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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스크랩] 아! ~~~ 무등산. 본문
이제껏 무등산을 들지 않고 산사람이라 말한것은 잘못 되었다. 오늘 서석대에 오르니 그간의 마음에 짐이 가벼워진다. 정상에 들지 못함을 원망한것은 핑계일뿐...
푸른 하늘을 물에 담은 광주호를 안고 버스는 달린다. 찬 바람부는 갈대 숲을 석등님, 엉겅퀴님과 바라보며 중년의 아름다움을 논[論]한다.
영평리의 돌담길에 묻어나는 향수[鄕愁]에 산사의 마음은 동심[童心]으로 돌아가니... 어릴적 소꼽친구들이 저 돌담 모퉁이에서 나를 부르고 있네!. 담장 위에 널어 놓았던 삶은 고구마는 누가 먹었는가? 우물가에 빨래하던 순이의 모습은 찾을 길이 없고 맑은 물은 오늘도 변함 없이 흐른다.
멀리서 바라보면 어머님에 젖가슴을 닮은 무등산의 흰 눈썹이 우리를 부른다. 아침 이슬의 운명 같은 상고대를 원망 하며 산사의 발걸음은 빨라진다. 겨울산의 백미[白眉]인 상고대,설화,빙화를 놓칠수는 없다. 무등산의 설화빙경[雪花氷景]은 아무나 쉽게 볼수 없다.
지공[指空]의 가르침을 안고 누워있는 너덜을 밟으니 발걸음도 가볍다. 진흙길도 자연이요... 나의 발걸음도 자연의 일부이니 ... 어찌~ 진창길을 원망하겠는가? 장불재의 시원한 억새밭은 황금 벌판을 닮았구나! 산사의 작은 몸이 누[累]가 될까 염려스럽다...
규봉,입석대,서석대의 주상절리[柱狀節理]는 조화옹[造化翁]의 조탁[彫琢]이 세월과 함께 빚은 걸작품이다. 잠을 잊은 찬 바람은 밤 새워 은색의 바다를 만들어 우리를 반겨주니 자연에 감사드린다. 저마다의 감동을 안고 돌아서는 산우님들의 표정이 밝기만 하다.
백마능선의 끝자락 자리한 안양산에 이르는 수만리길에 모두가 즐거워하신다. 둔병재 길목으로 내려서니 오늘의 산행이 끝난다.
북어국에 산사랑의 정을 가득담아 주시는 산우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산행은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산행으로 생각된다.
[수만리는 안양산 아래의 동네 이름임.] [주상절리는 바위가 기둥형태로 갈라져서 생기는 틈새를 말함.] [조화옹은 조물주의 다른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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