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용과 봉황이 있는곳에...

높고 큰 산이 없는.......
충남 서쪽 지역에 산 다운 명맥을 유지 하고 있는 금북 정맥의 명품으로 아름답게 서있는 용봉산.
10시 20분에 매표소에 세금을 헌납하고 [1.000 원].
계곡의 다리를 건너 병풍 바위 코스를 향해 오른다.
10분 정도 땀을 쏟으며 바위에 올라선다.
주변에 큰 산이 없어서 조망이 일품이다.
병풍 바위 위에 올라 섰지만 병풍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무지하게 시끄럽다.
과연~~~~~ 충청도 ~~~~ 아줌마 ~~~~.

용의 형상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듯해서 용[龍] 봉[鳳] 산인데......
그중간에 있는 악귀봉 [惡鬼峰]은 ........ 어찌 된것인가?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던가?
그래도 악귀봉의 바위는 멋있었다.
악귀봉의 제일 높은 바위꼭대기에 올라서니 북으로 덕숭산 수덕사, 그위로 가야산의 석문봉,옥양봉, 일락산이 이어지고....
남으로는 봉수산의 임존성이 버티고 서 있으며... 저 멀리 오서산의 까마귀가 보일듯 하고.....
동서로 길게 누워있는 금북정맥[錦北正脈]이 잔구[殘丘]를 일렁이며 흘러가고 있다.

정상에는 얼마전에도 있었던 표지석이 어디론가 떠나 버렸고......
그 자국만이 허전하게~~~~~~.
왜들 그러시나 !!!!!.
무슨 이해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찾아보니 10여m 떨어진곳에 땅에 반쯤 묻혀 있었다.
한국 사람들의 고질병, 아집.
전국의 산신령도 손들어 버린 아주 못된 버릇, 이제는 달라 져야 한다.

최영 장군의 활터는 오늘도 그 자리를 꿋꿋히 지키고 있으며.
나는 오늘도 산을 떠나지 못해 그 주위를 맴돈다.
봄이 오는 길목이지만 아직 멀었는지.
아름다운 용봉산 처럼 우리들의 마음은 언제쯤에 아름다움을 노래 할까?????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山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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