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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스크랩] 철마는 달리고 싶고, 산사는 산에 오르고 싶고...... 본문
신탄리역에서 곧바로 산행이 시작되는 고대산에 다녀 왔습니다.
철도 중단점,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비석이 가로 막은 민족 비극의 정표가 있는 신탄리 역.
맑은 하늘이지만 희뿌연 스모그에 조망이 제로인 날씨.
북으로 달리는 철도의 한곳입니다.
문산역을 지나 도라산역을 경유 북으로 가는 경의선...
신탄리역을 지나 북으로 가는 경원선...
강릉역을 지나 금강산으로 가는 영동선...
아직도 갈수없는 철길입니다.
고대산 정상을 향한 1,2,3, 산행 코스중에 1코스로 오릅니다.
군사용 도로를 잠깐 올라 곧바로 좌회전 계곡길에 작은 너덜길로 오릅니다.
한참을 땀을 쏟고 문바위 능선에 올라 섭니다.
산위에 부는 시원한 바람이 계절을 앞서 갑니다.
침엽수는 거의 없고 활엽수 나무가 주종을 이룹니다.
신갈나무, 서어나무, 굴참나무, 단풍나무, 병꽃나무, 층층나무,진달래나무, 돌배나무등 활엽수만 있네요.
따뜻한 날씨에 눈과 얼음이 녹아 진창길이지만 이것도 자연의 일부입니다.
등산화와 바지 끝단에 흙이 묻어나지만 산행이 깊어 질수록 마음은 깨끗해 지네요.
산행중에 만나는 군사용 교통호와 참호, 폐쇄된 군사 시설물에 가슴이 아프네요...
철원평야와 금학산, 멀리 군사 분계선, 더이상 갈수 없는 북녘의 산하.
세계 유일에 분단국의 아픔이지요.
정상을 지나 3코스로 하산 합니다.
건너편 사격장에서 들려오는 콩볶는 소리가 즐겁지만은 않네요.
[콩깍지 태워 콩을 볶는다... 콩과 콩깍지는 본디 한본인데 서로 태우고 볶기를... 민족분단의 아픔이...]
깊은 계곡으로 내려서니 얼음이 녹은 계곡물이 졸졸 소리내어 흐르네요.
봄이다..... 신난다..............
주차장에 도착 고대산을 뒤돌아 바라본다.
낙엽송, 잣나무, 은사시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물가에는 갈대가 솔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아직도 응달에는 잔설이 남아 있지만 이미 봄은 산사의 가슴 깊이 들어와 있다.
신탄리 기차역의 쓸쓸함을 바라보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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