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주행봉 정상에는~~~~~~~,

주행봉 정상에는.
모든게 다 있었다.

우리의 바램이 항상 그러하듯.....
산꼭대기에는 언제나 나를 기다려 주는 그 무엇이 있다.
그곳에는 땀흘린 나를위해 시원한 바람이...
고단한 나그네의 쉼터가 있으며.
웃으며 반겨주는 정상 표지석이 있다.

그리고 먹는 즐거움.
따사로운 5월의 태양 아래 로테님의 양푼이표 비빔밥.
그 주위에는 배고픈 흥부네 자제님 같은 눈동자들이...
산우님들의 뜨거운 정이 넘치고 있었다.

온갖 산나물이 노래하고. 붓꽃. 구슬봉이.물푸레나무. 철쭉꽃등 야생화가 만발하여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주행봉 정상에는...
건강. 열정. 우정이 있으며.
우리를 산으로 끌어들이는 흡인력같은 순수한 산악인의 마음이 있었다.

주행봉 정상 아래에는 산태극. 수태극의 물줄기가 흐르며.
반야사의 풍경소리가 빗소리와 함께 나의 가슴으로 들어 오고 있었다.
대웅전앞의 철쭉은 가는봄이 아쉽고.두그루의 배롱나무는 여름을 기다리며 서있다.
건너편 산자락의 너덜은 호랑이 형상으로 세상을 호령하고...

철없는 대인은 어디선가 돌을 굴리며 내려오고.
소인은 작은 몸을 움츠리며 반야사 일주문을 지나 다시 속세로 돌아 온다,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山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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