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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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담은 글.

[스크랩] 아름다운 우리강산.

현덕1 2008. 3. 28. 22:32

이 땅에 태어남이고 복[福]이고 행운[幸運]이다.

우리의 금수강산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겨우내 잠들었던 대지가 깨어나니 온갖 꽃들이 만발한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산에도, 들에도, 길가에도, 물가에도, 우리의 가슴에도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난다.

 

오늘 경천호수의 맑은 물가에서 춘심[春心]이와 춘향[春香]이를 만난다.

국사봉의 진달래꽃, 호숫가의 벚꽃이 춘심이고, 춘향이다.

호수의 맑은 물은 산을 떠나지 못하고 그 속에 또 하나의 산을 만들어 내고 있다.

명경지수의 맑은 물은 속세의 흐린 양심이 호수의 누[累]가될까 걱정이 되고...

하늘도 맑은 날에 봄 향기가 가득하다.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키고 하늘 높은 괴목은 나의 고향을 지키고 서있다.

양지 바른곳에는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재실[齋室]이 조상님의 은덕을 지키고 있다.

겨울잠이 지루한 두릅은 주먹을 불끈쥐고 세상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내 고향 산골에는 하얀 민들레꽃이 담장 아래 다소곳이 피어 있다.

 

부지런한 농심은 사래긴 논밭을 갈아 놓았고 ...

물가의 도룡농은 알에서 깨어 힘찬 몸짓을 한다.

둥구나무 아래의 오래된 성황당 돌탑은 어머님의 간절한 소원을 기다린다.

기운센 선두팀은 이미 저산을 넘어 가버렸다.

 

봄의 향기와 땅의 정기가 나의 몸으로 들어오니 기분이 상쾌하다.

북으로 보이는 소백산의 힘찬 정기는 대간을 타고 흘러 조령,속리산을 지나 남으로 달려간다.

공덕산과 천주산이 나란이 보이고 여우목을 떠난 물은 낙동강 칠백리를 이루며 흐른다.

 

자연의 파노라마는 사계절을 바꾸며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이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자랑하고 싶다.

이 땅의 주인으로 한없는 영광을 누리며 오늘도 국사봉을 찾는다.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아름다운 우리강산..................................................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山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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