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나이만 드셨으니... [275] 본문

오늘의 이야기.

나이만 드셨으니... [275]

현덕1 2024. 4. 20. 20:03

최인태의 세상이야기T스토리입니다.

방문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잇값을 못한다고...

철부지라고 지난글에 몇번을 언급한적이 있다.

백세시대가 낳은 부작용에 부조화에 부적응이라고 말하고 싶다.

얼마전에는 지천명[知天命]에 이르면 어른대접을 했으며 스스로도 어른 노릇을 충분히 했다.

지금은 환갑,칠순,팔순이 되어도 철부지를 면하지 못하니 무엇이 문제인가?

아직까지는 구순[90세]부터 잘나든 못나든 철부지든 무엇이든 어른대접은 해드려야할것이다.

90세부터 100세 이상까지의 어르신은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십년 강산을 수십번 넘어선 불굴의 용사이기에 걸맞는 대접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른과 어르신을 구분해보자.

어른은 나이만 먹으면 누구나 아무나 된다.

그냥 거져 나이만 들면 어른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르신은 그냥 부르는 말이 아니다.

본인 스스로도 나이에 맞는 행동과 언행을 했으며 아랫사람들로부터 존경과 대접을 받을수가 있기 때문이다.

 

물불을 가리지도 못하며 닻[Anchor]인지 돛[mast] 인지 밀물인지 썰물인지 구분도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물론 바닷가 사람들이면 99%는 알겠지만 내륙의 사람들은 70%는 한번에 구분하여 말하지 못할것이다.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동네 꼬마들이 하늘에 떠있는 것이 달인지 해인지를 물었는데...

아저씨가 하는말이  이동네 안살아서 나도 모르겠다고 했다나 뭐라나...

나이만 먹었지 어른같은 어른은 찾아보기 어려운 세상이다.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지 않으니까 아이들이 주는 돈 몇푼에 담배 심부름 해주는 어른을 어른이라 할수는 없을것이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나이만 처드셨다고 부르고 싶다.

 

백세시대라서 정말로 백살이 넘은 사람이 넘쳐나지만 나잇값을 계산하기가 민망해지는것은 왜 일까?

사람이 먹은 나이는 누구나 똑같이 먹기때문에 같은 값으로 계산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그사람의 인품이나 인성도 중요할것이고 그사람이 걸어온 길도 돌아봐야할것이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나이가 어려도 어른 대접을 받을수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검정고시를 통과해서 어린 나이에 대학생이 될수있지않은가?

이제는 어른의 기준을 나이로 하지 말자.

어른같은 아이도 많고 어리지만 어른답게 행동하는 사람도 있다.

 

나잇값 못하는 넘들은 배운 넘이나 못배운 넘이나 모두 똑같다.

배운넘이 나잇값 못하는 것은 당연한것이 아니고 못배운 넘이 나잇값 못하면 지극히 당연한 일일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배운넘이나 못배운넘이나 거기서 거기인데 말이다.

이제는 나잇값 못하는 나이가 점점 아래 위가 없어지는 모양새이다.

늙은 사람이나 젊은 사람이나 어린넘이나 모두가 한결 같으니 말이다.

어린넘은 어린대로의 나잇값이 있을것이며 늙은 사람은 늙은대로 나잇값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이는 누구나 거져 먹으니 얼마나 공평한일인가?

나이는 먹어 어른인데 행동은 아직도 아이들 그대로인 사람도 많이 있어 이런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다.

나이든 사람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나 언행이 있는데 몇 가지 적어본다.

자기 입으로 나이먹었다고 자랑하지 마라.

나이가 많다고 스스로가 어른 대접 받을 생각하지 마라.

나이가 적어도 행동이 올바르거나 곧은 사람은 모두가 존경해주고 아껴준다.

그러니 꼭 나이를 갖다 붙이지 마라.

지하철 공짜가 자랑은 아니다.

국가 시설 입장요금 할인 받는일이 대단한 일은 아니다.

소나 개나 모두에게 똑같이 할인해준다.

 

어른 대우는 원해서 받는게 아닌 세상이다.

어른같은 어른이 되면 누구나 어른 대우,대접 받는다.

철없는 어른이라면 대우나 대접은 고사하고 무시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경로석 찾아 다니지 말라.

자신이 어른이라면 아무곳이나 모두가 경로석이 될수가 있다.

경로당에서 어른 노릇도 막내 노릇도 하지 마라.

백세 시대 백살 아래는 모두 내아랫 사람이기 때문이다.[백살 넘으신 어르신 말씀임]

나이에 맞는 얼굴 모습이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다라고 생각한다.

의술의 힘에 의존하는 사람은 더 이상의 어른의 얼굴이 아니다.

원판 불변의 법칙에 맞는 몸매를 유지하며 늙어가자.

나이와 얼굴은 분명 어른이고 노인인데 하는짓이 철부지이면 어른도 노인도 절대로 아닌것이다.

 

진정한 나잇값을 하며 오늘을 살자.

 

'오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귀 이야기 [277]  (0) 2024.04.25
낚시꾼으로 [276]  (0) 2024.04.24
권력의 맛이란! [274]  (0) 2024.04.13
산에는 꽃이 피네 [273]  (0) 2024.04.12
파묘와 산소 관리 [272]  (0)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