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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재주 복주 [6]

현덕1 2020. 6. 6. 21:01

 

최인태의 세상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배를 뒤집어엎을 수도 있다.

 

어느 정치인께서 아주 정확한 지적을 해주었다.

자신들은 배이며 국민은 물이이라고 하였다.

그렇다고 국민을 물로 보며 안된다.

 

한 방울의 물이 모여 시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며 넓은 바다를 만든다. 

국민 한사람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봄으로 기억된다. 

당시 은사님께서 너희는 물처럼 세상을 살아라.

물은 항상 몸을 낮춰 낮은 곳으로만 흐른다.

물줄기는 흐르면서 어떠한 물도 거부하지 않고 포용하며 함께 흐르기 때문이다.

 

선출직 공무원들은 재주 복주[載舟 覆舟]를 가슴에 새기며 실천해야 한다.

당선만 되면 초심을 잃고 국민을 주민을 우습게 생각하고 무시하다가는 언제 내려올지 모른다.

대통령에게는 탄핵이 시도지사에게는 주민 소환제가 항상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라.

먹고 마시는 강이나 바다에 그냥 고여만 있는 물이 아니란 말씀이다.

 

어느 국회가 개원을 하였다.

다음날 어느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다.

그 국회의원의 절반은 바보다라고...

다음날 국회의원들이 난리가 났다.

다음날에 신문에 정정기사가 나갔다.

그 국회의원의 절반은 바보가 아니다고...

그다음 날 국회는 조용하였다.

 

시골길에서 국회의원이 교통사고를 내서 논두렁에 차량이 처박혔다.

마침 논에 나와있던 농부가 사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사고 운전자의 얼굴을 알아본 농부는 살려달라는 그 국회의원을 구조하지 않고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물론 사고를 낸 국회의원은 현장에서 사망하였다.

교통사고 조사를 하던 경찰이 농부를 불렀다.

아니 왜 사람을 구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농부가 대답했다.

내가 얼굴을 보니 그 사람이 국회의원이더라고요.

살려달라고 하는데 워낙 거짓말을 해서 믿을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호가 호위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여우가 호랑이 앞에서 호랑이 얼굴을 가지고 세상 동물 들을 농락하는 이야기입니다.

작금의 세상이 그렇게 비칩니다.

국회 의사당 앞에는 상상의 동물인 해태 두 마리가 마주 보고 날마다 드나드는 국회의원을 바라봅니다.

오래전에 사람을 놀리는 말로 해태 눈깔이라고 말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국회를 드나드는 그 많은 ****날마다 보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해서 그런 말이...

 

암튼 벼슬은 당신들의 부귀영화를 보장해주는 도구가 아님을 명심하고 국민의 아픈 곳 가려운 곳 필요한 곳을 찾아보기 바란다. 

특권을 앞세우는 치졸한 생각은 버리고 국민을 받드는 정신 하나만이라도 유지하길 바란다.

물은 언제든지 당신들을 수장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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