태입니다.
이 길을 꼭 지나가야 하는 고개 넘어 동네 사람들은 보통 불편한 게 아닙니다.
도로에 까지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처음 들어오는 차량은 급정거는 기본이고 정체 상태에서 유턴이나 좌우회전을 자기들 마음대로 하고 있네요.
주차장은 손바닥만 하니 밀려들어 오는 차량을 경찰관 십여 명이 고생하고 있네요.
주변 마을 사람들을 위해 농산물 판매 부스도 몇 년 전부터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역민의 생활에 많은 보탬이 되고 괴산을 널리 알리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야간 조명까지 설치하여 밤낮으로 대단합니다.
문제는 조명을 설치하면서 전선을 나무 밑둥치를 땅을 파고 묻어서 은행나무의 생장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10년 전부터 관찰을 하는데 나뭇잎의 크기가 작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주차장 문제는 시급하지만 일 년에 15일 정도를 사용하고자 큰돈을 들일 수없을 겁니다.
그나마 소금 랜드의 주차장이 조금 넓고 안쪽 동네 입구에 작지만 주차장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좋은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새벽 6시 반까지는 도착해야 합니다.
전국의 출사들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에는 일반 관광객은 거의 없습니다.
사진 동아리, 동호회, 사진작가 등이 저마다 카메라 셔터에 열중합니다.
여기서 기분 나쁜 일을 몇 번 경험했습니다.
5년 전까지는 똑딱이 카메라가 있었는데 고장이 나서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핸드폰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물론 복장도 시골 사람 작업복이고요.
여기 모인 사람들은 모두가 프로 작가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제 모습을 보고 저리 비껴달라 하더군요.
저마다 담고 싶은 화면 장면을 위해서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무슨 바주카포 같은 카메라를 두세 개 목에 걸고 양손에 들고 등에는 배낭을 메고 거기에 삼각대까지 아주 대단합니다.
그러니 저의 볼품없는 모습을 우습게 알아보는 것 같더라고요.
이 사람들의 작품은 일반인은 구경할 수가 없답니다.
지기들만이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블로거나 기자들의 작품은 세상에 공개됩니다.
3년 전에 드론을 여러 대 띄워서 머리 위에 소음에 신경이 쓰여 작품 구상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드론이 한대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가 민폐라 생각했을 겁니다.
프로급 영상을 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당일날 새벽에 안개가 필수입니다.
그것도 아주 짙은 안개 시간이 지나면서 자욱한 안개로 마지막에는 바람에 흩어지는 모습까지 나와야 합니다.
07 정도 되면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물결에 흔들림이 없는 유리판처럼 보이는 영상을 잡아야 합니다.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에 여러 포인트를 찾아가야 합니다.
일출이 시작되기 직전에 또 몇 커트를 잡아야 합니다.
이때도 여러 포인트를 찾아가야 다양한 영상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일출이 완전히 끝나길 잠시 기다려야 합니다.
고가이거나 특수한 카메라가 아니면 일반 카메라는 조도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해가 어느 정도 떠오르면 이때 안개가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면 더욱 좋고요.
아주 중요한 타이밍입니다.
이 순간 역시 여러 포인트를 찾아야 합니다.
09시 정도에는 완전한 낮의 조도가 나옵니다.
전체 화면을 잡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아마도 저수지의 끝에서 끝까지 찾아 나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파를 잡거나 주차된 차량을 잡아야 합니다.
약 3시간 이상을 떨고 돌아다녀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다 같은 이유로 여기 모였으니 사람 차별하지 맙시다.
진정한 인격체가 우선입니다.
그따위 행동은 결례 그 자체입니다.
인성이 올바른 사람이라야 훌륭한 작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진정한 프로 작가라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 가슴에 담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다시 굴티재 정상에서 저 멀리의 운해나 운무를 잡아야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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