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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아버지 그 위대한 이름.[26]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뿌리 없는 나무는 없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리는 자신의 뿌리를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 모두 나의 뿌리이다.
아버지가 없다면 나 자신은 존재할 수가 없다.
그 위대한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아이들의 대화 내용이다.
우리 아버지가 길을 가면 사람들이 모두 길을 비켜준다.
듣고 있던 아이가 반문한다.
아버지가 아주 높은 사람인가 보네.
옛날에는 임금님의 행차가 있으면 모두 길을 비켜서고 땅에 엎드리던데...
그러자 그 아이가 말한다.
우리 아버지는 마부인데 마차와 함께 걸어가면 모두 비켜서야 안전하거든.
다른 아이가 말한다.
우리 아버지 앞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모자를 벗는단다.
와 아버지가 굉장히 훌륭하신가 보다.
사람들이 예의를 갖춰 모두 모자를 벗어준다니.
그 아이가 말한다.
우리 아버지는 이발사이신데 머리를 깎을려면 모자를 벗어야 하거든.
또 다른 아이가 말한다.
우리 아버지는 물불을 안가리는 사람이야.
아버지가 용감하신 분인가보다.
우리 아버지는 소방관이야.
소방관은 원래 물불을 안 가려야 하거든.
당신이 태어난 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 잘못이다.
아버지가 가난해서 생활이 어렵다고 부모를 원망해서는 안된다.
그 아버지는 최선을 다해 자식들을 양육하셨기 때문이다.
부자유친[父子有親]이라 했거늘...
가끔 뉴스를 보면은 부모 자식 간에 몹쓸 짓을 해서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자식이 부모를 해하거나 봉양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가슴 아픈 뉴스를 자주 보게 된다.
훌륭한 아버지도 많이 계시지만 그렇지 못한 아버지도 많이 있다.
자식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아버지.
아버지를 존경할 줄 모르는 자식들.
대화의 부재가 불러온 결과이다.
자식 훈육에는 때가 있고 부모의 관여가 절대적이다.
그러나 지금의 아버지들은 어떠한가?
돈 벌어다 주는 기계처럼 인식되고 엄마는 잔소리 쟁이에 불과하다.
자식 농사를 잘 지은 부모는 자식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효도를 받는다.
아버지 그 위대한 이름이 그냥 붙여지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의 고단한 길 자식에게 내어주는 희생의 길을 묵묵히 걸어야 한다.
그냥 쉽게 얻어지는 그런 아버지의 이름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군 입대 하는 날 아침 아버지는 아무런 말씀 없이 일찍 논으로 나가셨다.
아버지의 등 굽은 허리를 지켜 보며 나는 무척 서운했다.
몇 년간 집 떠나는 아들에게 한마디 말도 안해주시다니...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세월이 흘러 내가 자식을 키워 군대를 보내는 입장이 되었다.
30여년 전의 아버지 모습이 떠 올랐다.
그리고 그때 서운했던 감정이 이해가 되었다.
자식을 떠나 보내는 아버지의 가슴은 차마 눈물이 보일까 봐 말없이 돌아 나가셨던 것이였다.
입대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눈물을 보인다면 아들의 군생활은 더욱 힘들것이기 때문에...
아버지는 항상 가슴으로 만 말씀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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