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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이라 하지마라.[3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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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이라 하지마라.[35]

현덕1 2020. 7. 18. 19:51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제 강점기인 1900년 초반에 일본의 지질학자인 고토 분지로에 의해 우리의 국토는 난도질을 당한다.

두 번의 답사 끝에 한반도의 지형을 호랑이 형상에서 나약한 토끼의 형상으로 표현하기 시작한다.

우리의 아름다운 금수강산과 산맥을 지질학적으로 14개의 산맥으로 억지로 분류해서 발표했다.

일제 잔재 청산의 1순위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는 고토 분지로 이 사람을 무슨 위인처럼 대하고 있으니 산악인의 한 사람으로 개탄스런 일이다.

 

교육의 선구자들에 해태눈은 아직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잘못된 곳을 알았으면 시정 처리하거나 바로 잡으면 될 일은 그냥 모른척하고 있으니 일부 일본의 학자들은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따라잡을 수 없는 민족이라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혐한파 일본인들의 미끼를 던져주는 이런 행위는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다.

 

본인도 짧은 학력이지만 고토 선생의 가르침을 그대로 받고 자랐으니 늦었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

사회 시간에 배우던 지리와 산맥을 달달 외웠으나 잘못된 점을 알았으면 고쳐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지식층부터 언론인 심지어는 기상 캐스터,웨더걸등은 몰라서 그러는지 작가들이 써준 대본을 그대로 읽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

특히 기자들의 보도 내용을 들어보면 우리는 영원히 일본의 잔재를 버리지 못하고 자랑스럽게 구사해야 하는 줄을 아는 모양이다.

 

예를 들면.

강원도 영동지역의 산불발생시나 태풍 등으로 큰 피해가 나면 꼭 빼먹지 않고 태백산맥을 이야기한다.

왜 일본 사람이 잘못 만들어 놓은 말을 지금도 그렇게 자랑스럽게 구사해야 하는지 머릿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묻고 싶다.

고토는 지질학적으로 산맥을 일부러 분류했다고한다.

그 영리한 사람이 모를 리가 전혀 없기에 일부러 우리 국토를 엉망으로 해놓은 것이다.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

산을 빼면 물이요.

물을 빼면 산인데.

인공위성의 한반도 사진을 찾아봐도 한눈에 보이는데 아직도 그것을 보지 못한 해태 눈이 정말 너무나 많은 것이 가슴 아프다. 

 

산맥은 존재한다.

산맥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태백산맥이니 소백산맥이니 차령산맥이니 이런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에 이제는 버려야 한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제목 태백산맥은 소설 제목이지 산맥의 용어가 절대 아님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1984년 산맥을 종주한 남난희 선생의 종주기[하얀 능선에 서면]를 보면 부산의 금정산에서 출발하여 진부령까지의 여정이 그려져 있다.

그는 당시에 낙동정맥을 태백산맥으로 인용했다.

낙동정맥을 따라가다가 구봉산에서 백두대간에 합류하게 된다.

당시에는 고토의 분류가 잘못된 점을 모르던 시절이었지만 지금은 시정하거나 독자들만이라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할 것이다.

 

산자 분수령이 확실한 이나라 이 국토를 더럽힌 오명을 언제나 회복할는지 심히 걱정스럽다.

외모가 출중한 산악인 수백만 명보다 진실을 알고 행동하는 1명의 산악인이 되자.

등산은 자랑의 대상이 아니다.

남들이 산에 오르니 나도 오른다거나 어디의 어느 산을 다녀왔는지 기억이 없다면 산에 가지 마라.

전 국민의 숫자와 낚시와 등산을 즐기는 인구를 합하면 동일하다고 한다.

두 가지 취미가 1도 없는 국민은 한 명도 없단 말인가?

 

1994년 7월에 시작한 길춘일 씨의 71일간 백두대간 종주가 있었다.

그는 무지원으로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면서 종주를 마쳤다.

중간에 뱀에 물리는 사고를 당해서 치료 입원 치료받은 것이 흠이라면 흠일 것이다.

