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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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엄마소도 얼룩 소........,

현덕1 2008. 3. 28. 22:35
모산재. 황매산...
이름은 그럴듯한데.
모산재의 오름길. 바윗길. 황포돛대바위...
말레이지아의 키나바루 정상에 비유되는 아름다운 바위 등등.
작은 월출산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합천호와 대기 저수지의 맑은 물에 자신의 모습을 수중매라 자랑하더니...
갈길 바쁜 나그네의 심정을 아는지!!!모르는지!!!
철쭉은 아직도 깊은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산속의 천막집은 바람에 흔들리는구나 ~~~ ?????

알프스의 목가적인 풍광이 눈앞에 펼쳐지고...
우리는 저 푸른 초원위로 달려나간다.
아니 여기가 등산로가 아니여...
얼룩소들의 만찬이 한창인데.
사람들이 그들의 밥상위로 걸어 가고 있다.

소들의 배설물을 지뢰 피하듯 하여 황매산 정상에 올랐다.
북으로 보면은 산이지만 남으로 보면은 소들의 놀이터...
오늘의 조망은 내리는 빗줄기 속으로 사라졌다.
꼬마사과님 해바라기님의 힘찬 발걸음으로...
저 멀리에 있던 버스 두대가 가까와지고 있다.

황매산은 안개속으로 잠이들고.
모산재의 열기는 빗방울이 적셔주고 있었다.
모자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그대로 닭죽으로 골인...
그래도 맛있다, 산울림표 황기 닭죽.
두그릇으로 예스맨님께 감사를 드리고...

버스는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는데 돌아가자!!!!!!
그냥가자!!!!!!
그냥 왔는데 하나도 안밀려서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참여하신 모든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山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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