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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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담은 글.

[스크랩] 누구도 모르는 산악인의 마음,

현덕1 2008. 3. 28. 22:25
똑 같은 물이라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고 했는데.~~~!!!!!

눈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는 눈위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여러분 죄송합니다.

하지만...순백의 설원을 보고 원망을 한다면.
그것은 눈[雪]을 두번 죽이는 일...
산이 좋은 나는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
꼭두 바위봉으로 찾아 들어갔다.

문경새재 보다 더 깊은곳. 하늘재도 비껴간곳. 세상사람이 알수없는그 깊은곳.
뇌암동[腦岩洞]에서 세속을 버리고...
눈 깊은 길에 세상의 업보[業報]를 연약한 나의 몸에 걸머지고 알수없는 고통과 희열을 가슴에 안고 대간의 품으로 들었다.

산위의 무덤도 하얀눈이 덮히면 이렇게 아름다울줄을 예전에 미쳐 몰랐다.
곡선이 아름다운 어머니의 가슴을 꼭 닮았구나.! ! ! ! ! ,

대간에 올라서서 사위[四圍]들러보니 두 영봉이 손에 잡힐듯 하고.
앞에는 포암산이 뒤에는 대미산이 양 옆으로 문수봉. 성주봉이 나를 부르네!
고집센 소나무의 기세는 천하를 호령하지만 춘삼월의 폭설에 상처 뿐이네!

산중의 철조망은 인간 물욕[物慾]의 극치를 보여주는구나????.
사슴 목장 .염소 목장이 아니고 내땅. 내것.이라고 ... 누구도 들어오지말라고~~~~,
생강나무의 기지개는 이미 봄소식을 알리고 .
계곡의 물소리는 쌓인눈이 무섭지 않구나!!!
다시 올려본 꼭두바위봉 역시 멋있군!!!

꼭~~ 꼭가야한다는 대장님의 뜻에.
두~~ 두말없이 올라 갔지요.
바~~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터질듯 하고.
위~~ 위에서 내려보는 눈꽃세상 올라오기를 잘했구나.
봉~~ 봉우리 마다 나를 부르는 저소리... 나는 산사람이다!!

눈길에 고생하신 제너럴관광 황규천기사님. 너무 고맙습니다.
어려운길에 수고 하셨습니다,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山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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