아마도 최초의 대간 종주를 완성한 인물이다.

이제는 백두대간의 완주도 실리와 명분이 없다.

우리 산악인들이 그렇게 만들었다.

휴식년제를 무시하며 법규를 위반했고 15일간을 마라톤으로 달려서 성공을 약속한 이도 있었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결국은 3일이 더 소요되어 18일 만에 종주를 완성했다, 당시에 그 사람의 의상이 문제로 남았았으니..] 

 

1 대간 1 정간 13개의 정맥은 산줄기이면서 물줄기를 가르는 정확한 선이다.

모든 정맥과 대간은 강물의 시작과 끝은 연결한다.

문경새재의 조령관[제3 관문] 지붕의 기왓장에 떨어진 빗방울을 보라.

남쪽면으로 떨어진 빗물은 낙동강을 거슬러 을숙도 하구를 마지막으로 남해 바다에 한류 한다.

북쪽 면으로 떨어진 빗물은 달천을 따라 남한강에 합류해서 팔당댐을 지나 한강대교를 흘러 서해바다에 머물게 된다.

대간이나 정맥을 걸으면서 내가 흘린 땀방울이 어느 강으로 가는지 정확하게 알고는 가야 하지 않겠는가?

 

전국의 고속국도의 터널의 길이만 보아도 이곳이 어느 대간길인지는 한방에 알아차려야 진정한 산객이려니.

죽령터널, 이화령터널, 육십령터널, 차령터널 그 외 길고 짧은 터널을 지날 때 이곳이 어느 지점을 지나는지 알아야 진정한 산사람...

전국을 차량으로 다니면 눈에 보이는 강이나 물줄기는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로 가서 어디서 끝나는지 알고는 있으신지?

 

제발 고토가 엉터리로 만든 산이 물을 건너고 물이 산을 넘어가는 말도 안 되는 소리 이제 그만 합시다.

땅속으로 산맥이 흐른다거나 바닷물속으로 이어진다는 그런 소리도 이젠 그만합시다.

이런 질문에 대답하려고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구문소를 일부러 5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아시겠지만 낙동강 물줄기가 산을 뚫고 흘러 나가는 구조입니다.

즉 물이 산을 넘는다는 눈에 보이는 이론의 현상입니다.

수만 년 전의 지질형태부터 살펴보아야 합니다.

태백시의 주위는 분지형태의 호수였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호수에 물이 시간이 지나면서 석회암을 녹였고 그때 작은 구멍이 지금이 형태로 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마도 수만 년 후에는 모두 녹아서 굴이 아닌 산골짜기가 되겠지요.

 

백두산이 민족의 영산이라지만 천지의 물은 우리에게는 한 방울도 흐르지 않습니다.

압록강과 두만강의 물줄기는 백두산에서 시작되지만 천지의 물과는 관련이 없답니다.

현재 우리가 찾는 백두산의 천지 전망대는 중국의 장백산이며 중국의 영토이므로 명칭은 정확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천지의 물은 달문이라는 수로를 따라 장백폭포를 지나서 이도백하를 흐르며 중국의 송화강으로 흘러갑니다.

이곳을 찾아가서 폭포의 물줄기에 감탄할 일은 1도 없는 것입니다.

 

봄철 영동지방의 산불의 원인을 지적하면서 양간지풍을 이야기합니다.

양간지풍이란 백두대간 서쪽의 간성 지방과 동쪽의 양양 지방을 넘 나는 드는 바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검색을 해보면 지금도 태백산맥이라고 나오며 언론에 나오는 기자들이 현장을 설명할 때 역시 태백산맥이라고 말합니다.

고토가 지하에서 얼마나 반기며 기뻐할까요?.

아베가 좋아할 일 이 등 박문이가 좋아하는 소리 고토분지로가 대우받는 언어는 우리 스스로가 반성하며 고쳐나갑시다.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자고요.

지리나 산악 용어에서 만큼이라도 멋진 외모만큼 산악인의 긍지를 갖고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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