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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세월]43. 본문

오늘의 이야기.

시간. [세월]43.

현덕1 2020. 8. 3. 20:55

최인태의 세상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이가 들면서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며 많은 생각에 잠겨보네요.

열 살이 되기 전에 나는 절대로 늙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항상 어린이로 젊은이로 그렇게 살아갈 줄만 알았습니다.

어린대나무의 죽순 처럼 그대로 머물고 싶었으니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땅의 기운으로 엉긴 뿌리가 힘을 내어 밀어 올리니 별수있나요?

그렇게 짧은 아주 짧은 시간에 대나무[맹종죽]는 수십 미터를 올라갑니다.

 

찰나가 모여 순간이 되고 순간이 쌓여 시간이 되고 시간은 세월이 되어 영원으로 달려갑니다.

백세 시대가 열렸다고 하지만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겁니다.

지구의 나이와 인간의 일생은 비교가 안되지만 사람들은 억겁을 말합니다.

 

흐르는 것은 강이 아니고 물이랍니다.

세월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 자신이 가는 것입니다.

비관론자는 포도주가 절반이 줄었다고 슬퍼한답니다.

낙관론자는 아직도 반이나 남았네 하고 기뻐한다지요.

그렇듯이 우리는 낙관론자 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나이에서 아직도 남은 시간을 이야기해야 즐거워질 겁니다.

지난 시간 자신이 걸어온 길만 아쉬워한다면 무엇이 남을까요?

 

당신이 오늘 보낸 허송세월이 어제 죽은 이가 그렇게 부러웠던 하루였답니다.

달력을 넘기면서 새해 인사를 받으면서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지 할 겁니다.

빨리 가는 세월만 탓하다 보면 시간의 노예가 될지도 모릅니다.

나이 들수록 꿈을 가져야 하며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합니다. [노동이 아닌...]

 

어제는 이미 과거가 됐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오늘이 최고입니다.

어느 서점의 벽면에 이렇게 써놓았답니다.

내일은 책을 무료로 드립니다.

손님은 많이 오는데 모두가 책을 구입하지 않고 글만 읽고 그냥 가더랍니다.

이런 바보들 같으니라고...

내일 와봐야 또 내일인 것을 왜 모르며 살아가는지 자신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제 내일도 아닌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오늘 즉 현재입니다.

 

여행의 최대 클라이맥스는 여행지에서가 아니라 여행 떠나기 전날 밤이라 하지요.

오늘을 가장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지금이 행복하고 즐거우면 내일은 두배로 아니 세배로 즐겁고 행복할 겁니다.

시간 탓 남의 탓만 하지 말고 자신 탓도 해보세요.

완벽한 시간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요즘 사람들은 하늘이 무슨 색인지 잘 모른다 합니다.

어릴 적에 배운 푸른 하늘일 거라고만 생각하며 먹고살기 바빠서 잊고 살아간답니다.

고개 들어 하늘 한번 올려볼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살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니 빨리 늙어갈 수밖에 없지요.

 

밤하늘의 은하수가 누구 눈에만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도시민의 99%는 미리내가 어느 동네인지 모르면서 살아갈 겁니다.

낮에는 태양의 빛에 가려서, 가로등 불빛에 가려서, 구름에 가려서, 고개 들어 하늘 볼 시간이 없어 못 보는 겁니다.

몇 초의 시간이 아까우면서도 나이 들어가는 자신의 얼굴에 시간표는 어찌 그리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요?

 

오늘 당신이 보낸 하루 24시간이 즐거우셨다면 행복한 시간을 저축하신 것이고요.

오늘 당신이 보낸 하루 24시간이 짜증 나고 힘들고 어려우셨다면 24시간을 손해 보신 것이랍니다.

시간은 통장의 잔고처럼 내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아까울 수도 있고 전혀 아깝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시간이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너무 크게 나타난답니다.

 

시간을 지배하는 자.

시간에 끌려가는 자.

시간에 속박되어 살아가는 자.

시간과 함께 인생을 즐기는 자.

여러분은 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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