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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 [42]

현덕1 2020. 8. 1. 18:21

최인태의 세상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효도란 부모님을 편하게 모시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입니다.

자식은 낳아준 부모님을 봉양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며 당연한 책임이기도 하지요.

효도하는 사람을 효자, 효녀, 효부, 효손 등 여러 명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효도는 꼭 부모님이나 직계가족에게만 국한된 일은 아닐 겁니다.

여러분은 효자 이십니까?

 

효자는 부모님이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혹자는 내가 자식에게 일부러 효도를 받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효도는 상대성입니다.

부모님이 안 계시면 효도를 할 수가 없게 되겠지요.

부모님이 오래 장수하시면 그 자제들은 모두 효자입니다.

자식들이 힘들게 고생하지 않았는데 부모님의 오래 건강하게 돌아가셨어도 분명한 효도입니다.

만약에 어느 한 자식이 엄청나게 부모님을 불편하게 했다면 아마도 일찍 돌아가실 수도 있습니다.

자리보전하고 누워계신 부모님을 병시중으로 몇 년째 고생해도 효도이고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도 부모님이 건강하게 무탈하시면 효자이십니다.

 

우리 모두는 넓은 의미에서 효자가 되기도 하고 불효자가 되기도 할 겁니다.

스스로가 효자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효도 이야기를 할 겁니다.

이미 효도의 대상이 안계시기에 마음 편한 소리를 하는 겁니다. 

 

역사 속의 이야기 중에 특히 효도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자식을 가마솥에...

자식을 생매장하려 땅을 팠는데...

손가락을 잘라서 피를...

고려장의 마지막 이야기를...

장사익 님의 노랫말 꽃구경 중에...

 

부모님의 속마음을 알려면 자식을 낳아 길러봐야 안다고 했습니다.

본인 역시 70 나이를 바라보니 모든 것이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보이네요.

효도의 본질은 강요하거나 누가 시킨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변해도 우리들 가슴속의 진정한 효는 지켜져야 하는데...

무섭게 변해가는 속세의 변질된 효의 정통성에 가슴이 아프네요.

 

이 시대의 진정한 지도자, 종교 지도자, 석학, 지성인들이라면 반성할 줄 아시라.

이분들이 앞장서서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을 간파하고 알리고 이끌어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인기에 연연해서 자기들이 무슨 연예인이나 되는 줄 크나큰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으니 캄캄합니다.

동방 예의지국은 아차피 물 건너 보내도 우리의 기본은 가르치고 알리고 펼쳐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정확히 40년 후에는 인구의 숫자가 반토막이라는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네요.

 

우리는 전후세대로 항상 춥고 배고프게 살아왔지만 효의 근본을 잃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사람답게 사는 방법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천이 우리를 샌드위치 세대로 만들어버렸네요.

효도는 했으나 효도는 받지 못하고 어른은 공경했으나 존경받지도 못하는 그런 신세가 되는 것 같네요.

 

s대를 나오면, e대를 졸업하면,  k대를 다녔으면 뭐가 달라져야 하는 것 같은데...

물론 다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제 이야기가 모두 맞는 말은 아닐 겁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틀린 말도 아닐 겁니다.

 

효의 가르침은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요.

사회와 가정의 가르침이 더 중요한지도 모를 겁니다.

인간의 삶이 몇 백 년, 몇 천년이 이어질지는 몰라도 인간의 근본은 변함이 없어야 하는데.

인류 멸망은 아마도 인간 심성의 기본이 무너지면서 시작이 될 겁니다.

전쟁이나 핵이 아닌 그 어떤 것도 아닌 결국에는 인간 자신에 의해 사라지게 될 겁니다.

 

효자는 못되더라도 불효자식은 되지 말아야 합니다.

 내 아이는 나를 바라보며 성장하게 됩니다.

그 아이를 올바르게 양육하려면 인간 생활의 기본인 효와 예절을 가리켜야 합니다.

[이고진 저 늙으니 짐을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서럽거늘 짐조차 지실까.]

노인의 무거운 짐을 마음대로 받아주지 못하는 세상이 걱정이 되네요.

가정을 이루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간의 우애를 친구 간의 믿음을 모두가 버려네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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