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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꽃 이야기 [105] 본문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찾아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온갖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까시 꽃이 장미꽃과 더불어 절정인 것 같네요.
긴 겨울이 물러간 자리에 가장 먼저 찾아오는 봄꽃은 올 괴불 꽃과 현호색일 겁니다.
그 후 개나리 진달래가 찾아오고요.
목련꽃이 더 아름다운 것은 잎이 나오기 전에 만개한다는 것이지요.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꽃들이 존재합니다.
열대우림에 피는 꽃과 눈 속에 피는 꽃 난대 온대의 꽃들의 더욱 다양합니다.
향기가 진한 꽃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악취를 내뿜는 꽃들도 있습니다.
시체꽃은 정말로 시체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만큼 냄새가 고약하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꽃들이 몇 종류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보릿고개 길에서 맛있게 먹었던 아까시 꽃입니다.
보릿고개 시절에 맞추어 피어나는 꽃이라서 더욱 고마웠습니다.
산에는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이라서 아까시나무는 과수원의 울타리 목으로만 남아있었지요.
그 귀한 꽃은 어린 우리들의 손이 닿지 않는 저 높은 곳에만 달려있었지요.
어른들이 도와주거나 긴 장대를 이용하여 꽃을 따 먹었답니다.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면 가끔은 키 작은 나무에도 꽃이 있어 수월하게 따 먹기도 하였답니다.
나이 들어보니 이제는 그 꽃이 더욱 좋아지네요.
고은님의 시[詩]인데...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올 때 보지 못한 그 꽃.]
젊은 시절에는 먹고 사느라 보지 못했던 모든 것들이 나이 들어가니 이제 보이기 시작한다는 뜻일 겁니다.
등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산에 오르느라 정신없이 지나간 길목인데 그곳에는 아름답고 예쁜 꽃들이 피어있는 겁니다.
미녀들을 꽃에 비유합니다.
얼굴이 예쁜 미인들은 온갖 꽃들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지요.
특히 죽은 자리에서 피어나는 꽃들의 전설 대부분이 여자들 이야기이지요.
남녀의 사랑이야기에도 꽃이 빠질 수가 없지요.
남녀 가리지 않고 꽃을 선물로 받는다면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꽃 선물은 주는 입장과 받는 입장을 구분해야 합니다.
그만큼 예쁘고 아름다워서 오해의 소지가 많습니다.
꽃 선물을 돈으로 비교하면 안 됩니다.
비싼 꽃이 몇 시간 후엔 분명 시들어 보기 흉하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기에 주고받는 마음과 그 순간의 정이 더욱 소중한 것이 아닐까요?
돌아가신 분에게 예를 올릴 때 드리는 국화꽃 한 송이지만 영정 앞에 놓을 때 위치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른들께 칼이나 위험한 물건을 드릴 때는 항상 반대방향 즉 안전한 손잡이를 먼저 내 드리지요.
이것 또한 아주 큰 예의입니다.
하지만 국화꽃은 반대 방향이 맞을 겁니다.
망자께서 직접 손을 내밀어 받는 것이 아니기에 꽃송이가 먼저일 겁니다.
공원이나 화원에서 수많은 꽃들을 보면서 감탄사가 없다면 당신의 몸은 살아있지만 정서나 정신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을 겁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동물들은 꽃을 먹이로 합니다.
사람은 먹기보다 눈으로 감상하고 마음으로 즐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긴긴 겨울이 끝나갈 때쯤이면 누구나 기다리는 마음은 같을 겁니다.
바로 꽃 소식이지요.
가장 먼저 진달래꽃 축제가 열리고요.
이후 매실이나 유채, 벚꽃 축제도 열리고 튤립 꽃이 철쭉꽃이 연이어 피어나지요.
온갖 꽃들이 저마다 피어나면 벌들도 덩달아 바빠지게 되지요.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는 열매가 찾아들어옵니다.
움직이는 동물들의 먹거리가 되기도 하지요.
산에 피어나는 모든 꽃들은 그 이름이 산유화라 하지요.
봄부터 소쩍새는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그렇게 노래를 불렀다지요.
게으른 사람은 평생 못 본다는 은행나무 꽃이 있는가 하면 밤에 피어나는 새하얀 박꽃이 있고요.
달밤에만 피어난다는 달맞이[月見草] 꽃도 있고요.
지금은 소유하거나 키우면 법으로 처벌받는 양귀비꽃도 있답니다.
사람들의 영혼이 아름다운 것은 꽃을 보거나 느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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