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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고향 이야기.[24]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향이란?
故鄕은 자신이 태어난 지역을 말한다.
넓게는 道 작게는 里 또는 마을 이름을 말한다.
요즘은 누구나의 고향이 산부인과 병원이라 해도 틀리지는 않을듯합니다.
그러나 산부인과 병원이 속해 있는 동네가 고향 마을이겠지요.
만약에 비행기 안에서 태어나면 국적기의 나라 시민권이 주어진다네요.
미국 비행기이면 미국 사람도 한국사람도 되는 거지요.
항공기, 선박, 기차 또는 자동차 등에서 아기가 태어난답니다.
고향은 지연[地緣]이라 해서 동질성은 갖고 있다.
고향을 탯자리라고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죽어서 들어가는 자리는 묏자리가 되겠지요.
군대에서 직장에서 동향이라면 달라져도 많이 달라지겠지요.
먼 이국땅에서 동향을 만났다면 반가움이 몇 배는 더 할 겁니다.
나이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하지만 고향을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들도 많고요.
실향민의 이야기는 이제는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요.
수몰민들의 고향 역시도 마음 편한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아니면 멀쩡한 고향이 있는데 돌아갈 수도 없고 찾을 일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저도 고향은 계룡산 아랫마을이지만 굳이 찾아갈 일이 없네요.
고향은 그 자리에 있지만 반겨줄 사람도 없고 나를 알아줄 연고도 없으니 타향 같은 느낌만이 밀려오네요.
한때는 꿈에 그리던 고향 마을이었는데...
1년에 한두 번은 찾아갈지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초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하러 [매년 8월 15일 광복절날에] 갈 수도 있고.
오가는 길에 한 번쯤은 들러보고 싶을 때 일 겁니다.
고향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을 겁니다.
예를 들면 조부님이 남의 집에 머슴살이를 하셔서...
선친께서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고향을 떠나서ㅣ...
어릴 적에 너무 가난하게 살아서 가슴 아픈 추억만 서려있어서...
우리는 살면서 제2의 고향을 만들기도 한답니다.
저 같은 떠돌이는 제2 제3의 고향이 있네요.
과거의 고향보다 현실의 고향이 더 가까이 다가오네요.
우리 같은 전후 세대는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등져야 했습니다.
저도 17살에 고향을 떠났습니다.
정확하게 50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어제일 같습니다.
봄바람이 따스한 4월 초의 어느 날에 하마루 버스 정류장에서 이별하였습니다.
저 멀리 상월면 쪽에서 뽀얀 구름 같은 먼지가 일어나네요.
비포장 길을 달리는 차량들은 한결같습니다.
서울 가서 기술도 배우고 열심히 일해서 돈도 벌고 사장님이 될 겁니다.
야무진 꿈도 당찬 기대감도 모든 것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네요.
옥황상제의 항아리 속에 나의 평생 일정이 프로그램으로 저장되어있다나요.
거기에 적힌 프로그램대로 살아가야 한다나요.
그 사실을 알고 손오공은 직접 자신의 항아리 뚜껑을 열고 자신의 수명에 0을 하나 더 보탭니다.
상제의 노여움을 받은 손오공 때문에 서유기는 시작됩니다.
우리 미약한 인간들은 그런 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살아가나 봅니다.
태어난 고향을 버리거나 고향을 잃어버리거나 고향을 물속에 풍덩하거나 철조망으로 둘러쳐놓고 못 간다 합니다.
철새는 태어난 고향이 수천 km가 넘어도 정확하게 찾아간다지요.
하지만 IQ 가 한참 모자란 물고기들은 고향길이 황천길로 바뀐답니다.
연어가 대표적이고 그 외 무리 지어 이동하는 물고기들은 나이가 차면 고향으로 가야 하는 운명입니다.
물고기들은 고향에 도착하면 2세를 남기고 그냥 생을 마감합니다.
이들이 이런 사실을 사람처럼 알고 있다면 한 마리도 안 돌아올 겁니다 아닌가?
귀소본능[歸巢本能]은 어쩌면 숙명입니다.
생명 있는 모든 물체는 결국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고향 본능이랄까요?
1천 광년 떨어진 별에서 지구를 바라본다면 저 쩜 하나도 안 되는 저곳에서 뭔 말들이 그렇게 많아... 하고 있을지도...
고향을 떠난 사람이나 고향에서 평생을 보내는 사람이나 어차피 같은 인생 같은 삶인데..
고향을 그리며 밤하늘에 별을 헤는 마음으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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