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보리암에서 보내는 가을...

속세를 떠나는 길은 어지러웠다,
정안 휴게소의 多不有時는 상상을 초월하며,
줄지어 서있고 !!!!!
그 앞 마당 에는 평양 시내를 행진하는 제병 행렬 처럼 버스가 서있다,

용치 삼거리를 지나면서 올려보는 3시 방향은 추색이 아름다운 암봉이 어깨를 맞대고 이어진다,
주차장에서 사자 바위를 바라 보며... 게 섰거라 ,
내가 간다,
저 바위에 달이 걸린다 해서 추월산이라... 달 따러 가자,

보조국사의 매 한마리가 지리산 천왕봉에서 날아와 앉은곳이 보리암이다,
깍아지른 바위에 지은 보리암에서 스님의 반야심경이 나의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물은 산을 떠나지 못하고 그곳에 머무르며 ...
산은 양팔을 벌려 담양호의 푸른 물을 가슴에 안고 있다,
만추의 산사는 힘들게 찾아온 나그네를 푸대접 하고 있다,
죽[竹]의 장막으로 보리암의 얼굴을 가리웠으니 ...
법당안의 부처도 내마음 처럼 답답해 하고 마지막 남은 잎새 하나가 발 걸음을 띄지 못하누나 !!!

보리암봉 정상은 가을의 끝을 잡고 올라선 많은 산우님들의 미소가 아름답다,
왕눈아 밥 먹자,
산상에서의 만찬. 미역국에 찹쌀밥, 참기름 바른 구이김. 잘 먹었습니다,
덕분에 왕눈이는 배낭을 안열었습니다,

추월산 정상. 표지석에서 남북으로 서면 한쪽은 전남이되고 다른쪽은 전북이 된다,
앙상한 나뭇가지는 겨울을 예고 한다,
저곳에 눈 꽃이 피겠지 !!!
계곡으로 내려 선다,
가을이 저만치 물러서고 있다,

담양의 대나무 밭을 지나서...
순창의 고추장 마을로 향한다,
메타 세콰이어 가로수에 탄성이 나온다,
단풍이 들어 더욱 아름답다,

막걸리에 장아찌,
고추장에 된장,
넉넉한 인심 만큼,
넉넉한 산행이 끝나갈때 길에서 고생한다,
뭔 차가 이렇게 많어~~~~~~~~~~~~~~~~!!!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山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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