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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나의 학력[學力] 12.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원래 학력은 한자로는 학력[學歷]이지만 오늘은 학력[學力]을 이야기합니다.
선진국일수록 문화인일수록 배움이 중요합니다.
선진국이나 강대국등을 보면 문맹률이 제로 상태입니다.
국민 모두가 고학력에 석박사가 넘쳐나지요
소위 지식인 세상인거지요.
후진국이나 가난한 나라의 현실을 보면 배우고 가르치는 시설이 없거나 많이 부족하지요.
잘 사는 나라 부강 나라를 만들려면 공장도 중요하지만 학교 건물이 더 중요할 겁니다.
배움이란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이것은 개인의 일이고 국민적으로 교육해야 효과가 나타날 겁니다.
지구 상에 살아간 흔적은 있지만 문자가 없어서 그 역사를 남지 못하고 사라진 국가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오늘은 저 개인의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저 역시 소위 말하는가방끈이 짧아서 가난하고 힘들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흔한 말로 어느 학교 앞문으로 들어가서 뒷문으로만 나왔어도 블루 칼라가 아닌 화이트 칼라의 멋진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지요.
충청도 산골 8남매의 장삼이사로 태어나 배움보다 먹는 일이 더 급했던 시절의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나마 초등 5년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10살이 되어도 취학 통지서가 안 나와서 입학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모친께서 3월 어느 날 부랴 부랴 헌책을 구해오시고 갑자기 2학년으로 등교하였습니다. [1963년도]
늦은 나이에 15살 되던 해 2월 16일[1968년도]에 초등 졸업을 하였습니다.
정식 교육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지금도 막히는 부분이 영어입니다.
알파벳 한 글자도 교육받은 것이 없다 보니...
스스로 배워서 지금은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가끔은 답답할 때가 많네요.
한문 공부라도 열심히 하려 했지만 당시 대통령은 한자교육을 폐지하였으면 관공서에서도 줄이도록 하였습니다.
써먹지도 못할 한문 공부 배워서 무엇합니까.
명심보감 한 권 읽어 보고 끝냈습니다.
돌아보면 참으로 갑갑합니다.
학력 이야기만 나오면 민증 나이만 나오면 쥐구멍을 찾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내 잘못이 하나도 없는데 내가 왜 밀려야 하나 하고 생각합니다.
누가 물으면 무학[無學] 고등학교 졸업 후 신문 대학을 나왔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나이도 한참 늦게 되었지만 크리스천이 되고 나서 페이퍼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신 나이인 것입니다.
이제 모든 게 자신 있게 답하고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타칭은 아니어도 자칭 박사급이라 자부합니다.
어설픈 지식이 사람 잡는다고 말리기도 하지만요.
소동파가 말했습니다. 사람의 인생이 고달파지는 것은 글자를 알고부터라고 한다지요.
식자우환[識字憂患]이란 사자성어를 들이밀기도 하지만 이것은 이 말의 본래 의도 알지 못하고 하는 이야기일 겁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말로 유비의 군사였던 서서의 어머니가 했던 일화입니다.
조조가 자신의 글씨를 위조하여 아들을 불러들였음 알고 여자 식자우환[女子識字憂患]이라 말했다 한다.
인생을 살아보니 학위증이 밥 먹여주는 것은 확실하게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학위증이 없다고 밥을 굶지는 않지만 손발을 힘들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스피노자의 가르침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열심히 배우려 이 글을 적어봅니다.
많이 몰라도 하나를 알더라도 정확하게 알고 가자입니다.
이 땅의 수많은 석학들에게 한마디 합니다.
당신 자신만 그렇게 많이 알고 평생 자랑만 할 겁니까.
위대한 나무는 아니 큰 나무는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꽃과 열매와 그늘을 우리에게 나누어주고 불평 한마디 없이 사라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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