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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음식 이야기.[2]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인태의 세상이야기 시리즈 오늘의 이야기 두번째 편입니다.
음식 이야기 첫번째로 오늘은 냉면입니다.
충청도 깊은 산골 출신인 내가 냉면을 처음 먹어본 나이는 아마도 20살이 넘었을 무렵으로 기억납니다.
경기도 평택의 통복 시장에 자리한 당시의 상호는 강서면옥으로 생각나네요.
물론 당시는 외국산 음식은 별로없었으니 당연 100% 우리네 농산물로 추측되어집니다.
냉면의 원료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당시에는 냉면값이 비싸서 일반 서민들이 자주 먹지 못하던 시절이였지요.
국수는 어려서 부터 배부르게 아니 질리도록 먹었으며 칼국수와 수제비 먹을 만큼 먹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짜장면과 냉면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것이 사실이였습니다.
당시 사장님이 특별히 사주는 음식으로 처음 냉면을 먹어보았습니다.
가늘고, 찰지고, 약간 질기면서 아주 차가웠습니다.
그 시절에는 냉면 집에 가위는 없었습니다.
어른들이 먹는 모습을 지켜본 뒤 먹었습니다.
식초를 몇 방울 넣고 기호에 따라 겨자등을 추가했지요.
암튼 거의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의 일이네요.
먹고나니 아주 별미였습니다.
냉면 한 그릇 맛있게 먹고 며칠 동안 자랑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후 평택 역앞의 서울 면옥이 단골집이 되었지요.
초기에는 허물지기 직전의 아주 작은 건물이였습니다.
콧 수염을 기른 주인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몇년후 조카딸에게 양도했다더군요.
어느 비오는 날 점심에 지인 두명과 함께 냉면집을 찾았습니다.
요즘 말로 아주 맛집이였습니다.
빈자리가 없었을 만큼 장사가 아주 잘되었습니다.
3명이서 한그릇을 비우고 야 맛있다 사리 하나 더 추가하자해서 더 먹었습니다.
식욕이 왕성해서 많이도 먹던 시절이였습니다.
아직 양이 덜찼으니 사리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그후 사람의 욕심이 왜그런가요?
그만 먹고 일어나야만 했는데...
야 오늘 기록한번 세워보자하고 의기 투합해서 사리 추가했습니다.
사리 추가한 빈 그릇을 치우지 않아서 옆에 쌓아두고 먹었습니다.
냉면 그릇 9개가 쌓였는데 그 조카딸이 갑자기 나타나서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밥먹다가 아주 개망신을 당했습니다.
무전취식도 아니고 소란을 피운것도 아닌데 막무가내로 우리보고 뭐라고 소리지르네요.
야~ 이양반들아.
더 먹고 싶으면 한 그릇을 더 사먹어야지 자꾸 사리만 추가하면 어떡하냐면서 지랄 지랄...
그 많은 손님들 앞에서 빈 냉면 그릇을 세어보면서 떠드는데.
내 돈주고 밥 사먹으면서 얼굴 빨개져서 급하게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젠 추억의 이야기가 되었네요.
지금은 국적 불명의 칡냉면이 대세이네요.
더구나 인구 4만도 안되는 시골에 살아보니 전통 냉면은 꿈도 못꾸네요.
칡 냉면 집이라고 간판 걸고 만들어도 칡가루가 한줌이라도 들어 가는 것인지 모르지요.
사실 칡 냉면은 그냥 대타 수준이며 냉면으로 부르기도 뭐합니다.
소원이 있다면 평양 옥류관에서 물냉면 곱배기로 먹고 싶네요.
음식을 가리면 안된다 지만 몇가지 원칙은 고수하고 싶습니다.
막국수는 먹지 마라~
이유는 뭐 없습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인데 막 자가 들어가서요.
물 말아 먹지 마라~
옛 어른 말씀이 맹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재산도 말아먹을수가 있다해서리.
비빔밥을 먹지 마라~
잡탕 음식이며 동산,부동산등 재산을 비벼먹을수가 있다해서리.
오징어를 구워 먹지 마라~
모든 일이 뒤틀리며 꼬일수가 았다 해서리.
생선을 먹을 때 뒤집어 먹지 마라~
하는 일이나 재산이 뒤집어 질수있다 해서리.
막국수는 안먹을려고 노력합니다.
음식에 막이라는 말이 붙어 있으면 글자 그대로 막나가자는 말이되며 막 사는 인생이 될것으로 염려 되어서 말입니다.
생선 횟집에서 회를 먹을때 처음 몇점은 아무것도 첨가 하지 않는 답니다.
이유는 그래야만 생선의 참맛을 느낄수 있으며 특유의 향을 음미할수있기 때문입니다.
다름 사람들 먹는 모습을 보면 생선회를 먹는 것인지 고추장을 퍼 먹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몇번 씹어보더니 맛이 기가막히답니다.
예 고추장 맛이 아주 좋다네요.
먹는 음식 갖고 말이 많다 하시겠지만 나름 저의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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