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스크랩] 마터호른 정상에 오르다........, 본문

가슴에 담은 글.

[스크랩] 마터호른 정상에 오르다........,

현덕1 2008. 3. 28. 22:09
경기도의 마터호른. 양평군 백운봉. 940m.

2004년 1월 9일.
날씨. 맑음.
인원. 산사와 짝꿍.
양성.용인.곤지암. 구양평대교.백안리.새수골.

아침08시 30분에 평택을 출발. 10시 20분에 용수사 주차장에 도착.10시30분 산행시작
산림욕장 입구 다리건너 계곡으로올라선다.

이곳은 양평시민들의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등산로가 잘정비되어 있다.
계곡 양쪽으로 겨울의 암릉이 그모습을 자랑하고 서있으며 바위틈에는 주인없는 벌통이 보초를 서고 있다.

골짜기를 지나서 첫번째 계류를 건넜다.
이곳은 양지쪽이라서 따뜻하고 바람이 없다.
몇 차례 땀을 씻으며 부지런히 올라 백년약수터에 도착했다.
물한모금마시면 백년을 건강하게 살수있다는 약수다.
욕심으로 두번을 마셨다.
헬기장에 올라서니 백운봉이 하늘에 맞닿아 있다.

이곳은 일명 삼거리길.새수골과 학골계곡길이 만나 정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평평한 길을 잠깐 오르면 형제약수터 가는길이나온다. 이제부터는 코재다.
갈참나무 숲길을 힘들게 오르면 철계단 52개. 나무계단 30개를 지나면 조망테크가 맨처음 반겨준다.

정상에는 양평군에서 세운 새하얀 화강암 비석이 빛나고.
또하나는 양평군.육군.백운산악회가 공동으로 세운 통일암비석이 있다.
이비석위에는 양평주민들이 백두산 천지에서 가져온 암갈색돌이 있다.
용문산에서 내려온 산줄기는 장군봉을 지나서 백운봉을 일으켜 세웠다.
남한강 줄기는 하얗게 빛나며 유유히 흐르고 있다.
해발 940m이지만 그 높이는 봉우리가 너무도 뾰족해서 비행기를 타고 내려보는 느낌이 들정도다.

날씨가 맑은 날은 서울에 남산 타워가 보인다고 한다.
오늘은 검은 스모그가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
유명산.중미산.칠읍산[주읍산]용문산이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하산은 사나사코스와 상원사를 경유해서 용문사로 가는 코스.형제약수 수도골 백운암코스등 다양하다.

사랑하는내님과 함께 힘들게 오른 백운봉....
기뻐하는 님의 모습에 피로가 달아난다.
님의 거북이 걸음으로 산행속도는 느리지만 마음은 여유롭다.
오후4시에 산행이 끝났다.
평택으로 돌아오는 길목. 양평대교를 건너서 올려다보는 마터호른은 다시 나를 부르고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웅장했다............,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山士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