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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것이... [53]

현덕1 2020. 8. 26. 11:30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인간의 소유물 중에 큰 것 일수록 좋은 것이 있는 반면에 작은 것 일수록 좋은 것도 있다.

우선이 집이 크면 더 좋을 것이고 자동차 역시 소형보다 중 대형을 더 선호할 것이다.

작아서 좋은 것은 전자 기기 등 몇 가지가 있다.

그중에 반도체 칩은 작을수록 엄청난 양을 담을 수가 있다.

누구나 큰 것부터 좋아할 것이고 작아도 부분적으로 좋은 것이 있을 수 있다.

 

한 겨울에 아니 겨울 왕국에서 하늘에서 송이송이 내리는 눈꽃송이를 바라보면 춥지만 포근함도 느꼈을 것이다.

가벼우니 무게가 별로 없어서 바람을 타고 휘날리거나 사뿐사뿐 소리 없이 내린다.

겨울 창가에서 바라보는 눈 내리는 풍경은 낭만적이기도 하다.

아마 시인이라면 멋진 시구가 떠오르는 순간일 것이다.

 

밤새 내리는 눈꽃송이가 쌓이고 쌓이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수백 년의 노송은 자기 몸통을 내어준다.

법정스님의 말씀 중에 새벽녘에 산중에서 소나무 부러지는 소리에 놀라 잠이 깨셨다고 쓰여있다.

몇 아름의 큰 나무가 송이송이 눈꽃송이를 이기지 못하고 그 생명을 내어주는 고통의 소리였을 게다.

인간의 눈에는 아름답게 보일지라도 노송에게는 크나큰 공포이며 고통이었으리라.

 

방울방울 내리는 빗소리는 밤새 들창을 두들겨 대었다.

물방울 하나가 둘이 되고 셋이 되어 물난리를 이루고 모든 것을 떠 밀고 내려간다.

인간의 목숨까지도 가리는 것 하나 없이 모든 것을 쓸어간다.

작다고 무시하다간 큰일을 당하는 자연의 순리이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하고 대비하고 준비를 해도 역부족에 당할 재간이 없다.

 

부자들이나 장사를 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작은 돈을 아꼈다.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 큰돈만이 돈이지 푼돈은 돈으로 생각하지 않을 때 이들의 생각은 달랐다.

5만 원권을 써야 할 때는 아낌없이 쓰지만 아낄 때는 10원짜리 동전마저 너무도 소중하게 생각한다.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룬다는 확실한 개념이 성립이 된다.

 

우리는 어떤가? 10원짜리 100원짜리 동전은 이제 화폐로 인정하지 않는다.

시골 도로의 오르막길을 지게차가 힘들게 느리게 천천히 올라가고 있다. 

이때 뒤따르는 화물차 기사는 울화통이 터지기 직전이다.

시간이 돈인데 앞지르기도 못하고 저걸 따라가야만 하니 복창이 터질이다.

이때 화물차 기사는 평소에 모아놓은 동전을 한주먹 쥐고서 지게차 기사에 집어던집니다.

돈이지만 푼돈이라서 화풀이 용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도시 변두리의 어느 작은 동네 골목길에서 아이들이 무얼 던지며 놀고 있었습니다.

새를 잡겠다며 아이들이 던지는 것은 동전이었습니다.

아마도 동전은 액수가 적으니 무얼 사 먹지도 못하고 해서 돌멩이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랍니다.

이놈들아 동전이 얼마나 소중한 줄 왜 모르느냐~

 

옛날이야기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답니다.

욕심쟁이 부잣집을 찾아가 머슴을 살려고 왔습니다 하고 아뢰었다.

주인 영감은 품삯[세경]은 적게 주고 일을 시키려고만 하니 협상이 어렵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머슴 꾀돌이는 이런 제안을 합니다.

하루에 쌀알을 한 개씩 더해서 주시면 되겠습니다.

영감님 생각은 그래 그까짓 쌀알 얼마든지 주지하며 계약이 성사되었답니다.

 

그 작은 쌀알이 한 됫박이 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다음날에는 두 되가 되고 다음날에는 네 되가 되고...

한 가마니가 되니 다음날에는 두 가마니가 되었답니다.

작은 쌀알로 시작된 머슴 살이었는다는데..................

어디까지나 옛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이야기지요.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이 되고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모든 작은 것들로 세상은 이루어졌다.

인류 중에 키가 가장 작은 피그미족이 있다.

이들은 성인 돼도 1m를 약간 넘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들이 키가 작아서 불행한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그들도 나름대로 일평생을 살아가면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자손을 낳고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다.

 

작아도 너무 작아서 인간의 눈에 절대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생각해보라.

그것들이 사람에게 끼치는 피해는 엄청나다고 할 것이다.

그 작은 것들에게 인간은 꼼짝 못 하고 당하고만 있으니 걱정이다.

코로나 19의 바이러스 덩어리가 코로나 형태라서 그렇게 이름이 지어졌다는데...

 

항우장사가 댕댕이덩굴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는 이야기도 들어봤을 것이다.

헤라클레스도 겨우 자신의 머리카락에 몇 개에 무너졌다한다.

작은 것에 만족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작은 고추가 맵기도 하고 마른 장작이 화력이 더 좋다고 하지 않는가?

작은 것을 사랑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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