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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거짓 [49]

현덕1 2020. 8. 17. 21:02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세상에는 진짜가 많을 까요?

가짜가 많을까요?

반반인가요?

비관론자이시면 가짜가 많다 하시겠지요.

낙관론자 이시면 아무래도 진짜가 많을 거야 그래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저는 그때그때 달라요 할 겁니다.

 

의사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에 플라시보 효과란 말이 있답니다.

이것은 가짜도 진짜도 아닌 위약[爲藥]을 처방함을 이야기합니다.

처방받는 환자 입장에서는 가짜가 분명하지만 아주 엉터리 약이 아니기 때문일겁니다.

우리 자신도 감기나 몸살로 고생할 때 아무것도 안 먹으면 더 아픈 것 같고 차도를 느끼지 못하는데...

아무거라도 먹고 마시면 약의 효과를 보는 듯 몸이 낫는 느낌을 받게 된다.

 

70년대 남자들만의 세계가 있었으니 그것은 군필자들에게 고통스러운 예비군 훈련이 있었다.

당시 정부는 이런 기회를 이용하여 가족계획 사업을 수월하게 펼칠 수가 있었다.

자녀를 한 명 아니면 두 명까지만 낳아라 그러려면 피임을 해야 한다.

피임이 조금 어렵고 귀찮아서 대부분이 그냥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

훈련장에 도착하면 첫 시간에 교관이 한마디 합니다.

정관수술 희망자는 저기 보이는 보건소 차량을 탑승하고 귀가 바란다고...

당연 훈련은 면제되고 돈 주고 수술해야 할 처지인데 공짜로 해준다니 서로가 손들고 나간다.

 

 

몇 달 후에 훈련에 참가했다가 얼떨결에 정관 수술을 마친 사람이 보건소를 찾아와서 난리부르스를 췄다고 한다.

정관 수술하고  부부관계가 재미없다고 복원수술을 해달라고 난리란다.

당시 정부 방침은 한번 수술한 사람에게 특별한 사정이 아니면 절대로 복원수술이 안되었다.

하지만 이 사람이 몇 날 며칠을 찾아와서 볶아대니 담당 의사가 묘안을 생각해냈다.

 

그 사람을 불러 복원수술해주고 몇 달 후에 다시 방문해서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다.

몇 개월 후에 복원수술을 한 사람이 찾아와서 큰 소리로 떠든다.

괜히 수술해서 안 좋았는데 지금은 아주 밤이 뜨겁다고 자랑이다.

복원 수술하길 잘했다고 의사에게 악수도 하고 웃으면서 사무실을 나갔다.

문이 닫히는 순간 사무실 안에서는 박장대소가 터져 나왔다.

사실은 복원수술은 안 하고 시늉만 냈을 뿐인데 저렇게 좋아하니 안됐다. [가짜로 수술]

 

가짜와 진짜 혹은 거짓 또는 남을 속이는 사기 어느 것도 진정한 정의를 내릴 수 없다.

아마도 학력을 가짜로 꾸미거나 경력이나 이력을 허위로 [가짜로]는 만드는 일이 많을 것이다.

특히 사문서 위조는 분명 진짜가 없는 가짜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판도라의 상자에서 나온 것이 틀림없는 것이리라.

 

사회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나 이웃을 만나거나 사귀게 되면 통성명을 하게 되고 나이를 묻게 된다.

이때 나이의 진정성이 매우 의심이 많이 간다.

절반의 확률로 속이거나 거짓으로 말할 것이다.

그래서 본인은 나이를 묻거나 먼저 말할 때 십이지를 [갑오생] 이야기하고 출생 연도를 말한다.

나이 먼저 말해 버리면 상대는 그 숫자의 위로만 말할 것이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상대편이 말하길 띠 하고 출생 연도가 맞지 않게 말하는걸 자주 봤다.

이것은 거짓이거나 가짜로 말하는 것이 틀림없다.

 

옛날에 건설 현장에서 밥벌어 먹을때 일해주고 노임을 못받은 돈이 아마도 집 한채 값은 될것같은데...

이들은 한결같이 안준다고 하지 않는다.

낼 모레 낼 모레가 몇 십년이 흘렀다.

한결같이 며칠후에 준다고 거짓말만 했다.

돈이란 줄놈이 즐겨야지 처음부터 떼어 먹을 작정이였다면 이사람 말도 처음부터 거짓말이였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10명이 넘는것 같은데 절반 이상은 사망했다고 소식을 들었다.

생각도 하기 싫은 얼굴들이다.

 

거짓말이나 가짜만 이야기해도 지겨운데 이보다 더 한것이 있었으니 통탄할일이다.

없는것을 만들어 내는 타입이다.

하지도 않은 말을. 내가 한것이 아닌데 내가 한것으로 말하는. 눈으로 보거나 들은 일이 없는데 내 탓으로 돌려대니 사람 환장 할일이다.

그것도 여럿이 함께 말을하면 방법이 없다.

소위 토사구팽을 당해도 할말이 없을 정도로 만들어 버린다.

 

최고의 거짓말은 나는 평생 동안에 한번도 거짓말을 해본적이 없다이다.

거짓말 대회에서 1등을 해서 금메달을 받은 말이란다.

선의의 거짓말은 인정한다.

하지만 선의의 가짜는 없을것이다 아니 없다.

거짓없이, 가짜 없이, 억울한 누명 만들지 말고 착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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