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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스크랩] 흥부가 반겨주고 변강쇠가 맞아준 삼봉산. 본문
임진왜란때 전라도 8장사가 왜군을 크게 무찔러 팔령재라 합니다.
그 고개 아래에는 흥부가 배가 고파 쓸어 졌다는 허기재도 있지요.
개밥거리와 화초장바우 거리는 가볼수 없었지만....
그 아래 논의 이름은 흰죽배미라고 한답니다.
죽어가는 흥부에게 쌀로 흰죽을 쑤어 먹게 하였다고 하네요.
흥부네 가족이 모두 나와서 우리 경산님들을 반겨줍니다.
아침 햇살이 너무 밝아서 흥부네 가족은 사진에 함께 담지 못했습니다.
하얀 눈이 쌓인 임도 길에 나의 발자국을 남기며 산에 오릅니다.
낙엽송나무가 큰 키와 미끈한 다리를 뽐내며 예쁘게 서있네요.
나뭇잎이 우거진 여름 산도 좋지만 조망이 시원한 겨울 산이 더 좋습니다.
한참을 땀을 쏟고 오른 삼봉산 산릉길.
지리산의 웅장한 파노라마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천왕봉, 좌측으로 ...중봉,하봉...
우측으로는 연하봉,덕평봉,반야봉,노고단 지나 만복대 까지 대간의 흐름이 이어집니다.
맑은 날씨에 최고의 조망이 펼쳐집니다.
겨울 지리산의 위용이 어머니의 포근한 품처럼 따뜻하게 나의 가슴으로 들어 옵니다.
산에 빌어 산에서 태어난 이몸은 오늘도 산을 떠나지 못하고 산에 들었습니다.
천왕봉을 바라보는 산사[山士] 가슴에는 뜨거운 혈기가 용솟음치고...
거대한 자연 앞에 조용히 머리 숙여 나의 몸을 낮추어 봅니다.
억겁의 세월 앞에 나의 지천명[知天命]을 내려 놓습니다.
지리산 전망대라 하는 삼봉,백운,금대산을 걸으며 이땅의 정기를 한몸으로 받아들입니다.
~ 어려서도 산이 좋아라~ 할아버지 잠들어 계신 뒷산에 올라가 ~ 하늘을 보면 나도 몰래 신바람 났네~
젊어서도 산이 좋고, 늙어서도 산이 좋은 사람........
오늘 걷는 길은 하늘 아래 첫 땅 천왕봉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천왕봉에 당장이라도 뛰어 오를것만 같은 기운을 참아 내며 금대산을 내려 옵니다.
지리의 대간을 떠난 물은 봄을 알리며 엄천강을 흐릅니다.
추성교 다리 아래를 지나 남강을 이루고 낙동강을 만들며 천리길을 달려갑니다.
장엄한 대간의 주릉이 석양에 물들때 우리는 이별을 고합니다.
옹녀와 변강쇠를 만날수는 없었지만 그들의 기운은 받은듯합니다.
찬바람 맞으며 떨고 서있는 장승들이 강쇠같지는 않지만..........
오늘은 내가 강쇠가 아닌가 합니다.
흥부가 반겨주고 변강쇠가 맞아 주었던 산행이 조용히 마무리 됩니다.
처음 만나본 경산님들의 따뜻함이 더 좋았던 하루 였습니다.
산을 오르고 내림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사람과 사람의 정[情]이 아닐까요!.
운영진 여러분, 함께하신 산우님들께 ...
산사를 챙겨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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