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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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빼앗긴 산 에도 봄은 오는가?

현덕1 2008. 3. 28. 22:23
강원도 지역의 큰 산불이 산악인 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우리가 사랑 하고 언제나 찾아가는 산이 화마[火魔]의 상처에......
1994년 봄...
한 차례의 큰 화마를 입었던 우리의 고성산.
지금 삶에 몸부림이 처절한 고성산에도 봄은 찾아 왔다.
화사한 진달래가 활짝 피어 났다.
따뜻한 양지 쪽으로 부터 피어 나고 있다.
사람이 먹을 수가 있기에 옛 사람들은 참꽃 이라고도 불렀다.

제가 15년 전에 처음 찾았을 때는 정상에도, 능선에도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아름드리 소나무가 군락으로.........
심심 산골에나 있을 그러한 소나무가...
지금은 산불에 소실되고...
너무 많은 산우님들의 발자국에 토사가 흘러 내리고 ...
새로 설치한 목책이나 나무 계단이 훼손이 시작되고 있으니...
산불 조심은 우리 산악인들의 의무이며 자연 보호는 너와 내가 없어야 한다.

진달래와 생강나무의 꽃은 이미 활짝 피었고...
계곡의 약간 습기진 곳에는 노루귀의 앙증 맞은 꽃이 ...
양지녘에는 흰제비꽃이 피어나고 현호색은 며칠뒤면 만개가 기대됩니다.
산불에 빼앗긴 고성산에도 아름다운 봄은 이미 찾아 왔습니다.
잠깐 다녀가는 산이 아니라 같이 호흡하고 ..........
산에는 무슨꽃이 피며 무슨 나무가 살고 있는지...
한번쯤 둘러 보세요.

우리가 사랑하는 고성산, 우리가 아끼고 사랑합시다.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山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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