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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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담은 글.

[스크랩] 그 푸른 물결 위에.

현덕1 2008. 3. 28. 22:11
우리 산악인 에게는 두 곳의 세상이 있다.
하나는 우리가 사는곳. 또 하나는 산 위의 세상.

백두 대간과 함께 하는 이곳 백악산.
안개에 젖었지만 나는 바라 보았네!.

저 푸른 물결을........
속리산을 넘어 청화산. 조항산.대야산으로......

대간을 향해 힘차게.
흐르는 저 푸르름을........

저 물결에 취해 나는 오늘도 산에 들었다.
그리고 물결에 실려 내 마음도 떠내려 간다.

우리는 지금 아름다운 항해를 계속 하고 있다.
나는 이 여행이 끝 없이 이어지길 바라며 꿈속을 헤메인다.

눈이 내리면 하얀 파도 속으로 자연에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껴 본다.
설원을 달리며 나는 외친다,,, "나는 자연인 이다"

축복 받은 또 하나의 세상,,, 나는 그곳이 좋다.
내려 가고 싶지 않다.

절에 내려 서니 정신이 든다. 시끄러운 속세.
아스팔트.자동차.사람. 사람.

백악에 정기가 벌써 혼미해 진다.
내가 떠나갈뿐.....
저 푸른 물결은 거기에서 나를 기다려 줄것이다.

나도.
다시 찾을것이다.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山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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