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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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담은 글.

[스크랩] 영봉은 안개에 젖어.!

현덕1 2008. 3. 28. 22:11
덕주골 입구의 이정표. 영봉 5.8km.
앗싸 오늘 1등으로 정상에 서보자.
아직은 이른 시간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자연은 월악산의 본래 모습을 찾으려 다리며 길이며 다 망가트려놨다.
물소리 바람 소리 매미 소리 간간히 딱다구리의 아침 식사 소리가 들린다.
마애불은 새롭게 단장 하고자.나를 외면 하고 서있고 시원한 물 한바가지가 모자란다, 물. 더위와 갈증에 한번 당해봐라.이자리 에서 엎드려 절 이라도 한번 하고 싶다, 이제 부터 오르막 이다.

전에 없던 철계단 고마운건지 아닌지는 나도 모르겠고.....
능선 쉼터에 도착 하니 안개속 에서 영봉이 웃고 있다.
충주호의 시원한 바람이 나에게 힘을 주고 백두대간의 장엄한 봉우리가 나에게 용기를 준다.
헬기장 에서 바라보는 우리의 산하,자연,이 푸르름 모두가 나를 기다렸다.
오르고 내리고 한참 땀을 흘리고 더이상 오를곳이 없다.

[登泰山 而 小天下] 높은 산에 오르니 세상이 저 아래 있다,
표지석은 말없이 그자리서 있고 안개는 밀려 왔다 밀려 간다.
아쉽게도 송계리 코스로 오신분 에게 1등을 내줬다. 2등으로 ,등수가 뭐가 중요한가?
비록 안개 속이지만 영봉 에서 바라 보는 풍경은 사나이 가슴을 요동 치게 한다.
동으로 해서,소백산.도솔봉.황장산.포암산.주흘산.조령산.대간의 산들이 화려 하게 서있다.

송계리 매표소에 11시에 도착.매표원 아저씨의 시원한 캔 커피.꿀맛 이었습니다. 월악산 비 피해 소식과 산행 정보 고마웠습니다.
다시 내려온 속세는 더웠습니다.그리고 시끄러웠습니다.
아마 다시 또 올라 가야 겠습니다,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山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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