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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스크랩] 왕의 기분으로 오른 어답산기. 본문
중복이 지났지만 말복이 지키고 있으니 더위의 끝은 보이지를 않는다.
강원 횡성의 어답산을 찾아 왕이 되었다.
전설속에 왕이 머물렀던 산이기에 여기를 오르면 누구나 왕이 된다.
아직은 초라한 왕이기에 가마를 탈수는 없고 그냥 나의 두발로 걸었다.
초반의 오름 길에 땀을 쏟으니 능선 위에는 시원하고 고마운 바람이 분다.
안개가 가득하여 조망이 없다.
주변의 경관을 볼수가 없으니 왕이 되여도 별수가 없고...
1봉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하니 왕의 체면을 세워준다.
안개가 살짝 걷히고 약간의 조망이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준다.
저 멀리 산 넘어에 산 그리고 그 넘어에 또 산이 있다.
성하[盛夏]의 계절에 바라보는 우리의 산하는 역시 아름답다.
왕의 눈으로 세상을 내려보니...
왕보다는 신선이 더 나을것 같다.
조용히 자연에 들고 나는 산객[山客]으로 남고 싶다.
산뒤골에 내려서니 원시의 숲이 나타난다.
어느산 처럼 계곡이 있고 물이 흐르고 나무가 있지만 이곳은 다르다.
숲에서 느껴지는 오감[五感]분명히 다르다.
세속에 찌든 나의 손을 물에 담그기가 겁난다.
안개가 사라진 계곡에는 뜨거운 태양빛이 덮고 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깊은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른다.
돌과 바위가 없으면 흐르는 물은 노래를 할수가 없다.
숲이 있으니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그늘 아래에는 오늘의 왕인 山士가 서있다.
병지방 계곡의 갑천은 자연을 노래하며 시원하게 흘러간다.
탁족[濯足]을 마치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을 마신다.
냇가에는 산돌배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어답산 산행을 마치고 버스에 오르니 왕에서 산사람으로 돌아 왔다.
산에 들면 언제나 신선이 되고 왕이 될수가 있으니...
다음에는 어느 산으로 들까!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아침 먹은 자리를 찾아서 고속국도를 신나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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